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현대사 애니메이션

2020.03.20 09:39

waverly 조회 수:361

소개합니다. 


Taiwan Bar 라고, 대만 유투브 창작집단(..더 적절한 명칭이 떠오르지 않네요) 에서 만든 만화 현대사 시리즈입니다 ㅎ

5,6년전에 채널 런칭하면서 이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구독자를 많이 모았죠. 

다소 민감할 수도 있는 주제를 귀염귀염한 그림과  편집, 나레이션으로 잘 풀어냈어요. 높은 조회수에 비해 부정적인 댓글이 별로 보이지 않습니다. 



일본식민통치랑 군부독재,민주화 운동 등등 비슷한 결의 역사를 공유하는 한국인 입장에서 재미있게 볼 만한 여지가 꽤 있습니다. 

각 편마다 10분 남짓하니 부담도 크지 않구요. 다만 약간의 패러디, 전문용어로 오덕성이 살짝 남발되는 부분이 있는데....뭐 불편한 정도는 아닙니다 ㅎ


전체 플레이리스트 입니다: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wItru4bLdHx3nnUrFUBFWwMHuo_4Yx9P


제가 영상 몇개에는 한국어자막을 달았는데 처음이라 많이 어색하네요;; 채널에서 자체 제작한 퀄리티 좋은 영어, 일본어 자막도 있습니다. 


0회:  청일전쟁과 시모노세키 조약으로 청나라로부터 대만을 할양받은 일본, 초기 식민통치비용이 밑빠진 독에 물붓기였는지라 차라리 프랑스에  1억엔 받고 팔자는 여론이 득세했었다네요.     

https://youtu.be/eHTV_Xdrkp8


1회: 일본통치시기 대만의 근대화를 살펴봅시다. 일본의 대만통치는 50년으로 한국보다 훨씬 더 길었죠. 한국의 <쌀 수탈> 에 해당하는 사탕수수 이야기가 조금 나옵니다. 이후 에피소드에서 좀 더 자세히 설명되죠. 한편으론 한국에선 옛날에 사라진 총독부 건물이 대만에선 지금까지 총통의 집무실로 쓰인다는 점도 재미있네요.  

https://youtu.be/ye_VrUHSJ4E


2화: 이 에피소드도 일본통치시기를 다룹니다. 우리가 국사시간에 배운 것처럼 대만의 일제통치도 3단계로 구분되네요. 

https://youtu.be/_s9CbTVYUo0


2.5화: 3분도 안되는 미니 에피소드. 대만의 여성운동사를 다룹니다. 

https://youtu.be/_s9CbTVYUo0


4.5화: 1974년 인도네시아 정글에서 발견된 <최후의 일본군인>. 사실은 타이완 원주민 출신이었네요. 저도 어렸을때 잡지에서 본 기억이 나는데 정글에서 혼자 살아남는 이야기에 초점이 맞춰졌지 영상에서처럼 이분의 정체성 문제는 전혀 집어주지 않았던 것 같아요. 

https://youtu.be/aPJIxMJPipM



5.5화 : 228 사건을 다룹니다. 국민당 휘하의 군 병력이 민간인들을 몇만명씩 학살한 사건입니다만 좀 더 자세한 내막을 알려줍니다. 말미에 언제까지고 무조건적인 가해자/피해자, 본성인/내성인 나누기 프레임에 갇혀있다면 228은 오늘날에도 계속 벌어지고 있는셈, 이라는 나레이션이 귀에 와닿네요. 

https://youtu.be/UxSq7tDEAYw



6화: 대만의 민주운동사입니다. 대만의 계엄령은 한국보다 길었고 독재의 강도도 좀 더 세었다고  평가받습니다. 


