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라의 꽃미남 근육질 남자들이 웃통을 벗고 고객을 맞이하는 것으로 유명한 그 옷가게가 한국에도 생겼습니다

 

 

 

갔다왔어요.궁금해서.

 

 

일단 남자로서 이런 걸 보면 복합적인 감정이 듭니다.부러우면서도 짜증나고 짜증나는데 부러워요.
부정적인 감정은 아니지만 처리하기 복잡한 감정이다보니 그냥 피하게 됩니다.

 

남자들만 그런 건 아닌 거 같아요.여자들 표정도 복합적입니다.보면서 즐기고 그런 게 아니라
되게 신기해하는 눈빛들이에요.기념사진 찍으라는 권유에 줄행랑 치시는 분들도 많이 보이시고.

 

뭐랄까요,예전에 어떤 여자분이 victoria’s secret 언니들 사진을 쫙 올린 후 배경음악으로
‘한 오백년’을 걸어놓은 게시물을 본 적이 있었는데,(보면서 엄청 웃었었는데)
아 저도 그동안 먹은 떡볶이 치즈라면 김밥을 다 게워내버리고 싶더군요.젠장.

 

 

그렇다고 그 형아들이 victoria angel급이냐 하면 거기까진 아니에요
복부 지방만 살짝 걷어내면 나도 저기서 일할 수 있겠는데?했으니까요

 

 

제일 문제는,‘안 어울린다’는 거에요.이게 무슨 소리냐면,훌륭한 몸을 가진 남자들이
벗고 돌아다니는데 멋있다는 느낌이 드는 게 아니라 되게 뜬금없어 보여요.
외국 매장은 어떤지 모르겠는데,그냥 백화점 건물 안에서 저러고 다니니까 하나도 안 야해요.경로잔치에 2NE1 데려다놓은 느낌.

 (저 위에 기사사진같은 반응이 계속 있어야되는데,그렇지 않다는 얘깁니다)

 

그래도,이러니 저러니 해도 많은 사람들 앞에서 본인 육체의 생물학적 완성도를 드러내고 뽐낼 수 있는

그들의 자기 확신은 진심으로 탐났습니다.

 

여하튼 구경 한 번 가보세요.일부러 오실 필욘 없어도 지나다 들러볼 만한 재미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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