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비한 유럽인과 자비로운 한국인

2012.12.04 01:05

Isolde 조회 수:3912

유럽의 경제 추락.
좌파도 우파도 더이상 없다.  
유럽연합은 한마음으로 각각 그들의 지도자를 갈아치운다. 

언론의 프로파간다 "복지가 경제를 죽였다"고 합창을 해도
프랑스는 더 강력한 사회주의 성향의 지도자를 선택한다. 

한국은 어떨까. 

<필론의 돼지>는 한국의 이름난 문인이 쓴 걸작(?)이다.

우화의 필론은 대중의 큰 소동 속에서도 동요하지 않고 그 상황을 즐기는 이야기이다. 

한국의 <필론의 돼지>는 어떻게 바뀌었을까. 

배가 풍랑을 만나자 배 안은 아수라장이 된다. 
배 선창에는 돼지 한 마리가 사람들의 소동에는 아랑곳없이 유유히 잠자고 있었다.
결국, 필론이 할 수 있었던 것은 그 돼지의 흉내를 내는 것뿐이었다.

거대한 권력 앞의 지식인의 무력함을 비꼬는 것일까. 
아니면 어차피 할 수 없는 일 일찍 포기하고 현실을 도피하라는 이야기일까. 

권력을 가진 지도자가 경제적 강자편에 서도
사회안전망이 망가져서 죽어가는 자가 늘어나도
언론을 가지고 놀아도

필론의 돼지처럼 자비로운 한국인이 너무 많다. 

우노스케, 바로 너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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