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22 19:40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언론홍보자료 1월 29일자에서 이의경 식약처장은 신종코로나 감염예방을 위해서는
KF94, KF99 등급의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습니다.
"□ 보건용 마스크는 입자차단 성능에 따라 제품을 구분하고 있으며,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같은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KF94’, ‘KF99’ 등급의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 자료에 근거하여 여러 신문에서 KF80보다는 KF94 마스크를 쓰는 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에 낫다고 기사를 냈습니다.
예: 메디컬 타임즈 https://www.medicaltimes.com/Users/News/NewsView.html?ID=1131656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 역시 1월 27일자 언론인터뷰에서 KF94 마스크를 쓸 것을 권고했습니다.
"(다음은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과의 일문일답.) 마스크는 어떤 등급(KF)을 사용해야 하나
=의료인들이 실제 확진환자를 볼 때 쓰는 의료용 마스크를 이야기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의료인이 사용하는 KF94 등급 마스크가 많은 부분을 막을 수 있다."
출처: http://news.zum.com/articles/57717730
이때 정은경 본부장은 KF94 마스크를 딱집어 말했습니다.
또한 "4일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보건복지부 브리핑에서 "마스크는 바이러스 차단을 위해 쓰는 것"이라며 "면 마스크는 아무래도 젖을 수가 있고 그러면 바이러스로부터 완전히 보호하는 데 제약이 있다"고 말했다."
위와 같이 식약처장과 질병관리본부장이 직접적으로 KF94 마스크를 권고했고 그래서 국민들은 KF94가 KF80보다 안전한 마스크라고 생각하게 되었으며
가능하면 KF80보다는 KF94 마스크를 사려고 합니다.
지금 KF94 마스크를 구하기 힘들어지니 질본에서는 KF80이라도 쓰라고 하고 그것도 못 구하면 면 마스크라도 쓰는 게 안 쓰는 것보다는 낫다고 하지만
면마스크가 KF80만큼의 방역 기능을 가질 수는 없고, KF80 마스크 또한 KF94 마스크만큼의 방역 기능을 가질 수 있는지는 의심스럽습니다.
만약 국민들이 KF94 마스크를 사려고 애쓰는 것이 잘못되었다면 위와 같이 발표한 식약처장과 질병관리본부장이 위 발표가 잘못된 내용임을 밝히고
적어도 코로나19에 있어서는 KF80 마스크가 KF94만큼의 방역 기능이 있음을 과학적으로 설명해야 합니다.
그런 절차 없이 KF94 마스크를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마스크 하나라도 제대로 된 걸 사려고 애쓰는 국민들을 비난하는 것은 잘못된 것 같습니다.
정부는 하루라도 빨리 국민들에게 보건용 마스크를 조금이라도 낮은, 안정된 가격에 보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아래는 위에서 언급한 1월 29일자 식약처 보도자료 내용입니다.
보 도 자 료 | 배 포 | 2019. 1. 29.(수) | ||
담 당 과 | 바이오생약국 의약외품정책과 (☎043-719-3710) | |||
단 장 | 김 춘 래 (☎043-719-3701) | |||
사 무 관 | 이 승 철 (☎043-719-3710) | |||
|
□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1월 29일 이의경 처장이 보건용 마스크 생산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제조를 독려하기 위해 보건용 마스크 제조업체 ‘㈜이앤더블유’(경기도 안성시 소재)를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 이번 현장 방문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위기 상황에 따른 보건용 마스크 생산 현장의 제조·공급 실태를 살펴보고, 보건용 마스크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마련하였습니다.
□ 보건용 마스크는 입자차단 성능에 따라 제품을 구분하고 있으며,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같은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KF94’, ‘KF99’ 등급의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다만, 마스크 착용으로 호흡이 불편한 경우 사용을 중지하고, 의사 등 전문가와 상의해야 합니다.
