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10 12:47
유시민이 말한 민주당이 선택할 수 있는 네가지 경우의 수 중 플랜B 입니다.
이 방안의 장점은
1. 새누리당 미래통한당의 제1당 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2. 지역구에서 중도층의 표심을 잡을 수 있다 - 지역구에서 당초보다 더 많은 의석을 얻을 수 있다
3. 지역구에서 군소정당의 엿먹어라 고춧가루를 피할 수 있다
4. 친여비례의석도 기대할 수 있다
5. 개정 선거법-연동형 비례대표제 실패에 따른 책임을 피할 수 있다.
6. 심플하고 불확실성이 가장 낮아 리스크가 적다.
7. 다양한 군소정당의 원내진출에 도움이 되어 선거법 개정의 취지를 살릴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다
단점은
1. 비례후보를 내지 않으면 정당 광고가 금지된다 (*가라님 제보)
2. 친여 비례정당내부에 거버넌스 부실로 아수라장이 만들어지면서 중도층 이반이 발생할 수 있다 (ex. 정봉주 주도의 열린민주당)
3. ?
* 제가 워낙 편향적인 인간이라 더 이상의 단점은 떠 오르지 않습니다. 단점에 대한 제보 부탁합니다. (새누리당 미래통합당 조까만 빼고)
플랜 B, 즉 민주당이 비례후보를 한명도 내지 않고 비례정당에도 참여하지 않는 것이 가장 나이스한 방안이라고 하는 이유는
중도층과 4+1을 통해 연동형 비례대표를 함께 이룬 다른 군소정당 정치세력들과의 연대를 이어나갈 수 있으면서
더 큰 실속을 챙길 수 있는 방안이고, 리스크- 불확실성을 최대한 낮출 수 있는 방안이어서 입니다.
정의당이 플랜 B 로 인하여 가장 이득을 보니까 이런 주장을 하는거라는 분들도 있습니다.
전혀 그렇지 않아요. 이미 친여 성향의 비례연합정당은 기정 사실입니다.
민주당이 플랜 B 로 가게 되면 비례연합정당이 정의당보다 더 많은 정당 득표를 갖고 갈게 뻔합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 정의당에 호감을 갖고 있는 사람은 기것해야 10% 내외입니다. 20%도 가능할지 모르지만 심상정이 멍청하게 반토막 내버렸죠.
다만, 플랜 B 가 성공하려면 조건이 있습니다.
바로 군소정당의 원내진출을 도와줄 수 있는 취지로 비례연합정당이 만들어져야 합니다.
이런 측면에서 꼼수로 밖에 비춰질게 뻔하여 지역구 승부에 방해가 되는 정봉주의 ‘열린 민주당’은 가장 멍청한 짓입니다.
만약, 여러가지 사정으로 플랜 B 가 어렵다면 결국 플랜 C가 차선이 될 수 밖에 없게 됩니다.
리스크도 크고 불확실성도 크지만 플랜 D 보다는 나을듯 싶군요.
참고로 플랜 C 는 민주당 최대 정당 지지율을 근거로 당선가능한 7번까지만 후보를 내는 겁니다.
그리고 최대한 정당지지율이 20%대에 머물고 20%는 다른 친여권 정당에 표가 돌아가길 바라는거죠.
가장 말이 적게 나오는 안이라 이른바 복지부동 방안입니다.
민주당이 어떤 결정을 하더라도 최소 20석이 움직일 수 있는 것이라 이번 총선 최대의 변수가 될수 있습니다.
정의당이 깔끔하게 비례연합정당 불참을 선언해준게 민주당을 도와준 것이라고 봅니다.
이제 민주당에서 지혜와 용기를 보여 주기를 바래요.
2020.03.10 12:51
2020.03.10 12:58
해몽이 아니라 펙트에요. 만약 정의당이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하게 되면 당장 민주당내 극문 똥파리들부터 난리가 날겁니다. 내 표를 메갈에게 못 주내 마내~
그런 난리법석 떨 필요 없게 만들어준걸 고맙게 생각해야죠. 이제 완전 따로 가기로 했는데도 정의당 비례후보들 갖고 온갖 말도 안되는 트집과 가짜뉴스로 뒷다마 까는데; 같이 하기로 했다면.... 상상만 해도 토가 다 나와요 > <
2020.03.10 13:15
흠 의도가 아니라 결과론이라면 인정 입니다
제가 오독했나 보네요
이번에 적폐잔당들 좀 폭망해서 민주당하고 정의당이
부담없이 제 갈길 가면 좋을텐데 말이죠
2020.03.10 12:59
비례연합도 안하고 자체 비례대표를 안내면 비례를 전제로 영입한 인사들은 어떻게 하나요...
