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2.16 10:57
그저께 새벽에 자다가
속이 너무 안좋아서 깼어요.
화장실 가서 두 번 정도 토하고 나니
체했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_=
그래도 토하고 나니 괜찮겠지 생각했는데
아침에 일어났는데
정말 몸을 움직이지도 못하겠더라구요.
겨우겨우 차를 몰고 회사에 출근..은 했는데
회사에서도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하고 낑낑 대고;;
병원에 가서 약 받아오고나니
원장님이 일찍 가라고 하시더라구요;;;
곧 일도 많아질텐데
나중에 더 아프면 안된다고;;
결국 그래서 일찍 퇴근을 하고;
집에서 11시간을 내리 자다가
어제는 멀쩡해져서 다시 출근했어요.
어차피 뭐 급체한거였으니...몸살도 아니고-_-; 금방 괜찮아졌는데
문제는..
어제 한 학생의 어머님과 통화하는데
토요일에 상담을 오시겠다기에 그날은 세미나가 있어서 어려울것 같다고 하니
갑자기 어머님 하시는 말씀
"어머..어머..그러면 너무 바쁘시겠네요..
그날은 안되겠네요.. 너무 무리하시지 마세요.
어제 아프셨다면서요. 일이 너무 많으신거 같아요 어떡해요..
너무 무리하시는거 같아요...휴...:"
...................................
...................................
내가 너무 무리한다며 너무너무너무 걱정해주시는 어머님 앞에서
차마
일 끝나고
남자친구랑
술마시러가서
안주먹고 체한거란 말을 할 순 없었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찌나 민망한지;;;;;;;;
(실제로 업무강도도 그렇게 세지 않아요-_-;;;;
스트레스도 크게 없는 일이고...-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