※ 국내 식약처에서 허가받은 보건용 마스크는 ‘KF80’, ‘KF94’, ‘KF99’가 표시되어 있으며, KF는 코리아필터(Korea Filter)를, 뒤의 숫자는 입자차단 성능을 의미함
KF80 | 평균 0.6㎛ 입자 80% 이상 차단 | 입자성 유해물질(황사·미세먼지 등)로부터 호흡기 보호 |
KF94 KF99 | 평균 0.4㎛ 입자 94%, 99% 이상 차단 | 입자성 유해물질(황사·미세먼지 등)과 감염원으로부터 호흡기 보호 |
□ 이의경 처장은 이 날 현장에서 “보건용 마스크의 국내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생산에 힘써줄 것”을 당부하고, “식약처 역시 보건위기 상황 극복을 위한 보건용 마스크의 원활한 생산·공급을 위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하였습니다.
○ 또한 “식약처가 보건용 마스크 생산·공급 현황을 매일 모니터링하여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20.02.22 22:11
2020.02.22 22:52
채찬 님 오랜만이에요. ^^ 말씀하신 부분은 저도 궁금한데요.
출처: http://www.pharm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99980
"미국 질병관리본부(CDC) 지침서에 따르면 사용시간에 상관없이 ▲마스크가 심하게 구겨지거나 파손이 된 경우 ▲육안으로 또는 비육안으로 마스크가 확실하게 오염이 된 경우 ▲마스크를 착용했을 때 호흡이 잘되지 않는 경우에는 마스크를 폐기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 “바이러스나 초미세먼지와 같은 작은 입자들은 마스크에 있는 필터에서 정전기 작용을 통해 걸러지게 된다” “하지만 마스크에 습기가 차게 되면 정전기가 작용하지 못해 필터링 기능을 잃게 된다. 때문에 올바른 방법으로 보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말이 있는데 좀 생각해 볼 만한 내용인 것 같아요.
기사를 읽다 보니 좀 흥미로운 연구 내용이 있는데요.
"최근 상하이 연구진은 간단한 처리를 통해 일회용 마스크를 재사용해도 된다는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푸단대학 연구진은 최근 ‘일회용 보건 마스크 재사용을 위한 안전하고 편리한 기술에 관한 실험적 연구’라는 논문을 ‘미생물과 감염(Journal of Microbes and Infections)’ 저널에 게재했다.
논문에 따르면 연구진은 바이러스를 불활성화(不活性化) 시키면서 일회용 마스크의 필터 기능은 그대로 유지하는 두 가지 실험을 진행했다. 먼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대신할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마스크 위에 투여한 뒤 ▲고온 오븐을 통한 건식 열처리 방식과 ▲헤어드라이어를 통한 열풍으로 바이러스가 사멸되는지를 확인했다.
바이러스 불활성화를 위해 오븐 실험의 경우 56℃에서 30분간 건식 열처리를 진행했고 헤어드라이어 실험은 중형 헤어드라이어를 최대 출력으로 해서 마스크로부터 10~20cm 거리에서 30분간 열풍을 가했다. 그 이후에 마스크에 남아있는 바이러스가 기존 바이러스와 비교해 얼마만큼이 남아있는지를 확인했다.
실험 결과 오븐의 경우 바이러스가 마스크에 일부 남아있었으나, 헤어드라이어는 바이러스가 원래 상태보다 1/1,000,000~1/10,000,000 수준으로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일회용 마스크의 필터 기능은 모든 실험 전후에 걸쳐 정상적인 상태로 유지됐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일회용 마스크를 사용했더라도 헤어드라이어로 30분간 열풍을 가하면 재사용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정부는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위 실험에 사용된 마스크 필터와 우리나라 마스크 필터가 동일한 종류인지 잘 모르겠어서 위 방법을 그대로 써도 될까 염려스럽긴 한데... 가능하다면 일회용 마스크는 재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지만 재사용할 수밖에 없는 여건이라면 잘 말려서 사용해야 할 것 같아요.