친여플랫폼으로 가야 할텐데, 그쪽으로 당적 옮기는 순간 언론은 미한당 = 비례플랫폼으로 프레이밍 짤겁니다.
제 생각은 비례플랫폼이 우리가 민주당 파트너니 우리를 뽑아주면 민주당이랑 합당하니.. 뭐라고 떠들던 민주당에서는 반응하지 말고 그냥 갈길 가야 할 것 같습니다.
2020.03.10 13:06
아직 지역구에 자리 더 있지 않을까요? (전략공천) 이게 불가능하다면
다행히 비례 후보 확정 및 공표가 거의 안되어 있습니다. 해당 인사들의 개별적인 당적 변동까지 물고 늘어지는건 그냥 뭉게고 돌파해야지 어쩌겠어요.
그 정도는 크게 변수가 못될 것이고 그 정도는 민주당이 돌파할 수 있을거라 봅니다. 언론지형이야 늘 항상 그래왔고 뭘 해도 까는 것들이었으니
2020.03.10 13:12
본인이 선거운동을 할 각오와 자금력이 있느냐가 문제죠. 선거운동 하면 본인은 물론 가족들도 동원되어야 하고... 중앙당에서 지원해주겠지만 본인도 기둥뿌리 하나 둘 정도는 날려야 합니다. 민주당 후보니까 15%는 넘겠지만. 이래저래 보전 대상이 아닌 자잘한 돈도 꽤 나간다니까요.
박형준이 미한당에 비례공천신청 넣었다가 2시간만에 철회하는 가오 상하는 짓을 했죠... (자진 철회인지는 모르겠지만.)
유영하는 박근혜 편지 공개하고 다음날 미한당 비례공천 신청했고요.
미한당 비례신청자가 이미 500명이 넘었다는 기사도 있고요.
봉도사가 열린민주당으로 무슨 짓을 할지도 걱정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정치 신인이 비례도 안거치고 영입되자마자 바로 지역구로 나가는건 비례급의 텃밭에 내보내는게 아닌이상 부정적입니다.
2020.03.10 13:10
민주당 지지자들의 생년월일 끝자리를 기준으로 홀수는 민주당 짝수는 민주당빼고,로 나눠 투표하자는 운동을 벌이면 어떨까요.
2020.03.10 13:34
농담이시겠지만....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황당하고 참신할수록 조까들이 뭘 어떻게 시비 걸고 깔지 헷갈릴거 같아요 ㅋ
2020.03.10 13:19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는 비례연합정당에 누가 투표를 할까 싶어요. 민주당 지지율이 정의당+열린민주당+비례연합으로 가야 하는데, 열린민주당이 너무 표를 많이 받을 것 같아서..
녹색당도 거부하고 민중당(와도 고민이지만)도 부정적이고 그나마 미래당(구 청년당)과 민생당 정도만 가능성이 있어보이는데요.
하긴 민생당이 본격적으로 참여하면 호남표를 좀 받을 수 있을까요? 다만 그걸 진보연합이라고 봐야할지는..
2020.03.10 13:38
최소한 기존 민주당 지지층의 절반 가까이는 참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론조사 추이를 더 지켜봐야겠지만)
당연히 로스는 생길 것입니다. 하지만 그냥 이대로 선거를 치뤄 비례의석의 60%를 새누리당에 헌납 하는 만큼의 로스보다는 적기 때문에
뭐든 하는게 남는 장사입니다. 그 정도만 되어도 새누리당 비례의석 상당 부분을 갉아 먹을 수 있거든요.
이건 어느 당이 의석 몇 개 더 얻자는 것보다는 새누리당의 비례위성정당 전략을 부수는데 촛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결과로 각 당이 +@ 의 전리품이 주어지는 것이고
LOL
꿈보다 해몽 자알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