2020.03.11 11:37
팬데믹으로 세상이 어떻게 변할지 생각해본다면 아포칼립스를 제외하고 상상해보는게 좋겠습니다.
대충 수년안에 이루어질 변화 + 십수년 사이에 다가올 변화를 중심으로 생각해봤습니다.
이번 코로나19는 서막에 불과하고 더 강력하고 위험한 전염병이 발생하는건 시간 문제일 뿐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20세기초 스페인 독감으로 인하여 보건시스템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합니다.
100년이 지나 코로나19로 인하여 보건시스템 뿐만 아니라 더 많은 분야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변화는 나라마다 조금씩 다를 것이며 아래는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버전 즘?
1. 집단적 생활방식을 피하고 신체적 접촉 발생을 최소화 하는 방향으로 바뀔 것이다 -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상화
2. 재택근무 방식이 늘어날 것이다
3. 공공교육의 방식이 점차적으로 원격 학습방식으로 전환되고 학교공간이 그에 맞춰 재구축될 것
4. 공공보건, 의료 서비스의 인적 물적 확대 더 많은 국가재정이 이 분야에 더 많은 투자가 이루어질것있다
의료민영화는 팬데믹 시대에서는 더 거부될 것이다
5. 재택근무가 불가능한 직업군에 대한 위험수당이 보장될 것있다
노동조합의 기능이 살아 있는 나라라면 대인 접촉이 필수적인 직업군에 대한 위험수당이 늘어날 것이고
그들을 보호하기 위한 기술, 대비에 대한 기업의 투자가 발생할 것, 그렇지 않은 나라에서는? ㅠ.ㅜ
당연히 인력을 대체할 자동화 기술의 발전과 보급이 더욱 가속화 될 것이다
6. 과밀한 대중교통 이용수단의 문제점이 부각되며 대안으로 필수적인 이동을 최소화 하는 방향으로 개선될 것이다
7. 도시의 과밀집중이 완화될 것이다 (장기적으로), 당연히 전지구적 인구감소를 전제한 경제패러다임으로 재구축될 것이다
8. 신체적 약자 (장애인, 거동이 불편한 노인, 임산부) 등 대인 접촉 서비스가 필수적인 계층에 대한 공공서비스가 보강될 것이다.
9. 원격의료, 출장의료 합법화
10. 요양원, 양로원, 실버타운의 대안은? ..... 솔직히 상당기간 동안은 노답 -_-
*별책 부록
팬데믹 세상에서 이상적인 주거 환경에 대한 생각 (코리아 버전)
가장 가까운 이웃과 수십미터 이상 떨어진 단독주택
생필품은 모두 드론으로 배달을 받고 이를 위해 적절하게 트인 전용야외공간
장기보관가능 식품 비축 저장고
최소한 시스템 운영을 위한 전력은 태양광, 난방은 지열, 자가취수정수설비 및 중수시스템 등 구축
위성통신을 통한 인터넷망
그리고....
*만약, ‘만능 백신’이 발명되거나 공항 및 터미널 등에서 활용 가능한 초간단 실시간 진단방식등이 개발된다면
위에 쓴 모든 내용은 [초저질바낭]이 됩니다.
2020.03.11 12:27
2020.03.11 12:48
개인적인 바램, 취향이 많이 가미가 되어 있습니다~ ㅎㅎ
저러고 싶어도 못하는 분들에 대한 사회적 배려가 문제인데 신자유주의 늪에서 못 빠져 나오는 낡은 정치세력이 아니라 공공성을 증대시키는 정치세력이 더 커지면 어찌 해결이 되지 싶어요.
2020.03.11 13:11
3번에서 웃었습니다. 육아, 양육, 어린 아이의 사회화 및 교육 이라는 요인을 생각치 않으시고 작성하신 것 같습니다.
2020.03.11 13:17
3번에 대해 ‘양육’의 개별 부담이 증가되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너무 옆길로 샐거 같아 멈췄어요.
일단 그런 방향이 결정되는 것은 멈출 수 없고 그에 따라 파생되는 문제들에 대해선 따로 대안이 만들어지게 되는 마이너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지금 현재의 13세 이하 취학아동을 둔 학무모들에게는 당면한 큰 문제겠지만 - 그렇다고 학교공간에 애들이 모이는 이런 전근대적인 방식을
애들에게 강요하는건 전염병이 아니더라도 개선해나가야할 문제라고 생각해요.
2020.03.11 13:38
육아, 양육, 미성년에 대한 교육을 마이너한 문제라고 생각하시는 것에서 공감을 하기가 힘들어요. 그거 별거 아니니까 굳이 고려 안하셨다는 거잖아요.. ㅎㅎ
아이들을 학교에 모아놓고 교육을 하는게 전근대적이라고 깔게 아니라, 왜 그렇게 모아놓고 교육을 하게 되었는지, 왜 그게 아직까지도 유지되고 있는지를 생각해봐야죠
2020.03.11 14:13
마이너한 문제라고 한 이유는 나에게 중요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에서 일단 살려면 흩어져야 하니까 교육도 흩어져서 하는 방식으로 바뀌어 나갈 수 밖에 없고 그에 따른 부수적인 문제들은 알아서 바뀔거 라는 의미입니다.
어른은 재택근무, 아이들은 재택교육으로 바뀌게 되면 양육이 문제가 아니라 온가족이 한 집안에서 머물게 되면 발생할 문제들이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중국에서 최근들어 한달 넘게 온 가족이 집안에 머물게 되면서 이혼사례가 급등한다고 합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인류는 방법을 찾겠죠.
2020.03.11 20:44
내성적인 사람의 장점을 인정하는 사회분위기 조성.(팬데믹 서바이벌 게임의 승자)
바람직한 생활 환경으로 바뀌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