면마스크의 경우 저는 넥스케어 순면마스크와 넥스케어 컴포트 마스크를 사용해 봤는데 순면마스크의 경우 20~30분만 착용하고 있어도 축축해지는 느낌이 들더군요. 본문 기사에서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도 언급하셨듯 면마스크의 경우 입과 코로부터의 습기에 젖을 수밖에 없고 그 습기가 외부로 증발하면서 바이러스를 전파할 가능성을 고려해야 할 것 같아요. 그래서 오래 착용하지 않고 잠깐만 외부에 나갈 경우에는 비싼 일회용 마스크보다는 면마스크나 컴포트 마스크를 사용해도 될 것 같은데 많은 사람들 속에서 오래 착용해야 할 경우에는 바싹 말린 일회용 마스크를 재사용하는 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제가 이런 쪽의 전문가는 아니니 제 말은 흘려들어주세요.
2020.02.26 18:04
감사합니다~
2020.02.22 22:30
2020.02.22 22:54
'별일 없을 거라 믿고 평소대로 하던 많은 사람들' 이거 신천지 사람들 얘기하는 거 맞죠?
2020.02.22 23:30
2020.02.22 23:22
중국에서 확진자와 사망자가 계속 나오고 있고 일본에서도 확진자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만 선방할 거라고 기대하긴 좀 어려운 상황이었죠. 이제라도 정부는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 하고 국민들은 국민들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스스로를 지킬 수밖에요.
그런데 마스크 보급은 정부가 좀 책임지고 처리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국민 입장에서 그것밖에 코로나에 대항할 무기가 없는데 말이죠.
식약처의 보건용 마스크 생산 출고량 등 신고 현황 발표에 따르면 일일 마스크 생산량과 출고량은 아래와 같습니다.
천만 개씩 만들어진 마스크는 도대체 어디에 쌓여있기에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지 미스터리네요.
2월 4일 이후 새로 허가받은 12개 제조업체가 본격적으로 생산한다는데 마스크 생산 및 보급만 정부에서 확실하게 관리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보 도 자 료 | 배 포 | 2020. 2. 18.(화) | ||
담 당 과 | 유통안정화조치팀 | |||
| ||||
팀 장 | 채규한(☎043-719-3651) | |||
사 무 관 | 유대규(☎043-719-3652) | |||
|
□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긴급수급조정조치가 시행된 2월 12일(수)부터 2월 16일(일)까지 보건용 마스크 생산·출고 등 신고 자료를 분석한 결과, 평일 기준 천만 개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를 생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 보건용 마스크 생산업자는 긴급수급조정조치 시행에 따라 2월 12일부터 당일 생산·출고량 등을 다음날 낮 12시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고해야 합니다. 이로 인해 마스크 생산업체의 생산·출고량 등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평일 중 가장 최근인 2월 14일 하루 기준으로 생산업체가 신고한 보건용 마스크 생산량은 1,266만개, 출고량은 1,555만개로 파악되었습니다.
< 보건용 마스크 생산실적 등 >
(단위: 만개) | |||
일 자 | 일일 생산량 | 일일 출고량(수출량) | 재고량 |
2.16.(일) | 572 | 274 (25) | 2,911 |
2.15.(토) | 793 | 354 (36) | 2,439 |
2.14.(금) | 1,266 | 1,555 (236) | 2,274 |
2.13.(목) | 1,118 | 1,170 (77) | 2,584 |
2.12.(수) | 1,163 | 1,122 (153) | 2,587 |
※ 보건용 마스크 생산업자 신고 실적으로 KF80·KF94·KF99를 합산한 수치임
※ 생산량 등은 추후 신고 데이터 정비 과정에서 일부 수치가 조정될 수 있음
□ 아울러 2월 4일 이후 보건용 마스크 12개 제조업체가 새로 허가됨에 따라 해당 업체가 본격적으로 생산을 시작할 경우 마스크 생산량이 늘어나 수급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 긴급수급조정조치 시행 후 마스크 생산업체의 신고율은 97%(해당 기간 평균)로 대부분 성실하게 신고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식약처는 신고 내역을 분석하여 고의적 허위·누락 신고 등 「물가안정에 관한 법률」 위반이 의심되는 경우 현장 점검 등을 통해 이를 확인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갈 계획입니다.
