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한가한 영화관에서 '찬실이는 복도 많지'를 보았습니다.

전직 영화 프로듀서인 찬실의 이야기는 찬실이 아끼는 영화와 엮여 있어서 몇몇 영화를 안 봤다면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일단 지감독, 아니 홍상수 감독 영화를 몇편 봐야 첫 장면의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을 거고요. 장국영이 등장하는 장면을 이해하려면 <아비정전>(1990)은 필수.(영화관에 사람이 없긴 하지만 오후 3시에 여자 만나러 간다는 대사에 웃는 사람이 저밖에 없어서 민망했습니다.) 아코디언 작별인사를 알아보려면 찬실이 영화인이 된 계기라는 <집시의 시간>(1993)도 봐야 하고요. 찬실이 가장 아끼는 영화라는 <동경 이야기>(1953)도 알아야 영화 분위기를 예상할 수 있지요.


직업적으로 성공하지 못한 노처녀의 좌충우돌 사랑 찾기로도 볼 수 있는 줄거리지만, 로맨스보다는 후배 여배우나 주인집 할머니와의 관계가 따스하게 비춰지는 부분이 제일 맘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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