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3.28 01:59
<굿 와이프>란 미드를 알긴 예전부터 알았으나 굳이 크게 안땡겨서 안보다가
지난 겨울에 몰아 봤는데, 재밌더라구요;;;
알리샤는 그 옛날 <ER>에서 조지 클루니 여친이고,
알리샤 남편 피터는 <섹스 앤 더 시티>의 미스터 빅이고,
알리샤 상사 다이앤은 <빅뱅이론>의 레너드 엄마고,
알리샤 동료 캐리는 <길모어걸스>의 딸래미 남친인데,
여튼 여기저기 많이 보던 배우들인지라,
첨 볼 때는 어? 이랬는데, 뭐 결국엔 그 캐릭터에 익숙해졌죠.
제가 이 드라마에서 첨 본 배우라고 하면 - 주요 배역중에 - 알리샤 애인이자 동료인 윌 역 배우밖에 없는 듯요(위 이미지 속 회색 양복남)
윌은 그 동안 딱히 매력을 못느꼈는데,
지난주 시즌5 14회에서,
알리샤가 윌을 다시 만난 날을 회상하는데,
알리샤가 탄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려는 찰나에 손으로 엘리베이터 문을 막고 씩~ 웃던 윌을,
무려 5번 반복해서 보여주는데, 당할 재간이 없더라구요.
그래, 윌, 멋있다, 알리샤가 반할 만 하다, 그랬죠.
그 수 많은 에피를 보면서 첨으로 윌 좀 멋있네 했던 게 지난 주가 첨이었는데,
15회에서, 하아.... 이 망할 놈의 제작진들이, 윌을 죽였어요.
윌이 어떤 살인누명 받는 청년을 변호하던 중,
법정에서 패닉에 빠진 그 청년 - 아마도 무죄인데 유죄 받을 걸 두려워하고 감방생활도 힘들고 등등 - 이
경찰관 총을 빼앗아서 난사를 해서 윌이 그 총 맞고 죽어요 ㅜㅠㅜㅜㅜ
전 설마, 설마, 다쳤겠지, 이걸 계기로 알리샤가 자기 맘 깨닫고 다시 알리샤랑 윌이랑 잘 되게 하려나 부지,
막 그랬는데, 진짜 죽었어요 ㅜㅠㅠ
개인적으로 <왕좌의 게임> 피의 결혼식 보다 충격적인거 같아요,
무방비 상태에서 주인공이 죽다니...
근데 좀 알아보니 윌 역 배우 조쉬 찰스가 계약을 안한다고 했었대요,
그래서 시즌5에는 안나오는 줄 알았었는데 나왔다는 글들이 있어서,
아마 계약 문제로 죽였지 싶은데...
암튼 지구 반대편 이 소심한 시청자 하나는 완전 깜짝 놀랬습니다요.
16회 예고를 보니, 알리샤가 약간 폐인 모드 되는 듯.
알리샤가 윌 회사로 찾아 가서 다이앤하고 껴안고 우는 장면에서는 예고편인데도, 눈물이 나대요, 훌쩍.
2014.03.28 02:45
2014.03.28 03:14
완전 놀랬어요. 그래도 미드 꽤 본 편인데, 이런 식의 주인공 퇴장은 첨인 듯. 아니 제가 사전에 아무런 정보가 없었어서 더 크게 느껴진 탓도 있을 거지만요.
그러니까요, 담주 예고에 알리샤는 피터에게 유 배스터드 어쩌구 이러구, 피터는 알리샤한테 비치 어쩌구 이러는 것이 갈등이 보여요.
근데 전 알리샤가 막 피터 선거캠페인 차 찾아가서 사랑 나누고 이럴 때도 이해를 못했어요, 그 감정을. 그 때 피터도 놀라잖아요? 저도 놀랐어요.
결론은 타시오니 변호사 기대합니다ㅎㅎ
2014.03.28 02:51
멘붕이에요. ㅠㅠ 전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보다가 설마 설마 했는데 충격.. 이렇게 된 이상 이제 굿와이프를 보는 이유의 절반인 윌이 사라졌으니
칼린다가 다시 알리샤랑 꽁냥꽁냥 하는 모습이라도 많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그렇지 않다면 진짜 볼 맛이 없어요!
2014.03.28 03:16
멘붕이었어요 ㅠㅜㅠㅠ
칼린다 캐릭도 참 매력있어요. 지금 캐리랑 만나고 있으니, 근데 그 전에 윌한테 록하트&가드너(LG) 떠난다고 얘기했는데 진짜 떠나려나...
제3의 매력남이 나타나려나요? 오늘 그 검사가 충격먹고, 검사 그만두고, LG 들어가서 변호사하고, 알리샤랑 엮이고 그러는 건 아니겠죠;;;;;(망상;;)
2014.03.28 03:34
작가가 윌의 죽음으로 인해 모든 캐릭터에게 변화가 올 거라고 했으니..아마 윌이랑 불륜 저지르느라 갈팡질팡하면서 갈피 못 잡던
알리샤가 가장 많이 변할 것 같고(이혼도 가능할 것 같아요.) 떠나려던 칼린다도 왠지 남을 것 같습니다. 윌을 대체할 매력남이 나타나면 좋겠지만
그 누가 윌을 대체할 수 있을까요?.. ㅜㅜ
2014.03.28 03:55
2014.03.28 05:37
Weeds의 큰 아들내미가 저리 큰 사고를 칠 줄이야.. 마이클 J. 폭스의 귀환을 기다립니다.
2014.03.28 08:32
2014.03.28 09:53
2014.03.28 10:15
2014.03.28 10:21
2014.03.28 10:50
아...저도 4시즌 이후로 쉬던 중이었는데. 슬프네요. 녹스가!! 녹스야!!! ㅠㅗㅠ
2014.03.28 12:51
ㅠㅠㅠㅠ
굿와이프에서 강력한 스포라고 해봤자.. 하고 들어왔다가 너무 놀랐어요. 윌이 죽었다고요? 헐.222222222222
아직 보지 않고 그냥 뒀는데...빨리 봐야겟네요 우엉...이번시즌이 마지막 시즌인 걸로 아는데 다음편도 나오나 보네요 잉?
2014.03.28 13:41
저도 이거 보고 멘붕에 빠졌었더랬죠. 제작진 놈들아 나랑 싸우자!!!22222222222222222222
굿와이프 보는 재미에 윌이 한축을 담당했었는데 ㅠㅠㅠㅠㅠㅠㅠ
이제 누구를 의지하고 봐야할지.. 캐리와 칼린다에게 기대를 걸어보겠습니다만 새로운 인물도 투입되겠죠?
거기에도 한가닥 기대를......
2014.03.28 15:30
다른 게시판에서 스포당해가지고 충공깽이었었어요.
근데 제가 애정하는 캐릭터가 아니었던지라...
하지만 전 피터가 더 싫으니까요. 그 분도 그냥 처리(?)해주시지..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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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놀라셨죠. 조쉬 찰스 하차한다는 얘기는 1년 전부터 있었지만 이런 폭탄급 퇴장일 줄은 몰랐는데. 윌은 좋아하는 캐릭터도 아니고 저한텐 윌과 알리샤의 왔다갔다 하는 관계가 이 드라마에서 가장 짜증나고 피곤한 요소였는데도 시원하지 않군요ㅠㅠ 앞으로 투표함 문제는 적당히 봉합하고, 알리샤 부부 사이엔 다시 갈등 생기고 그럴 예정인가봐요. 어쨌든 엘스베스 타시오니가 자주 나오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