2020.02.23 13:35
2020.02.23 13:57
2020.02.23 17:17
2020.02.23 14:34
우리나라 의약품의 품질수준과 안전성을 검증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공식발표에서 언급된 내용입니다.
식약처는 보건용 마스크의 기준규격을 정하고 식약처 인증 마크를 붙여주는 곳이기도 하지요.
국민들이 그런 국가기관의 공식발표를 믿고 KF94 마스크를 구매하는 것이 미신적인가요?
2020.02.23 15:45
2020.02.23 17:29
붙이신 링크로 들어가니 내용이 보이지 않아서 다시 검색해서 가져왔습니다.
출처: https://www.mfds.go.kr/brd/m_99/view.do?seq=43955
제가 본문에서 언급한 식약처 보도자료에서는 KF80과 KF94,99의 차이점을 상당히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KF94,99가 바람직하다고 권고하고 있는데 영화처럼 님께서 언급하신 이 보도자료에서는 언제 보건용 마스크를 써야 하고
언제 안 써도 되는가를 중심으로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두 보도자료 기사를 모두 읽은 사람들의 경우
여전히 KF94가 더 강력한 방역 기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할 가능성이 높은 것 같습니다.
만약 KF80이 KF94와 유사한 정도의 방역 기능을 가질 수 있다고 식약처에서 판단했고 그것을 국민들에게 설득하려고 했다면
식약처는 이 보도자료에서 분명하게 그 이유를 설명하고 이전 보도자료의 내용으로 국민들에게 잘못된 구매 행동을 야기한 것을
바로잡아야 했습니다. 제가 보기에 언급하신 이 보도자료의 내용은 그런 일을 제대로 해내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국민들의 마스크 구매가 KF94에 집중된 것에 대한 책임은 이전 보도자료의 내용에 대해 명확하게 정정하지 못하고
이런 식으로 모호하게 보도자료를 낸 식약처에 있는 것이지 국민들의 KF94 마스크 구매를 마스크에 대한 미신적인 것이라
매도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저는 식약처가 KF80이 KF94와 동일한 방역 기능을 할 수 있는지 확신할 수 없기 때문에 이런 모호한 워딩을 했다고 봅니다.)
아래는 제가 찾아온 보도자료 전문입니다.
보 도 자 료 | 배 포 | 2020. 2. 12.(수) | ||
식약처 | 유통안정화조치팀 채규한 팀장/김정연 서기관 (☎043-719-3651/3660)) 화장품심사과 윤미옥 과장/양성준 연구관 (☎043-719-3601/3603) 총괄기획팀 김춘래 팀장/김지연 사무관 (☎043-719-3701/3702) | |||
| ||||
| ||||
의사협회 | 박종혁 대변인 (☎ 02-794-2474) | |||
|
□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와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코로나19(COVID-19) 예방을 위해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사항(2020.1.29.)을 참고하여 마스크 착용이 필요한 경우와 사용법을 제시합니다.
○ 이번 권고사항의 적용대상은 지역사회 일반인이며, 전파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 마스크 사용 권고사항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보건용 마스크(KF80이상) 착용이 필요한 경우는,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거나, 건강한 사람이 감염 의심자를 돌보는 경우, 의료기관 방문자, 감염·전파 위험이 높은 직업군 종사자가 해당됩니다.
○ 혼잡하지 않은 야외나 개별공간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 마스크 사용 시에는 착용 전 손을 비누와 물로 씻거나 알코올 손소독제로 닦고, 착용 시에는 얼굴과 마스크 사이에 틈이 없는지 확인하며, 사용하는 동안에는 마스크를 만지지 말아야 합니다.
