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04 22:46
1.
뇌피셜입니다. 상상의 나래. 소설.
아시는 분은 아시고, 모르시는 분은 모르는 미쿡의 토크쇼 호스트인 코난 오브라이언이 NBC 와 제이 레노의 만행으로 투나잇쇼와 결별하고, 6개월간 계약상의 이유로 방송 출연을 못하다가 TBS 로 가서 '더 코난 쇼'를 시작했지요. 쇼에 자기 이름을 붙이면 쇼를 빼앗기는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는 내용을 본적이 있습니다.
안철수 전 의원은 지금까지 총 4번 창당했습니다.
새정치연합은 창준위 상태에서 민주당이랑 합당해서 새정치민주연합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래저래 하면서 탈당했죠.
그리고 국민의 당을 창당합니다. 안철수는 국민의당 대선후보로 나가서 3위를 합니다.
그리고, 국민의당은 바른정당이랑 합당해서 바른미래당으로 통합되었고, 안철수는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로 나갔다가 김문수한테도 지고 3위 합니다.
그래서 독일과 미국에 갔다가 돌아오면서 손학규한테 바미당을 '창업주'로서 다시 돌려달라고 했는데... 손학규가 즐~을 때렸죠.
결국 안철수가 바미당을 탈당하는 것으로 바미당은 망하게 생겼습니다.
(정당지원금 100억 넘게 쌓여 있으면 뭐합니까. 현역 의원은 물론이고 지역위원장들도 다 탈당하게 생겼는데. 심지어 탈당이 안되는 비례의원들도 자기들끼리 모여서 의원총회 해서 셀프 제명 처리 하는 것도 고려중이랍니다. )
하여튼.. 우리 안철수 전 의원님은 실컷 노력하고 돈 써서 창당/합당을 해놓고서는 그 당에서 다 나왔습니다.
얼마나 열 받겠습니까...
그 와중에 주변에서 '안철수 브랜드 아직 살아 있어요. 언제까지 창당하고 쫒겨날겁니까? 님 회사에도 이름 붙였잖아요. ' 라고 살살 찔러준 결과가 '안철수 신당'이 아닐까 싶네요.
최소한 안철수 신당이라고 하면 '홍철 없는 홍철팀'은 안될거 아닙니까.
안철수신당에서 안철수가 탈당한다? 대한민국 정치사에 다시 없을 코미디일테니 이런 일은 절대 안일어 날겁니다.
안철수신당에 지역구 의원이 얼마나 나오지는 모르지만, 최소한 비례의원들은 안철수 배신 못합니다.
안철수신당이 총선에서 몇석을 얻을지는 모르겠지만.. (Max 15% 생각하면 45석인데 30석 캡 안에서 나눠야 하니.. 미한당이랑 정의당, 안신당이 대충 나눠 먹는다고 치면 10석 정도? 교섭단체는 어렵겠군요)
안철수신당이 안철수 전 의원님의 재기의 발판이 될지, '라떼는 말이야~ 자기 이름을 당명으로 정한 사람이 있었어~'가 될지 궁금하네요.
2020.02.04 23:41
2020.02.05 10:12
정의당이 비례의석을 가장 많이 차지하기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민주당 코어 지지층에서 정의당에 대한 반감이 있어서..
아무리 유시민이나 진보 유명 팟캐에서 '전략적 투표'를 이야기 하고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지역구는 민주당을 찍기 때문에 비례에서 정의당 찍는게 손해보는게 아니다' 라고 해도..
'내가 정의당 싫어서 자한당이 의석 더 가져가더라도 비례표 민주당 찍는다' 라는.. 자한당 세작 같은 소리 하는 사람들이 있고 거기에 또 호응이 좋더군요. 하.... (....) 이게 옛날에 이재명이 도지사 되면 문통 등에 칼 꽂을테니 친문이라면 남경필 찍으란 소리랑 뭐가 다른지..
2020.02.05 12:59
그러한 사람들은 자한당 지지자라 의심할만하죠.
2020.02.05 16:35
계산해보니 여러가지 변수가 있네요. 지지율을 그대로 업어가면 미한당이 최대 수혜자가 되겠습니다만.. 느낌적으로 그렇게는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2020.02.05 00:45
저도 뇌피셜을 해보자면,
안신당은 5~10%인데 5쪽에 가까울 거라고 생각해요.
미한당을 무시할 수 없고, 황교안이 비례로 간다면 새보수당과의 합당도 멀어질 가능성이 있고, 그럼 비례에서 새보수당도 어라운드 5% 정도 받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020.02.05 09:34
2020.02.05 11:09
설마요... 당이 깨지더라도 내 이름 박힌 당인데 누가 나갑니까. 니들이 나가세요. 라고 하겠죠.
섣불리 예측하기는 힘들지만 적어도 미한당보다는 많이 얻을 거 같다고 생각합니다. 정의당>안신당>미한당 정도가 되어줬으면 싶네요. 다른 분들의 생각은 모르겠지만 전 안철수씨가 대한민국 정치에 큰 기여를 했고 하고 있는 중이라고 생각해요. 그가 없었으면 지금의 민주당이나 문재인도 없을 것이고 여전히 자한당이 집권하고 있는 평행우주가 있을지도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