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2.15 19:25
요즘에는 남을 미워한다는 것은 그냥 그 사람이 싫다는 느낌이 아니라 강렬한 증오심을 품고
죽어주길 바라는 것 같아요. 사소한 잘못에도 물어뜯고 달려들어 갈기갈기 찢어놔야 마음이
풀리는 모양입니다.
보고 있자면 이 사람은 진심으로 저 사람이 죽기를 바라는 모양이구나하는 생각이 들 때가
한 두번이 아니거든요. 정말... 별 것도 아닌 일 가지고 말예요.
그래서 정말 죽어버리는 사람들을 보며 그들은 뒤에서 웃고 있을 것만 같구요.(어쩌면 앞에서)
요새는 그냥 사는게 무서워요. 목적없는 증오심들이 대상을 찾아 헤메고 다니는 것을 보면
참 두렵습니다. 왜 이렇게 막연한 공포심이 드는지... 계속 악몽만 꾸고... (한숨)
2010.12.15 19:30
2010.12.15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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