□ 의사협회와 식약처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하여 우리 국민이 이번 권고사항을 참고하여 보건용 마스크를 상황과 장소에 따라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당부한다고 밝혔습니다.
2020.02.23 17:52
보건용 마스크(KF80이상) 착용이 필요한 경우는,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거나, 건강한 사람이 감염 의심자를 돌보는 경우, 의료기관 방문자, 감염·전파 위험이 높은 직업군 종사자가 해당됩니다.
혼잡하지 않은 야외나 개별공간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2020.02.23 18:21
사람들이 보건용 마스크를 쓰는 것은 누군가와 접촉할 가능성이 높은 경우이지 (예: 지하철, 버스 등)
사람들이 별로 다니지 않는 야외나 개별공간인 집에서 마스크를 쓰려고 하지는 않습니다.
본인이 감염 증상을 가질 경우 혹은 본인 주변에 감염의심자가 있을 경우 보건용 마스크를 써야 하고
혼잡하지 않은 야외나 개별공간에서는 마스크를 쓸 필요가 없다고 말하는 위 식약처 보도자료의 내용은
너무나 기본적인 얘기를 하고 있어서 이 내용이 KF94를 권고한 이전 보도자료 내용을 철회했다고
볼 수 있는 근거가 되는지 모르겠네요.
'(KF80이상)'이라는 말을 옆에 살짝 덧붙여 놓은 것만으로 그렇게 해석할 수 있을지 저는 잘 모르겠고
그래서 제가 모호한 워딩이라고 한 겁니다.
2020.02.23 18:49
2020.02.23 18:50
질본 등에서 코로나19 관련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것은 ‘기침’,’발열’ 등 의심 증상이 없는 사람들, 노인이나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가 아닌 사람들 등 입니다.
카레라테님의 개인적인 상황은 여기에서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본인이 면역력이 약하고 건강하지 않다 생각하시면 하시면 됩니다.
마스크 남용과 관련된 논의는 그런 개개인의 시시콜콜한 사정이 아니라, 지금 밖에 나가서 모든 사람들이 죄다 마스크를 착용을 하고 있다면 그 모든 사람들이 그러면 죄다 건강하지 않거나 면역력이 약하고 기저질환이 있거나 노인일까요? 아니잖아요. 일단 사회적 현상의 문제점을 제대로 알고, 그에 따라 각 개인들이 어떤 판단과 선택을 하는지는 또 다른 문제입니다. 그런데 ‘마스크 남용’을 부추기는 자들 특히 공포를 조장하는 언론들이 각 개인이 합리적 판단을 하는데 방해가 되고 있는 부분도 있으니 경각심을 갖자는 취지에서 ‘미신’이라는 다소 오버 스러운 표현을 쓴 점은 인정합니다.
그리고 다른 나라들과 비교를 해도 (서양은 물론 동양권 나라들과 비교해도) 한국의 고성능 마스크에 대한 일반인들의 과도한 집착, 남용은 꽤 도드라지는 현상입니다. 왜 이리 된건지도 좀 따져 보았으면 좋겠는데 그건 능력 밖이네요.
2020.02.23 19:03
제 개인적 상황을 강조하려는 의도는 아니었고 불확실한 상황에서 조심하는 사람들을 충분히 이해한다는 뜻에서 한 말입니다. 여기서 건강한 일반인이란 기침, 발열 등의 증상이 없는 사람들, 노인이나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가 아닌 사람들을 말하는 거였군요. 그런데 현재 확진자들이 감염 전에 어떤 그룹에 속해 있었는지는 알 수 없으니.
2020.02.23 17:59
이미 인용하신 내용에 잘 나와 있고 제가 앞서 마스크 착용에 관한 글 내용과 다를게 없습니다. (제가 참고한 자료의 소스이고 한국질본은 WHO 는 물론 미국CDC 등의 전문가 집단과 토론, 피드백, 정보공유를 통해 그리고 (가장 중요한) 현장의 상황에 맞춰 지침을 만들고 있거든요)
님은 이 자료를 KF94이 좋냐 80도 기냐 아니냐 차원으로 시각을 좁히니 핵심을 놓치는 거에요.
