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04 08:56
어제 퇴근했더니 정의당 비례대표 선거 공보물이 와있었습니다. 시민경선 안내문자를 받고 홈페이지에 들어갔는데 37명의 후보 리스크를 보고 하나하나 눌러보려고 했는데, 아마도 공정성 때문이겠지만 후보를 눌러 내용을 읽고 리스크로 돌아오면 순서가 무작위로 바뀌어요. 내가 어디까지 봤는지 알수가 없더군요. ㅠ.ㅠ 그래서 질려있던 참이었는데 공보물이 와서 반가왔습니다.
어제도 글 썼지만, 저는 정의당 지지자는 아닙니다. 정의당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을 하는 민주당 지지자랄까요.
그래서 비례대표 투표를 따로 하게되면서는 '전략적' 투표를 해왔습니다.
그래서 내가 이번 선거에 투표를 할 정당인데 시민경선에 참여해봐야지 하는 마음이 들었죠. 당시에는요. 지금은 잘 모르겠습니다.
다시 정의당 비례대표 선거 이야기로 돌아가면...
오랫동안 정의당 지지자로 지켜보셨던 분들이나, 당원이시거나 활동가이신 분들이 보시기에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공보물을 읽다 보니, 눈물 나는 분도 계시고 '으음?' 하는 분도 계셨고, '아 맞다. 이분 정의당 비례대표 나가셨지' 하면서 기억을 다시 상기시켜주는 분도 계셨습니다.
일단, 제가 제대로 생각한건지는 의문이지만 노회찬, 심상정, 윤소하 등 기존 정의당 유명인을 내세우는 분들은 제외했습니다. 이런 분들은 정의당 당원분들이 많이 알고 계시고 뽑아주실것 같아서요. 그 분들을 제외하고 나머지 분들이 캐치프레이즈나 공약을 봤는데 너무 급진적이거나 다른 후보를 낮추는 분들도 제외했습니다.
이렇게 제외하니 30여분의 후보분들중 서너분이 남는데, 이분들 검색해보고 홈페이지도 들어가서 공보물외의 정보를 좀 찾아보고 오늘 끝나기전에 투표하려고 합니다. 이미 인지도가 높은 분은 굳이 내가 뽑을 필요가 있을까 싶지만 일단 확인은 하려고요.
2020.03.04 09:15
2020.03.04 09:17
몇몇분으로 압축해서 홈페이지에 들어가 정보공개 PDF 보니... 음주운전에 무면허운전에.... 난감하네요. 제가 보는 눈이 없나봅니다. ㅠ.ㅠ
2020.03.04 11:13
일단 여성후보로만 한정해서 후보군을....;
2020.03.04 11:09
너무 당원들의 요구에만 천착하고 있는듯한 정의당의 스탠스가 걱정됩니다.
2020.03.04 11:57
서른몇명의 순위를 정하는데 1인1표는 너무 한정적인 것 같아요. 확실한 자기표를 확보한 당내 세력이 있는 후보가 유리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이번에 비례 순위가 꼭 들었으면 하지만 표를 주지 못해 아쉬운 분들이 많아요. 특히 이자스민씨나 장군 출신 후보 등 많은 분들에게 2순위로 밀려나있을 영역의 분들이요.
그리고 후보 중 아는 사람이 나름대로 꽤 있는 저도 서른 몇명의 홍보물을 받으니 막막하더라고요. 후보들을 정리한 표라든지 뭔가 도움이 될만한 자료를 만들었으면 좋았을 거 같아요. 투표 자체도 뭔가 영역별로 나눠서 하는 게 어떨까 싶기도 하고요.
2020.03.04 12:55
전 정의당에 노회찬 같은 포지션의 인물이 필요하다고 봐서 포스트 노회찬을 외친 분 중 그 동안 당에서 수없이 많은 '맨땅에 헤딩'을 감내했던 1분을 선택했습니다. 그거와 별개로 머핀탑 님의 말씀도 공감이 되네요. 저도 이자스민 후보하고 그 장군 출신 후보 지지를 심각하게 고민했습니다. 어느쪽으로 봐도 정의당에는 꼭 필요한 분들이라.
https://youtu.be/tE5Qa91fWbQ 비례대표후보 온라인 정견 발표회 동영상입니다.
권리당원인 측근은 누굴 찍을지 고민하다가 이 영상을 보고 아주 홀가분하게 결정했다고 하더군요.
정의당TV 채널로 들어가면 후보별 조별로 나눈 영상도 있습니다. 눈여겨 본 후보들이 있다면 찾아 보시는 것도 좋겠군요.
그런데 당원도 그렇고 시민선거인단도 그렇고 대중조직 기반의 후보들이 조직세로만 경선 결과가 나타나는데 따른 우려가 있습니다.
어쩔 수 없는 노릇이긴 하지만 조직세가 없는 아까운 후보들이 너무 많아 아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