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피코트에 대한 쓰레드들을 읽다가 예전부터 지녀왔던 궁금증이 있어서 써 봅니다.

우리는 어려서부터 자연보호 특히 그중에서도 멸종 위기에 있는 동식물을 보호해야 한다고 배워왔습니다.

그래서 세계 각 나라는 천연기념물법을 만들어서 이들을 특별히 관리하고 있지요.

 

그런데, 저는 가끔 그런 의문이 들곤 합니다.

멸종 위기에 있는 종의 개체는 그렇지 않은 개체에 비해서 왜 더 보호를 받고 존중을 받아야 하는가.

다윈의 자연선택설에 의하면 어떤 종이 번성하지 못하는 건 결국 그 종이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을 못해서이죠.

자연의 다양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는 의견도 있을 수 있습니다만, 지금 지구에 알려져 있는 종이 수십만 가지가 넘는데

그 중 몇십 개가 사라진다고 해서 그게 그리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긴 힘들구요,

무엇보다 지구사에서 보면 이제까지 공룡을 비롯해서 멸종한 종이 엄청 많을텐데 여지껏 생명의 다양성에 큰 문제가 있었던 것 같진 않죠.

 

물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사자가 사라져서 앞으로 볼 수 없다면 좀 아쉽기는 하겠지만, 그렇다고 그 멸종위기의 사자

한마리의 목숨이 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길고양이 한마리의 목숨보다 더 보호받아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토끼를 사냥하는 여우에겐 멸종위기의 희귀종 토끼나 아니면 개체수가 풍부한 종의 토끼이나 둘 다 똑같은 먹잇감이겠죠.

자연을 보호해야 한다는 명제에는 동의합니다만, 그중 어떤 건 더 중요하고 어떤 건 덜 중요하다고 차등을 두는 것은

인간 위주의 생각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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