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게에서는 다들 영문으로 [Inception] 이라고 쓰시네요 들 ^ ^  아직 한국 공개가 안되서 그런가요.

 

 

영화를 본 느낌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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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만 생각이 다 듭니다만... 듀나님 의견에 찬성입니다.  듀나님 왜 그렇게 쓰셨는지 영화 보시면 이해가 가실 겁니다.

 

 호두 한알에 꾸겨넣은 은하계 성좌도 같은 영화...

 

저도 (말이 안되는?)  은유를 동원하자면  보통 웬만큼 평론가들이 열광하는 영화가 실크햇에서 토끼를 꺼내는 매직을 해보이는 거라면 [인셉션] 은 실크햇에서 인도 코끼리를 꺼내서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너무나 일반 영화의 수준을 초월하는 야심적인 (까놓고 얘기하자면) 미친 짓을 하려다 보니까 코끼리 다리가 걸려서 잘 안빠지는 둥 좀 덜컹거리는 부분이 있어요.  완성도 면에서는 [다크 나이트] 보다 떨어지는 것 같더군요.

 

그렇지만 영화 보고 와서 지금 2시간이 다 되어 가는데 아직 영화의 영향권에서 전혀 못 벗어났습니다.  꿈에 나올 것 같아요.   

 

그리고 영화 후반부는 내내 셔트 옷깃이 젖을 정도로 펑펑 울면서 봤습니다.  ㅜㅜ   말과 코브 보다도 킬리언 머피가 연기한 피셔가 너무나 너무나 너무나 불쌍해요!  거의 100% 피셔의 캐릭터에 몰입해서 봤습니다. ^ ^  아마 두번째나 세번째 보면 좀 더 코브의 심정에 공감할 수 있을 듯.

 

킬리언 머피와 조셉 고든 리빗 최고!

 

마지막으로 이 작품은 예술영화 입니다 이건 오락영화고 무슨 라스 폰 트리에나 미카엘 하넥케는 예술영화 만든다고 주장하는 것은 폴 클레나 몬드리안은 예술가고 마그리트나 달리는 예술가 축에 못 끼는 환쟁이 나부랑이다 라고 주장하는 거나 쎔쎔입니다.  쿠로사와 작품도 그렇듯이...  아  이제 그만. 

 

더  자세한 얘기는 리뷰에서... 

 

지금 오로지 하고 싶은 말은... 영화를 사랑하시는 분들이시라면 꼭 보십시오. 진짜 영화가 아니면 할 수 없는 방식으로 영화의 마법에 대해 얘기하는 영화입니다...

 

 

크리스 놀란 당신!  

 나보다 나이도 어린 친구가.... 씽~  약올라  ㅜㅜ 마음 속 깊은 곳으로부터 그대를 존경한닷! 



아 참 아이맥스로 본 감상은... 이것도 [다크 나이트] 만큼 대단하지는 않습니다만  '건축물' 과 관계된 장면들에서는 완전히 뿅갑니다.  전부 합치면 아이맥스닷 으악! 하는 반응이 나오는 장면은 한 20분 안팎이라고 여겨집니다만 그것만으로도 저한테는 충분히 가치 있었습니다.  한스 짐머 음악 사운드가 효과음보다 거의 더 크게 들리는 수준이던데 일부러 그렇게 믹스를 한 것인지 아니면 제가 앉은 좌석 때문에 그렇게 여겨진 것인지 궁금합니다.

 

아이맥스로 안봐도 충분히 즐기실 수 있고 싫어하시는 분들은 아이맥스로 본다고 더 좋아하게 되시지는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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