참고로 영상에 잠깐 소개된 쟝난 (강남) 사건은 장제스, 장징궈 부자의 사생활을 책으로 썼다고 국민당 강경파가 조폭 (죽련방) 출신 암살자들을 미국에 보내 총 쏴서 살해한 사건입니다. 피해자가 미국시민권자였는지라 미국에서 청문회 열리고 난리났었죠. 범인들은 미국 감옥에 수감되었는데 90년대 후반에 가석방되고 이들 중 쟝안러(張安樂)란 사람은 이후 대륙중국이랑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중국과 대만을 오가며 '일국양제' 와 '평화통일' 을 주장하는 정치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습니다 (...) 

https://youtu.be/mYSSQJEoGRU 



7화: 대만의 <고속>경제발전사. 미국의 원조, 아시아의 4마리 용, 수출공업단지 등등 익숙한 단어들이 나옵니다. 조금 그리운 느낌이 드는건 왜일까요?;;

https://youtu.be/pho2lsdVOZQ


8화: 대만의 <국어>는 두차례 발명 되었습니다.  일제 시기는 일본어였고, 이후 국민당 독재 시절에는 중국표준어였죠. 대만의 방언 (푸젠어, 객가어, 원주민 어..)는 일제시기보다 오히려 국민당 독재시기에 훨씬 탄압받았지요. 학교에서 <국어> 쓰지 않으면 벌금내게하고  목에 팻말걸게 했던 이야기들, 저도 나이 지긋하신 대만선생님께 들은적 있네요. 

https://youtu.be/9t8g9WS0ha0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2932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1986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2404
112086 여성가족부가 말합니다. "비정규직 여성은 우리가 보호할 필요가 없다'라고요 [9] 오키미키 2011.08.25 3920
112085 [다크 나이트 라이즈 스포일러 포함] 마리옹 꼬띠아르 인터뷰 [10] 닥터슬럼프 2012.07.20 3920
112084 1박 2일에 유희열을 캐스팅하려고 했었다네요 [12] zaru 2011.03.16 3920
112083 세상이 다르게 보여요. [10] jikyu 2010.09.02 3920
112082 발 크신 여자분들은 예쁜 신발 구하기가 어렵나요 [20] nomppi 2012.03.25 3920
112081 지난주 무한도전에 대한 정말 짧은 생각. [7] JKewell 2014.05.26 3919
112080 기사펌)재수없는 일이 발생했다던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니네요 [7] 시민1 2013.05.12 3919
112079 조선 시대 악의 축 [13] 화려한해리포터™ 2012.08.13 3919
112078 [바낭]놀란은 왜 그리 XX에 집착했을까요(닭나 라이즈 스포) [18] 우가 2012.07.25 3919
112077 로또 당첨금 수령이 정말 생각할게 많았군요 ㅋㅋ [2] DH 2012.10.15 3919
112076 루시드 폴 노래의 매력 [9] 잉여공주 2011.01.01 3919
112075 맛있는 과자 추천 부탁드려요 [17] Reid 2013.06.06 3919
112074 의리의 내한인터뷰. [7] 자본주의의돼지 2013.03.20 3919
112073 우리나라가 G20 주최국이 되었다는 소식에 감격의 눈물을 흘린 초등학생 [13] chobo 2010.11.04 3919
112072 커플 권하는 듀게 [25] 와구미 2010.10.28 3919
112071 며칠 전 발견한 어톤먼트 OST 제목에 숨겨진 말장난 [스포+약간 19금..?] [12] cecilia 2010.10.04 3919
112070 요즈음 웃찾사에는 대놓고 여성혐오를 담은 코너가 유행이라더군요. [23] menaceT 2015.08.18 3918
112069 불사조 ㅂㄱㅎ 에게는 최후의 카드, 비장의 무기가 있어요 [6] soboo 2012.12.17 3918
112068 무자식 상팔자 & 학교 2013 [17] 가라 2013.01.15 3918
112067 참으로 황당하고 어이없는 사고, 창던지기 사고, 심판 목 관통해 사망 참변. [2] chobo 2012.08.29 391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