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우울증을 넘어 행복해지는 길>의 목표는 '몸을 돌보기'에요.  구체적으로는  1. 명상  2. 운동  3. 행복한 사람인 것 처럼 행동하기  4. 먹는 것 잘 먹기  5. 잘 자기

 

우선 이 잡문일기를 지금 또 쓰는건, 오늘 저녁부터 밤에는 어지간하면 인터넷(컴퓨터)를 하지 말자..고 생각했기 때문에요. 자정이 다 된 시각 지하철에서 너무 피곤해서 침 흘리며 자다가 집에 와서 밥 먹고 정신 차리고 다시 이너넷을 하다 보니 새벽 5시인 생활은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일찍 자는 것은 제 수면사이클 상 아직 무리이니, 밤 2시 넘어서는 인터넷을 하거나 컴퓨터를 켜지 말 것. 이 일기도 될 수 있으면 오전이나 이른 오후에 쓰도록 '노력'(만?)  할 것. 혹여 자기 전에 인터넷을 켜서 뭔가를 보거나 듀게를 켰다 하더라도 댓글을 달거나 글을 쓰며 놀거나 하는 건 우선 하지 말 것..이게 우선 '수면' 관련해서 생각한 이번 주 목표.

 

 

그리고 운동.

 

운동은..이미 2주 전에 헬스 클럽을 등록해 놓았어요. (그리고 딱 한 번 감-_-) 우울증에 효과가 있다고 존 레이티 박사님이 꺅꺅 거리셨던 러닝을 주운동으로 하되, 대안 운동으로 1. 지하철까지 걷기  2. 순환운동 3. 다이어트 비디오 를 생각해 놓았어요.

 

1. 지하철까지 걸어가는 것은 약 20분 걸릴 듯해요. 갔다 왔다 할 때 다 걸으면 40분인데....사실 체력적으로 무리기 때문에 (보통 4~6kg 무게 가방을;;) 시간 날 때 가끔 할 거고..

 

2. 순환운동은 생로병사의 비밀로 유행한 운동이지만, 사실 그 이전 '살과의 전쟁 다음까페' (가장 유명한 다이어트까페죠)에서 인기를 끌던 운동이에요. 원리는 인터벌러닝의 원리와 비슷해요. 심박수가 현저하게 달라지는 운동을 30초 단위 혹은 1분 단위로 짤라넣음으로써 신체가 특정 심박수에 적응하는 것을 방지하고, 그래서 더 몸을 고생시키고 그래서 더욱 운동의 효과(원래는 다이어트 효과입니다만..흠..)를 높인다..이거죠.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이 교차적으로 짜여 있어서 둘 다 하게 되고, 운동효과(살 빠지는 효과)도 좋고, 집에서 내복 입고 할 수 있다는 게 최고 장점인 운동이죠. 단점은 생각보다 좀 힘들고 상당히 지루하다는 것? 지속적으로 하려면 굉장한 의지나 튼튼한 습관이 필요해요.

 

순환운동이 뭔지 모르시는 분은  요길 가보시고요(클릭)~

 

아이폰 앱스토어에 '순환운동'을 치셔도 순환운동 앱이 있답니다.무료에요 ^^

 

 

3. 다이어트비디오는, 순환운동과 비슷한 녀석들을 유명인이 다이어트비디오 형식으로 편집해 놓은 것들이죠. 다들 아시는 그런 것들... 전 예에에에전에 신디크로포드가 빨갱이 수영복을 입고 표지모델로 등장한 다이어트비디오를 아주 좋아해요. 그 운동 순서는 지금도 다 외우고..몇 가지는 가끔 해요. 사실 다이어트비디오들은 많고도 많으니 골라잡아 아무거나 하면 될 듯 해요. 이 녀석들의 장점은 음악이 흐르고 앞에서 끊임없이 조잘거리는 유명인이 있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다는 점? 단점은 역시나 지속적으로 오래 하는게 좀 힘들다는 점... 가끔 생각날 때 하면 될 듯.

 

 

'4. 달리기' 관련해서 제가 큰 도움을 받은 책은 <여자의 달리기>라는 책이에요. 미국의 '러너스월드'라는 달리기 전문 잡지(마라톤 잡지?) 편집장이셨던 여자분이 쓰신 책. 두꺼워요. 달리기의 기본 자세, 달리기의 역학, 달릴 때 좋은 음식, 더 나아가 여자들을 위한 각종 팁 (생리 전에는 어떻게 하나 치한을 만날 위험을 줄이려면 등등..)들이 아주 소상하게 나와 있어요. 무엇보다 책 전체에 '달리기는 너무 좋아. 나는 (위대한) 러너야~ 댁도 같이 해보지 않으실래염?' 느낌이 풀풀 풍겨서 크게 고무받게 되지요.

 

전 몸 상태가 좋으면 40~50분도 달릴 수 있고, 전날 술 먹으며 밤 새다 2시간 새우잠 자고 하프마라톤도 뛰어본 적도 있지만, 몸 상태가 안 좋으면 5분도 제대로 못 뛰어요.  음, 몸은 지극히 힘들어도 따라는 가는데 머리에서 '아 정말 하기 싫어 내가 대체 왜 이걸 하고 있어야하냐고 다 때려쳐!!!!' 이러고 있달까. 생각해보면 기분이 안 좋거나 몸 상태가 안 좋을 때는 달리기 할 때 유독 잡생각이 더 많아져서, 기분이 심히 나빠져서 그랬던 것 같아요. (잡생각 많이 할수록 행복도가 현저하게 떨어진다는 게 2010년인가 2011년인가 심리학 논문으로 다시 발표 됨..) 하여간 그때 도움을 받았던 달리기표..

 

표 제목은 < 0분에서 30분까지 늘리는 쉬운 달리기 10주>네요. 핵심은 그거에요. 30분 한번에 달리라면 못 달릴 사람 없지만, 달리기가 습관이 되기 위해서는 달리기가 '싫다'는 감정이 있으면 안되고, 그러려면 몸이 알아채지 못하도록 아주 서서히 조금씩 달리기를 늘려가야 한다. 그리고 휴식은 아주 중요하니 '강약 접근법'을 써라. 저렇게 습관 들이며 서서히 달려 나가면 아무리 달리기 싫어하는 사람도 30분은 무조건 달려 낼 듯... 근데 전 30분 달리기는 충분히 할 수 있는데(음;) 그냥 하루 달리고 하루 쉬는 것만 지켜볼까 싶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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