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말에 유럽여행을 와서 차빌려서 이리저리 떠돌아 다니다가 지금은 로마 근교 캠핑장에 있습니다. 인터넷이 된다고 해서 얼씨구나 하고 유료사용권을 구입했는데... 여긴 한국이 아니죠ㅠㅠ 속도가 너무 느리네요. 일반 사이트는 도저히 들어갈 엄두를 못내고 있어요; 그래서 노트북으로 모바일 페이지를 찾아다니는 바보짓을 하다가 그것도 속도가 너무 안나와서 박스웹으로 듀게 접속했습니다. 그래도 이건 그중 가장 빠르네요 :D

유럽와서 보니, 생각했던 것과 그대로인 것도 있고, 생각했던 것과 정반대인 것들도 많고, 전혀 생각조차 하지 못한것도 너무 많네요. 그중에 제일은, 로마에서 맛있는 스파게티를 먹기가 너무나 어렵다는 거에요ㅠㅠ

저 정말 스파게티를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로마에 오면 정말 맛있는 스파게티를 많이 먹을 수 있겠다고 기대했는데.. 현실은 완전한 시궁창이더군요.
수많은 관광객용 식당 사이에서 맛집을 찾아내는건 완전 불가능에 가까워요 흑흑. 론리 플래닛 보고 찾아간 집은 휴가갔거나 간발의 차이로 문을 닫았거나 둘 중 하나ㅠㅠ

관광객용 식당에서 까르보나라를 시켰다가 생애 두번째로 최악의 까르보나라(참고로 첫번째 최악은 베트남이었습니다. 내가 거기서 그걸 왜 시켰을까..)를 먹은 후 화가 나서 오늘 저녁에는 직접 스파게티를 해먹기로 했습니다. 비록 올리브유도, 소금도, 후추도 없지만 괜찮아요! 대신 페로니 맥주를 한병에 0.8유로라는 미친듯이 싼 가격으로 샀으니까요 만쉐이

일주일 뒤면 한국에 가요. 무지막지한 스압의 여행기를 그때쯤 올려볼께요~

from m.boxweb.net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