건강한 일반인들 기준으로 고성능 마스크를 남용하는 것은 필요성도 없고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이기 때문에 자제해야합니다.
2020.02.23 18:38
ssoboo 님은 '마스크 미신으로 인한 폐해가 너무 큽니다'라는 글에서 다음과 같이 쓰셨습니다.
"KF94 도 사실 바이러스 차단 효과가 없고 비말 전파를 억제하는 정도의 효과만 있어서
KF80 이나 그냥 재사용이 가능한 면소재 마스크도 무방하다고 합니다."
저는 이 글이 잘못된 정보를 전달한다고 생각해서 KF94를 권고한 식약처의 보도자료를 가져왔고
면마스크의 단점을 지적한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의 말을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KF94 마스크를 구매하는 것을 '마스크 미신으로 인한 폐혜'라고 하셨기 때문에
그런 구매행위가 미신적인 것이 아니라 공신력 있는 국가기관의 발표에 기반한 합리적인 구매행위임을
보이기 위해 이 글을 썼습니다.
2020.02.23 18:59
그 자료는 님이 잘 못 해석했다고 저 뿐만 아니라 다른 분도 이미 지적을 했습니다.
2020.02.23 19:07
언제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가 있는가에 대한 식약처 보도자료 내용으로 KF94,99가 바람직하다는
이전 보도자료 내용을 철회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점을 위 댓글에서 설명드렸습니다.
2020.02.23 18:06
게다가 님이 시비를 건 글에는 일반인들 (질본 기준 고성능 마스크 착용이 필요 없는) 이 산업용 마스크까지 사재기를 하는 문제까지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을 했어요. 이게 산업 현장에서 얼마나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고 있는지 아십니까?
이런 제품들의 생산라인들은 수요가 늘었다고 해서 갑자기 생산량을 늘릴 수도 없어요. 되려 기술자들이 초과근무를 하느라 불량이 나올 가능성만 높아집니다.
제조업체 및 유통업체에서 매점매석으로 시장을 교란 시키는 것도 큰 문제지만, 당국에서 제한적으로나마 개입할 수라도 있는데, 일반 소비자들이 잘못된 판단으로 마스크를 사재기하고 남용함으로 발생하는 문제는 방법이 없어요. 그래서 더 심각할 수 있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2020.02.23 18:25
사람들이 산업용 마스크를 사재기해서 실제 산업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는 보도자료나 인터넷 글을 저는 읽어본 적이 없어서
ssoboo 님이 말씀하시는 상황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지, 그 피해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 상황을 알려주는 자료가 있다면 인용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2020.02.23 18:40
전 님에게 알려주거나 가르쳐 주려는 마음이 1도 없어요. 님의 헛소리에 속아 넘어가는 사람들이 있고 그 피해가 우려되어 지적을 하는 겁니다.
노동자들 피해와 관련 사항은 기자들이 취재를 전혀 하지 않습니다. 현재 그들이 관심있어 하는 분야가 아니거든요.
시장에서 산업용 방진마스크까지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건마스크 관련 기사들에 같이 나옵니다. 그에 따라 산업현장에서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는 것은 초딩 산수실력 정도만 되도 유추 가능합니다. 그리고 관련 업종 네트워크를 통해 실제 피해사례를 확인했구요.
2020.02.23 18:31
선입견 없이 믿을만한 곳들로 조금만 찾아 봐도 헷갈릴게 전혀 없습니다. 언론에서 전문가입네 뭐네 떠드는 의사니 뭐니 100명을 데리고 나와도 현재 중앙정부에서 신뢰하며 전권을 맡기고 지원만 하고 있는 ‘질본’보다 전혀 전문적일 수가 없어요. 당국 눈치 보는 중국이나 질본이라는 것 조차 없는 일본보다 훨씬 믿을만한 집단입니다.
