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오리'라서 그 오리를 생각하셨다면 조금 낭패... 이구요. ㅋㅋㅋ




'오리'라는 이름의 정령(?)이 주인공이구요.

썸네일에 나오는 어린이 부엉이 하늘 나는 연습에 동참하다가 그만 음침한 숲에 떨어져서, 숲 속의 정령과 생명체들을 도우며 친구 찾아 삼만리... 로 간단히 요약되는 이야기의 게임입니다.



장르는 기본적으로 달리고 점프하며 장애물 피하고 가끔 퍼즐 비슷한 것도 푸는 플랫포머 장르이고.

여기에 드넓은 맵을 탐험하는 '메트로바니아' 형식이 결합되어 있습니다.

전투도 종종 있긴 한데 마리오만큼 많진 않고 그래도 핵심은 플랫포머요.



뭣보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그래픽입니다. 대형 티비에 연결해 놓고 앞에 붙어서 하고 있노라면 종종 홀리도록 예쁜 풍경들이 샤샤샥.

캐릭터 애니메이션도 부드럽고 자연스럽고, 미술이 아주 좋아서 큰 그림도 훌륭하거니와 맵 이곳저곳의 디테일들도 감탄이 나오도록 예쁘고 사랑스럽죠.

전작인 '오리와 눈먼 숲'의 특징을 그대로 계승한 건데, 확실히 그보다도 더 일취월장한 좋은 볼거리네요.



덧붙여서 '플랫포머'로서 필수적인 조작감도 좋아요. 움직이는대로 충실하게, 빠르고 정확하게 반응하고 스킬을 쓸 때의 손맛도 아주 좋습니다.

맵 디자인도 불합리한 곳 없이 적절하게 잘 짜여져 있어서 스트레스도 적고, 또 그만큼 탐험하면서 맵을 밝히고 아이템 습득하는 재미도 훌륭하구요.



대단한 스토리가 있는 건 아니지만 그냥 캐릭터들이 예쁘고 연출이 좋아서 충분히 몰입이 되고 그럽니다.



굳이 단점을 찾아보자면 최적화가 조금 덜 되어서 가끔 프레임 저하나 프리징이 발생한다는 건데, 제작사에서 이번 주 안에 패치하겠다고 했으니 곧 해결되겠죠.

가격도 3만원도 안 하는 착한 게임입니다. 엑박 쓰시거나 PC에 컨트롤러 물려서 게임하는 분들이라면 꼭 한 번 해보실만한 수작이에요. 한 마디로



강력추천!!!



...이긴 한데.

1편을 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게...

귀엽고 예쁘게 생긴 모양새와 다르게 난이도가 꽤 됩니다. ㅋㅋㅋ

그래서 예쁜 그림에 낚여서 샀다가 엔딩도 못 봤다... 는 하소연을 종종 볼 수 있었는데요.

저도 아직 엔딩은 보기 전이지만 확실히 1편보단 쉽습니다.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얘깁니다만, 1편보단 쉬워요. ㅋㅋ 

제작진이 자기네가 힘들게 만든 게임을 게이머들이 엔딩 못 보고 때려 치우는 게 슬퍼서 이번엔 더 많은 사람이 엔딩을 볼 수 있게 하는 데 신경을 많이 썼다고 하더라구요. 쉬운 난이도 선택도 되구요.

하지만 플랫포머 많이 안 즐기시는 분들에겐 어느 정도 어려운 건 사실이니 구매 전에 참고하시길.



 + 80명 정도의 사람들이 전원 재택근무를 하면서 만든 게임입니다. 최종 완성도를 보면 80명이 죄다 (초)능력자들이었던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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