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친구가 '진보는 세금을 많이 걷어 공평하게 나누는 거고, 보수는 세금은 많이 안 걷는데 차등을 두는 것 아니냐'는 논리의 이야기를 하더군요.

  이렇게 심플하고 말도 안 되는 논리라니, 하고 버럭 했지만

  근거 부족으로

 '한나라당이 제대로 된 보수도 아니지만, 그들이 집권하고 세금이 줄었니' 몇 마디 던지고는 일상 이야기로 마무리했습니다.

 

  하지만 아마도 대다수의 시민들이 이 정도 논리로 그럭저럭 살아간다고 봅니다.

  저 포함해서 '무지하죠'

  무지해도 오늘 하루 먹고 사는 건 별 무리 없으니 높은 분들이 잘 하시겠지, 난 정치가 어려워서 관심 없어. -> 트위터 밖 세상은 요게 80퍼센트는 될 거에요. 온라인과 오프라인은 다르더군요.

 

 느낌좋고 얼굴 잘 생기면 뽑아주는 분들부터 진보나 보수라는 말조차 설어하는 분들까지.

 '나는 꼼수다'의 장점은 차고도 넘치겠지만

 정치를 쉽고 재미있게 다룬다는 점을 제1로 치겠습니다.

 그동안 정치는 어려운 것을 어렵게 말해 왔죠. 아마도 그 옛날, 성경을 라틴어로만 쓰던 이유와 비슷하다고 봅니다. 이번 무상급식 이슈에서 보듯 사안도 관점도 복잡하고 어렵기도 하지만

 교묘하게 말을 다루고, 수사로 뒤덮어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어렵게 만드는 일도 많죠. '최대한 모르게 하라. 이해하지 못하게 하라'

 

그건 그렇고

무상급식을 하게 되면 세금이 늘어나나요? 진보 쪽에서는 사대강, 디자인 서울에 퍼붓는 눈먼 돈만 줄여도 아이들 백년은 밥 먹일 수 있다고 하는데

실제로 무상급식을 실시하게 되면 그 핑계로 세금 올리는 게 아닌지 염려되기도 합니다. 실제 무상급식 반대론자들이 내세우는 첫번째 이유가 '폭탄세금'인데 그 논리를 이길

통계나 해외의 사례가 필요해요. 어디서 볼 수 있는지도 알고 싶고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1835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0832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1123
94656 오늘 정유미 [5] DJUNA 2011.08.22 2614
94655 걸출한(?) 20대 여배우가 부재한 시대... [36] WILLIS 2011.08.22 5815
94654 [바낭] 순수한 단계적 무상급식 지지자들. [5] Hello, Starling? 2011.08.23 1765
94653 dart처럼 정부 재무상태표 보는 사이트 있나요? [1] at the most 2011.08.23 1273
94652 조금 전에 기분 나빴던 일 [7] 해삼너구리 2011.08.23 2643
94651 오늘자 네이버의 공포 웹툰. [33] Hello, Starling? 2011.08.23 4597
» "무상급식을 하게 되면 세금이 늘어나나요?" [14] 유니스 2011.08.23 3145
94649 [바낭성]오늘 놀러와는.. [1] 라인하르트백작 2011.08.23 1639
94648 [잡담] 들... [1] AM. 4 2011.08.23 1180
94647 <침묵의 음악>이 업데이트 되었네요.- 모리스 라벨 L'enfant et les sortilèges [4] 트뤼프 2011.08.23 1137
94646 (바낭) 배우자에 대한 로망 하나. [1] 으으으익명 2011.08.23 1908
94645 진심으로 위로받고 작은 기쁨에 공감하고 싶은 요즈음 [2] 불가사랑 2011.08.23 1128
94644 브로크백마운틴을 놀리는 사람들 [15] 쭈™ 2011.08.23 4432
94643 [듀나무숲] 집 도배한게 정말 맘에 안드네요. [11] 가라 2011.08.23 2978
94642 [기사펌]여가부..역사적인 업적을 이뤘네요 [6] 라인하르트백작 2011.08.23 2767
94641 [기사펌]이민호 박민영 열애.. [11] 라인하르트백작 2011.08.23 4532
94640 카다피 퇴갤, 오디세이 새벽과 인어 작전 [7] 마으문 2011.08.23 1501
94639 샘레이미 이블데드 [1] 가끔영화 2011.08.23 1143
94638 출근길의 난감한 이상황 [3] 반달강아지 2011.08.23 1809
94637 영화 집 나온 남자들 [2] 감자쥬스 2011.08.23 91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