왜냐면 역병 관리는 실험실이나 연구실보다 ‘현장’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질본과 미국 CDC 그리고 WHO 에서 제공하는 가장 최신의 자료를 근거로 판단하면 됩니다. 그 들이 가장 많은 경험과 데이터를 갖고 있거든요.
적어도 코로나19 관련하여 건강한 일반인들은 마스크 착용이 필요 없습니다. 그냥 손 잘 씻고, 신천지 피하고 교회 피하면 되요. 잘 모르는 사람들과 밥 먹는 것도 피하고.
2020.02.23 20:11
언제 보건용 마스크를 쓸 필요가 있고 언제 그럴 필요가 없는가에 대해 위 식약처 보도자료에서 제시한 사례는
상당히 엉성하게 제시되어 있습니다.
보건용 마스크가 필요하다고 제시한 사례의 여집합을 마스크가 불필요한 경우에 포함시켜야 하는지
보건용 마스크가 불필요하다고 제시한 사례의 여집합을 마스크가 필요한 경우에 포함시켜야 하는지 모호합니다.
보도자료에서 빠뜨리고 있는 무수한 경우에 보건용 마스크 착용이 필요한지 불필요한지
일반인들이 판단할 수 있는 정확한 기준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식약처 보도자료의 내용으로 건강한 일반인들은 마스크 착용이 필요 없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저는 건강한 일반인이 감염이 염려되는 밀접접촉의 상황 (예: 지하철에서 누군가의 바로 옆자리에 앉거나 누군가의
바로 맞은편에 서 있는 경우)이 위 식약처 보도자료에서 보건용 마스크가 필요한 상황에 포함된다고 생각하기에
건강한 일반인들은 마스크 착용이 필요 없다는 ssoboo 님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마스크 사용에 관한 WHO의 권고사항은 위 식약처 보도자료의 내용과 유사하고 그래서 동일한 문제점을 갖고 있습니다.
2020.02.24 03:08
식약청은 당해 질병과 관련한 마스크 사용에 지침에 아무런 책임과 권한이 없습니다. 그냥 마스크 품질을 인증하고 보증하는 기관일 뿐이에요.
코로나19 마스크 관련해서 질본, WHO ,cdc 방역 주체와 다른 기관들과의 주장이 모순되거나 충돌이 일어날 수 있어요. 하지만 방역주체의 지침이 더 권위를 갖는다는 것을 이해하기 그렇게 어려운가요? 하긴 윤석렬이 깡패 같다고 좋다고 대통령감이라고 빨던 분이시니 그럴 수도 있겠다 싶긴 합니다만
링크한 WHO 자료와 내가 이야기하는거 얼마나 단순 명료해요? 영어도 무지 쉬운 영어네요.
이해 안되면 외우세요.
그리고 왜 다른 기관들과 다르게 방역 주체 기관 및 전문가들은 일반인들의 마스크 착용에 대해 권하지 않거나 때로 강하게 착용하지 말라고 하는지 아세요?
딱 내가 말하는 것과 같은 이유입니다. 마스크 남용으로 인해 꼭 필요한 사람들 - 마스크로 심리적 안정 따위가 아니라 생사가 달린 사람들- 이 마스크를
사용 못하는 상황을 염두해서 그러는 거에요.
지자체나 뭐나 대게 질본과 달리 구분 없이 마스크 착용을 권합니다. 그냥 관성적으로 말이죠. 뭔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서 비판을 하려면
마스크 미신, 남용을 지적하는 사람이 아니라 그렇게 질본 등 방역 주체와 다른 이야기를 하는 기관들에게 따지세요.
