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21 21:36
공모전 냈는데 떨어졌어요.
기대도 안한 결과에 씁쓸해지네요.
기대 안했으면 처음부터 내질 말았어야
하는 거 아니었나 싶어요.
오늘 문득 난 공중전화에 삼십원을 넣고
현재 시간 안내를 들었던 기억이 났어요.
그 생각을 하니 너무나 늙어버린 기분이었어요.
하지만 정말 늙었잖아요.
2020.03.21 22:34
2020.03.22 01:04
공중전화... 삐삐... 시티폰(안써봤지만)... PCS... 초콜릿폰... 아이스크림폰... 스마트폰... 우와. 저걸 다 써본 저도 정말 늙은 것 맞다는 생각이 듭니다. 근데 물건들을 쭉 나열해보니 늙었다기보다 낡은 것 같은 느낌.
2020.03.22 02:37
외로운 동전 두 개... 드립을 치려다 보니 그럴 글이 아니었군요.
저도 요즘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참 많이 늙었다... 라는 생각을 자주 하며 삽니다만. (엘리베이터 거울만 봐도 피할 수가 없...) 또 어떻게 생각해보면 아직 인생 절반 근처 밖에 안되는지라. 아직 한참 남았으니 그냥 대충 살자는 정신승리를 합니다. 같이 힘내 보아요.
2020.03.22 04:01
흐흐. 재작년에 공모전 떨어진 거 생각납니다. 감정적인 후폭풍을 별로 예상하지 않았기에 제 자신도 놀랐었는데, 떨어진 그 자체보다, 내 인생에서 이런 걸 해보는 것도 이제 마지막이 아닐까 뭐 그런 생각 때문이었던 것 같아요. 나이도 들었고, 영혼의 에너지도 이젠 다 소진된 듯하여. 하지만 뭐, 바보처럼 살아왔지만 시간을 되돌린대도 더 잘 살 자신은 없고, 주어지는 시간의 숙명을 또 잘 버텨 나가야겠지요. 달달한거 먹고 함께 힘내용.
2020.03.22 07:42
공모란게 그렇습니다
나의 미래를 위해서 하는 것인데 정해진 것이 하나도 없고 떨어지면 막막한 추위 속에서 지내야 하고...
위로와 함께 힘내시라는 말 전합니다.
2020.03.22 16:06
저도 공모전에 몇 번 참가했는데 한 번 인기상 비슷한 걸 수상한 걸 빼고는 다- 떨어졌어요. 최근에도 떨어졌구요.
의외로 속이 좁은건지 전 아직 털어내질 못했어요. 지금 여러가지 상황 때문에 경제활동보다 공모전 같은 데 많이 참여(해서 가능한 수상을)하는 게
최선인데, 명단에 내 이름이 없을 때의 열패감이 참 싫어요. 생각보다 상처가 되나봐요. 이런 유리멘탈로 뭘 할지...
하지만! 글쓴님은 힘내시길요......함께 힘내봐요.
2020.03.22 16:13
2020.03.22 23:07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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