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2.13 16:09
나름 진지하지만 중요하지는 않고, 그런가 하면 중요하지만 진지하지는 않을 수도 있는 고민 상담입니다.
지금 만나는 분과 처음 같이 보내는 크리스마스인데
하필 딱 그 날짜 즈음에 본가에서 가족 모임이 잡힐 것 같아요.
보통은 가족들도 다 큰 아들 딸들 연애사니까 좀 이해를 하시려나,
근데 제가 집에 만나는 사람 있다고 말을 할 수가 없는 형편이거든요.
물 건너 사는데 잠시 다니러 온 가족들도 있고 해서 빼기가 참 애매한 상황이에요.
일 핑계를 대기에도 이번 크리스마스는 딱 주말에 껴서. ;
그냥 전 빠질랍니다 하면 천하에 몹쓸 딸년이 될 거고
그렇다고 집에 내려가 있으면 좌불안석, 두고 온 사람 생각에 마음도 어지럽겠죠.
게다가 저야 가족들이랑 있으니까 또 그렇다고 하더라도
혼자 남은 그분은 어째요. 그날 딱히 할 일도 없을 텐데.
물론 사정을 아니 이해는 하시겠지만, 머리로 이해하는 거랑 마음은 또 다르잖아요?
평소에 다른 사람한테 왜 크리스마스를 연인과 함께 보내려고 하니 원래는 이교도의 축일일 뿐이고 미국에서는 가족 명절인데ㅎㅎ 라고 했던 게
저한테 이렇게 역날이 되어 돌아올 줄은 정말 몰랐어요. 어휴휴.
다른 분들 같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2010.12.13 16:11
2010.12.13 16:12
2010.12.13 16:13
2010.12.13 16:15
2010.12.13 16:22
2010.12.13 16:34
2010.12.13 16:37
2010.12.13 16:52
2010.12.13 18:21
2010.12.13 18:26
집에들어가시면 될꺼같은데 둘다 시간이 딱정해져서 반드시 지켜야하는게 아니라면요
앤분도 그정도는 이해해 주실꺼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