중국에선 마스크를 착용 안하면 다중 이용 시설에는 입장 시키지 못하게 하거나 아예 밖에 나오지 말도록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무식한거죠. 이런 무식함을 그대로 따르셔도 안 말립니다. 그런데 그 무식함이 공포와 무지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것은 알아두세요
2020.02.24 04:30
제가 앞에서 말씀드렸듯 WHO의 권고사항은 위 두 가지 사례에 속하지 않는 무수한 경우에
마스크 착용을 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에 대한 정확한 기준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코로나19의 주증상은 발열입니다. 만약 기침이나 재채기 없이 발열 증상만 있다면
이 사람은 마스크를 쓰고 선별진료소에 가야 될까요, 안 쓰고 가도 될까요?
언급하신 WHO 기준 두 가지는 이 경우에 대해 아무 얘기도 해주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 사람은 첫 번째 조건인 If you are healthy에 해당되지 않고 두 번째 조건인
If you are coughing or sneezing에도 해당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ssoboo 님은 이 경우에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안 써도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제가 이해한 바로는 ssoboo 님은 위 두가지 If에서 벗어나는 경우에는 마스크를 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고 이 사람이 ssoboo 님의 말을 따른다면 마스크를 쓰지 않고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해
선별진료소에 갈 겁니다.
저는 WHO 권고사항에 대한 ssoboo 님의 해석이 지나치게 강하다고 생각하고, 이 발열 환자의 경우
WHO가 위 두 기준을 제시한 이유가 무엇인지를 고려해서 해석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침이나 재채기가 날 경우 마스크를 쓰라고 하는 이유는 그런 증상이 나타난 후 바이러스가 전파될 위험이
커지기 때문일 겁니다. 그렇다면 코로나19의 주증상인 발열이 나타난 후에는 마찬가지로 바이러스의 전파를
막기 위해 마스크를 쓸 필요가 있는 것으로 해석할 필요가 있습니다.
코로나19와 같이 새로 출현한 바이러스의 성질에 대해서는 WHO도 아직 제대로 파악되지 못한 상황일 테고
이런 불확실한 상황에서는 자신에게 그리고 타인에게 가장 안전할 수 있는 선택을 하는 것이 합리적으로 보입니다.
2020.02.23 21:12
2020.02.24 03:17
공무원들의 관성적인 행정은 좀 걸러 보아야죠. 그들은 최대 안전빵 법칙으로 가는게 사실 가장 최선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말 하는 전문가 인터뷰 내는 매체들은 앞으로 그냥 걸르세요, 그냥 질본 트위터만 팔로 하시길 권합니다. 하나만 하면 심심하면 전에 제가 초기에 추천했던 코로나19 봇 계정도 좋구요.
2020.02.23 18:56
위에 카페라떼님의 ‘업자들의 사재기’ 문제는 제쳐두고 일반인들의 고성능 마스크에 대한 집착을 따지는 것은 동의할 수 없다는 지적은 일견 수긍이 갑니다.
그런데 전체적으로 보면 업자들의 사재기와 매점매석은 일반인들의 남용으로 인한 물량에 비하면 새발의 피일 수도 있습니다.
정부가 얼마전에 코로나19 사태 이후 단속을 해서 1000여건을 적발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물량이 국내 마스크 생산 물량의 주간 최대생산량에도 못 미치더군요.
2020.02.24 00:12
2020.02.24 02:24
키드 님과 댓글 달아주신 모든 분들, 그리고 듀게분들 모두 안전하고 따뜻하게 주무시길 빌어요.
(음악이 좀 음울하긴 하지만... ^^)
Lars Danielsson & Paolo Fresu - Sleep Safe and Warm
2020.02.24 03:11
키드군의 이런 모습을 보며 앞서 지 목아지 자른 연등이가 키드군을 참 흐뭇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할거에요~ 까꿍~
2020.02.24 04:26
kf94를 재사용하는 것과 면마스크라도 하루 쓰고 빠는 것중 어느것이 나은지도 궁금하네요. 5천만 국민이 kf94를 하루에 한장씩 쓰고 버릴만큼의 공급은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