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템했다고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여러분의 친구입니다.

 

 어떤분은 이성적인 판단을 할 수 있을지 자신할 수 없다고 토로하시면서 세상이 그리 간단치 않다고 여러 사례를 들어가면서 고민을 내어 놓으셨습니다.

 

 전 도무지 상상도 할 수 없는 상황설정과 사고관이라 혼란스럽습니다. 

 

 그게 일반적인 남성들의 모습이라고 하니 먼가 제가 딴 세상을 살아온 느낌도 들구요.

 

 

 적어도 제 주변에는 그런 상황에서 득템했다고 좋아할 남자사람 친구가 없습니다.

 

 아마도 그런 종자의 기미가 보일 인간은 애시당초 친구로 안 삼았기 때문인듯 합니다.

 

 

 꽤 오래된 일인데...제가 혈기왕성한 20대 중반즘 되던 시절 여자후배가 꽤 술에 취해 대 놓고  대시를 한적이 있었다고 웃으면서 이야기를 하더군요.

 

 연애하다가 더럽게 차인 공허감을 달래기위해 사냥을 하던 차였다나요? 

 

 제 앞에서 비틀거리고 사지를 못가누는걸 최대한 자연스러운 자세로 부축해서 곱게 그 후배의 작업실까지 에스코트해주었습니다.

 

 그 후배는 그 일로   '이 인간은 남자가 아니다'라는 결론을 냈데요.

 

 제 자랑이 아닙니다. 전 그렇게 하는 것이  인간이라면 너무도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을 하며 살아왔을 뿐이에요.

 

 아무리 상대가 원하는 기미가 보인다해도 술김에 대시하는게 온전히 자기 이성으로 행동하는게 아니라면

 

 원나잇스탠드라도 그리 별로 반가운 상황이 아니고 또 그 후배를 평소 좋은 감정으로 대하고 있었던 것을 그런식으로 해소하고 싶지도 않더라구요.

 

 

 하물며 자기 몸도 가누기 어려운 여자를 겁탈하는게 그게 어디 인간으로서 할 짓입니까? 

 

 그리고 그런 인간 이하의 쓰레기임을 어느날 오랫동안 절친하게 지냈던

 

 친구가 자랑스럽게 드러낸다면 내가 사람 잘못 봤구나 하고 자책을 해야죠. 그리고 다시는 상종을 안해야죠.

 

 

 아니 이런게 고민거리가 되는 일인지 자체가 충격이에요.  듀게에 별의별 인간이 다 있을 수 있는 열린공간이라는걸 알지만;;;

 

 제 친구들은 대부분 그런 남자사람들입니다.  그렇다고 죄다 쑥맥들이냐?  그렇지 않아요.

 

 게중에는 자타가 공인하는 난봉꾼도 있어요.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 득템 운운할 저렴한 애들은 없어요. 

 

 

 고민이고 자시고 그런 고민을 할 정도라면 우선 자신의 상태를 반성해보는게 도리어 필요하지 않을까요?

 

 친구가 살인을 즐겨하는 살인마라는 것을 알고 이성적인 행동을 할 수 있을지 난감하다는 것과 하나도 다를게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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