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객의 울컥

2020.02.11 18:55

어제부터익명 조회 수:698

뒤늦게 지난 주말에 있었던 진중권의 울컥 영상을 봤어요.
논객이 가져야할 기초적인 덕목이 있다면 그건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이성을 다잡아야 하는 부분이 아닐까 싶어요.

안철수 신당 강연에서 그가 보인 울컥하는 장면은 직구 구속이 떨어져 더는 마무리를 뛸 수가 없어진 손승락 투수를 보는 거 같았습니다.
아마도 진중권 나름의 여러 개인적인 사정이 있을 거 같고
모르긴 몰라도 그의 나이가 50대 중반을 넘어서는 만큼 갱년기 등의 호르몬의 영향도 있지 않았을까 추측합니다.


21세기가 되면서 여러 평론가들의 시절이 끝난 것처럼 논객의 존재 의미도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논객으로 살기로 자처하고 있다면 진중권 스스로도 뭔가 변화가 필요한 시기인 거 같았어요.
더 노력해서 기초 체력을 키우거나 다른 구종을 개발하거나 중간 계투 등으로 보직을 변경하거나 말이지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0773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9853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0108
111342 Scorsese발음 [3] mindystclaire 2020.02.12 573
111341 진짜 말이 안 되는 얘기. [4] herbart 2020.02.12 972
111340 Paula Kelly 1943-2020 R.I.P. [1] 조성용 2020.02.12 234
111339 서울, 종로, 그냥 풍경 사진 [5] ssoboo 2020.02.12 808
111338 호아킨 피닉스 수상소감 [5] 김실밥 2020.02.12 1423
111337 엘리베이터 고장 추락시 바닥에 닫는 순간 점프해도 마찬가지인 이유 [4] 가끔영화 2020.02.12 910
111336 [스크린 영화] 우리는 같은 꿈을 꾼다 [4] underground 2020.02.12 495
111335 <기생충> 오스카 작품상 수상! 어제 생애 최고의 생일이었어요. ㅠㅠ [8] crumley 2020.02.11 836
111334 [넷플릭스바낭] '피키 블라인더스' 보신 분 없으신가요? [12] 로이배티 2020.02.11 1077
111333 "주디"는 너무 마음이 무겁네요 [6] 산호초2010 2020.02.11 940
111332 구충제를 한 10년만에 먹어봤습니다 [2] 하워드휴즈 2020.02.11 1054
» 논객의 울컥 [2] 어제부터익명 2020.02.11 698
111330 작은 아씨들 보기 전에... [4] 먼산 2020.02.11 835
111329 김범룡이 중성적인 목소리로 노래 참 잘했군요 [3] 가끔영화 2020.02.11 439
111328 오늘 오후 1시 50분 광화문 씨네큐브 "주디" [5] 산호초2010 2020.02.11 708
111327 봉준호의 수상소감 [33] Sonny 2020.02.11 2651
111326 너는 계획이 다 있구나(수상소감, 봉준호의 계획성) [8] 왜냐하면 2020.02.11 1617
111325 이런저런 일기...(독립) [2] 안유미 2020.02.11 616
111324 집에서 티비로 아카데미 본 다송이 인터뷰 도야지 2020.02.10 879
111323 완전한 바낭- 수상 후 본 기생충 [6] 구름진 하늘 2020.02.10 145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