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옳은가

2020.03.11 14:00

타락씨 조회 수:891

현재의 한국 사회에서 이처럼 멍청하게 들리는 질문도 없을 것 같군요. 지난 10년으로 족하지 않을까 하던 제 낙관은 적어도 앞으로의 10년 정도는 더 각오해두는게 좋겠다는 비관으로 돌아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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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ocutnews.co.kr/news/5306086

박원순은 구로에서 발생한 집단감염과 관련, 직원 중 2인의 신천지 교인이 확인되었으나 이들은 음성으로 판명되었기에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 발언합니다.
대구를 제외한 지역에서 신천지 신도들의 확진률이 비신도들의 그것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을 뿐 아니라, 이미 수도권에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들이 나타나고 있음에도, 인권 변호사였다는 박원순은 신천지 교인들을 용의자로 취급하며 감염 확산의 책임을 밝혀낼 태세입니다.

https://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196899

어제는 능동감시 대상이던 신천지 신도가 자살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신천지 측에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신천지에 대한 비난 여론이 커지면서 가정폭력에 시달리다 A씨가 사망했다]라 주장했죠.
특혜 시비가 일었던 대구 아파트의 실상에서도, 다단계 회사와 신천지 목회를 오가던 31번 확진자의 동선에서도, 또 이들을 향해 분출되는 적개심에서도, 이 기사를 보며 느끼는 것과 같은 먹먹함과 무력감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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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언젠가, 어딘가에서 또 만나게 되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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