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일기...(금요일)

2020.03.20 12:40

안유미 조회 수:433


 1.휴...불금이 아닌 그냥 금요일이예요. 그래도 그냥 보내긴 아까우니 저녁에 아무나 불러내서 삼겹살이랑 김치찌개라도 먹고 들어갈까 하는 중이예요. 



 2.동네에 맛있는 냉면가게가 있는데 냉면 맛집들이 늘 그렇듯이 양을 미친듯이 적게 줘요. 당황스러울 정도로요. 얼마나 심하냐면, 냉면 그릇을 받아들고 나면 '이거 정말 맞게 준 걸까? 혹시 뭔가 착오가 있어서 면이 적게 뽑힌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그래서 웬만하면 떡갈비와 사리를 추가해서 먹는 편이죠.


 그런데 어제는 냉면을 먹으러 가니 평소에 사리를 시킨 것만큼이나 많이 주는 거예요. 그래서 슬펐어요. 코로나 때문에 장사가 안 되니까 많이 주는 것 같아서요. 이 빌어먹을 전염병이 어서 끝나야 할 텐데.



 3.냉면을 어제 먹으니 빙수를 먹고 싶네요. 하지만 참아야죠 쳇.



 4.휴.



 5.사실 어딘가 놀러가고 싶긴 하지만 글쎄요. 지금까지 잘 참았는데 괜히 나돌아다니다가 전염병에 덜컥 걸려버리면 지금까지 참아온 게 헛수고가 되니까요. 케빈 듀란트도 걸리고 로스트에 나왔던 권진수 역 배우도 코로나에 걸렸다고 하던데...건강관리가 비교적 잘 될것 같은 사람들도 주르륵 걸리고 있으니 괜히 무섭네요.



 6.외국은 우리나라보다 세대갈등이 심한 걸까요? 현지에도 안 가보고 외국 커뮤도 안 해서 모르겠지만 '부머 리무버'같은 악의적인 표현이 돌고 있더라고요. ok부머 정도는 우리나라에도 이미 있는 표현이니 그러려니 했지만...


 그야 이번 사태를 이용해 현대판 고려장이 벌어지기를 바라는 사람도 있긴 있겠죠. 어쨌든 사회경제적으로 보면 노인은 연금 예산을 계속 소모시키는 존재니까요. 노인이 현명한 사람일 수 있던 건 농경사회때 이야기니, 사회를 경제적으로 보는 입장이라면 연금을 계속 가져가고 젊은이들의 등골을 휘게 만드는 노인은 없어져야 한다고 믿을지도요.


 하지만 노인들은 글쎄요. 힘들게 산 노인들은 지금까지 힘들게 살아왔던 것에 대한 보상을 누려야죠. 애초에 노인들이 대접받을 수 없는 나라라면, 젊은이들도 열심히 일할 생각은 안 들걸요. 젊어서 열심히 살아봐야 나중에 다른 사회구성원들에게 경원시 당할 거라는 사례를 봐버리면 누가 열심히 살겠어요?



 7.평소에는 일찍 나가서 퇴근시간 전에 들어왔는데 오늘은 스케줄 조정이 고민되네요. 퇴근시간에는 사람이 붐빌 테고 사람들이 살짝 빠진 시간에 고기를 먹으러 가야 할텐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0089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9101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9417
111856 2020 총선, 나와 딱 맞는 정당 찾기 [4] 왜냐하면 2020.03.25 757
111855 정의당의 반성 [3] 사팍 2020.03.25 779
111854 증인 진술을 멋대로 고친 검찰과 조국을 물고 늘어지는 정의당 [5] 도야지 2020.03.25 788
111853 쉽고 간단한 기쁨 [10] 은밀한 생 2020.03.25 868
111852 [단상] 다큐멘타리 모던코리아. [2] 잔인한오후 2020.03.25 496
111851 그 범죄자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봤습니다 [2] 예정수 2020.03.25 850
111850 저도 감금생활중 새로 알게된 유투브 덕질글. [2] googs 2020.03.25 657
111849 Stuart Gordon 1947-2020 R.I.P. [3] 조성용 2020.03.25 309
111848 전자기기 바낭_보스 사운드터치 10 [1] 칼리토 2020.03.25 439
111847 1·2당 위성정당에…대박 꿈꾸던 정의당, 지지율 '추락'  [34] 분홍돼지 2020.03.25 1523
111846 듀게 오픈카톡방 [4] 물휴지 2020.03.25 267
111845 코로나 바이러스와 폭력.. [9] 보들이 2020.03.25 1277
111844 우울한 락다운 일상...(라운지, 삼성역) [2] 안유미 2020.03.25 660
111843 히트 [10] mindystclaire 2020.03.24 663
111842 테일러 스위프트님 죄송합니다 당신을 오해했습니다 [7] 모르나가 2020.03.24 1561
111841 한참 리젠이 잘되다가 잠잠한 것 같아서 쓰는 바낭. - 마스크가 여유로와 진 것 같지않습니까? [7] 나보코프 2020.03.24 1156
111840 [핵바낭] 다이어트가 가장 쉬웠어요 [19] 로이배티 2020.03.24 1134
111839 바낭) 5초 룰이라고 아시나요? 그 외 여러가지 [8] 하워드휴즈 2020.03.24 964
111838 (바낭)쓰잘데기 없는 망상... [8] 왜냐하면 2020.03.24 730
111837 이런저런 일기...(시민과 야만인) [1] 안유미 2020.03.23 53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