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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제가 사는 곳(Atlanta, GA)의 기온은 현재 화씨 25도, 섭씨 -5도 입니다.

이곳이 이렇게 추운 곳이 아닌데, 더군다나 이런 추위는 1월 중순에 오는데 올해 겨울에는 추위가 일찍, 더 심하게 찾아왔어요.

다른 곳에 살다가 이곳에서 처음 겨울을 맞은 한 분은 저에게 이것이 이곳의 보통 날씨냐고 묻더군요.

손과 고개를 흔들며 온몸으로 아니라고 대답했죠.

흑, 추운게 싫어 남편따라 갔던 그곳(Columbus, OH)을 떠나 내 고향 남쪽나라로 왔건만 추위가 쫓아왔어요.ㅜㅜ

 

지금 여러분이 사는 곳의 기온은 어떠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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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이 미식축구를 좋아해서 경기를 열심히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위에 올린 뉴스가 나오더군요.

저곳은 미네소타 주, 메트로폴리스 시에 위치해 있는 메트로돔이란 미식축구구장인데 눈이 너무 많이 와서 돔이 무너졌어요.

그래서 원래 월요일 경기가 예정되어 있었는데 이 사건으로 인해 다른 곳으로 옮겨서 경기한다고 했어요.

사람은 없어서 인명피해는 없는 듯 한데 도대체 얼마나 눈이 많이 왔길래 저게 무너졌을까요?

오늘 내 고향 남쪽나라에도 눈이 오긴 했지만 금방 다 녹아서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눈이 아름답고 좋을 때도 있지만 저건.. 정말 아니란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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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Unstoppable을 봤었습니다.

듀나님 평도 나쁘지 않았고 무엇보다 기차 액션 영화란 얘기에 충분히 즐길 수 있겠단 생각에 보러갔습니다.

사실 영화 보기 직전까지 좀 졸려서 영화보는 도중 졸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걱정은 기우였어요.

그런데 듀나님 리뷰를 볼 때 착각했던 점이 있어요.

이 영화의 배경으로 나오는 곳이 펜실베이나 주인데 전 실제로 일이 일어났던 오하이오 주까지 영화에 나오는 줄 알았지 뭐예요.

다시 읽어보니 CNN 뉴스 내용이었어요.(겉핥기의 결과...)

실제로 찍은 곳이 펜실베니아 주인지는 모르겠지만, 예전에 제 사촌이 영화 스태프(나름 메이져 미국영화)로 참여한다고 펜실베이아 주에 머물렀던걸 생각해보면 가능할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신랑과 함께 긴장하면서 즐겁게 봤었습니다.

나중에 기차를 운전하고 싶다고 할 지도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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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저를 아는 분들께 간단한 제 안부를 알려드린다면..

올해 8월 이후로 결혼 2주년을 맞았고, 위에도 적혀있듯이 오하이호 주 콜롬버스 시에서 살았다가 이런저런 문제로 꼬여서 다시 제가 살던 남쪽 나라 조지아주 아틀란타로 돌아왔습니다.  그게 지난 해 8월 중순이니 벌써 1년 4개월 다되어 가네요.

일자리는 지난 번 일했던 곳에 다시 취직되서 시간만 오후반으로 옮겨서 일한 지 일년 다되어 갑니다.

올해 8월까지 부모님이랑 동생이랑 같이 살다가 9월에 자그마한 아파트 월세로 독립했어요.

 

쓰고 보니 제 일생의 2년 좀 넘는 기간이 저렇게 짧게 요약되는군요.

나름 치열하게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좀 허무하단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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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동안 여러분은 저만큼 허무해 보이는, 그러나  정말 치열한  삶을 사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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