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08 14:30
물론 저도 실패했다고 단언하고 싶지 않고,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믿고 싶을 뿐더러 그 이전 세대는 그럼 뭐 얼마나 훌륭했는가 반문할 수도 있겠습니다.
다만 제목은 간단하게 써야 할 것 같아서 실패했다고 표현했습니다.
젊은 여성들이 페미니즘적 자각을 해나가면서 남녀 대중의 격차가 드러났을 때 사람들이 흔히 하는 말이 있었죠
이 사회가 젊은 남성을 민주 시민으로 길러내는데 실패했다고요
그 말에 꽤 동의했습니다. 말도 안 되는 일들이 너무 많이 물 위로 떠올랐으니까요.
그리고 법망을 피해서 아직까지도 계속 되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 끔찍하고요.
이번 트랜스젠더여성의 숙대입학 시도와 포기 사건을 보면서 그나마 기대했던 여성 집단도
사실은 그 차이가 종이 한장 정도에 불과했던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그런 생각을 처음 하게 되었던 건 이번에 트랜스젠더 혐오적 발화를 하는 것이
기존에 젊은 탈코르셋 비혼 여성이 아닌 나머지 모든 대상을 향해 혐오의 언어를 일삼던 소위 워마드나 렏펨으로 일컬어지던 소수 그룹이 아닌
인터넷에서 활동하는 다수의 여성의 공통된 언어라는 점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혐오의 언어를 우리가 귀담아 들어야 할 이유가 없다고 볼 수도 있어요.
그렇지만 연대는 결국 아우르는 것이고 어떤 집단도 그 집단이라는 이유만으로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그 말을 '들어주지' 않더라도 어떤 말을, 왜 하는지 확인은 해야 할 필요가 있지요.
그래서 가스통 할배에 대한 연구도 있는 거고, 정치권에서는 20대 남성의 목소리르 듣기 위해 노력하기도 하는 거잖아요
(물론 후자의 노력은 보통 조롱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만)
그리고 그 내용에서 공통적으로 확인되는 지점은 바로 빼앗긴다였습니다.
여성혐오 사회에서 여성의 영역을 힘들게 개척해왔는데 그것을 트랜스젠더라는 남성성에서 비롯된(일단 그들의 표현입니다) 집단에게 빼앗긴다고요.
이것은 기존에 젊은 남성들의 볼멘소리, 우리도 힘들게 사는데 여성들이 우리가 가진 얼마 되지 않는 것을 빼앗으려고 한다와 놀랍도록 유사합니다.
이 세대는 연대에서 비롯되는 기적같은 일들에 대한 경험이 없는 거에요.
나누는 것이 내가 가진 것을 빼앗기는 게 아니라 전체 파이를 넓혀나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없는 거고요.
경쟁사회에 내몰려서 나 하나 살기도 버거워서 결혼을 포기하고 출산과 육아를 포기하는 세대라는 점은 남성 뿐 아니라 여성에게도 동일했으니까요.
물론 이런 말을 하는 저조차도 아직은 젊은 세대의 여성이고, 연대의 경험을 직접 해보진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과거에 그러했던 경험담을 들었고 이를 통해서 간접 경험이 쌓였고 어느 정도는 내제화 할 수 있었지요.
안타깝게도 젊은 세대의 다수는 이에 대한 경험과 통찰이 부족한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소수자성에 매몰되어 자기가 가진 작은 파이를 뺴앗길까봐 전전긍긍하는 것 같습니다.
윗세대는 젊은 세대를 탓할 것이 아니라 자기 반성부터 해야 할 것입니다.
이 논의와 관련되어 여러 방향에서 들리는 이야기도 많고, 눈물나는 경험담도 많습니다.
다만 저는 매우 실망스러웠고, 지금도 가슴이 답답하지만,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문제의 지점을 정확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2020.02.08 14:58
2020.02.08 15:00
처음이니까요. 스무살의 숙명여대생들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가 트랜스젠더의 군복귀와 여대입학을 처음 겪는것이니까요. 윗세대가 그들을 타박할만큼 더 성숙한 시민사회였더라면 이런 일은 십수년전에 벌써 이뤄졌겠죠.
2020.02.08 15:46
그쵸
2020.02.08 15:02
재밌는 글인데, 모르겠습니다.
1. 다수의 여성이 성전환 여성을 조리돌림한것도 분석이 필요하다는건 공감합니다.
2. 그것이 다수의 여성이 하필이면 소수자를 조리돌림했을때부터 하냐는 이야기는 너무 치졸한 이야기잖아요. 그래서 그런 사람은 없었으면 좋겠는데,
이 지점에서 젊은 남성과 여성을 파이를 언급하는 언어가 같다는 걸로 묶는 것이 온당하다고 생각치 않습니다.
3. 젊은 남성들은 실제로 빼왔겨 왔습니다.
군대 생활로 피같은 1년 6개월~2년을 빼왔겨 왔죠. 물론 여성이 빼앗은 것은 아닙니다. 저도 여자가 군대 사병 복무를 해야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여자가 뻇은건 아니지만, 안그래도 억울한 그래도 필요하니까 해야하는 군생활에 군가산점 이딴거 말고 사명까지도 가지 맙시다, 정말 작은 책임감마저 지금 이순간에도 혐오의 언어로 다루는게 렏펨이 아니고 다수의 여성들입니다.
4. 로우스쿨, 의대, 약대 등 대학교를 진학해서 갈 수 있는 기회 역시 여대에만 한정적으로 있는 인원때문에 기회를 뺴앗기고 있습니다.
5. 586세대들의 남성들이 여자를 미소지니한 관점으로 바라본 시대를 살았단 이유로, 감히 그 586들이 젊은 남성들에게 공부하라고 훈계하고, 세상을 모른다고 비웃는 시대를 살고 있으면서, 정신적인 자존감을 빼았겼습니다.
6. 근데 궁금한게, 지금 젊은 여성들은 젊은 남성들에게 뭘 빼앗겼어요?
왜 이 둘을 단순히 파이론을 같이 이야기했단 이유로 한대 묶습니까?
2020.02.08 16:20
3.군생활에 대해 다수의 여자들이 혐오의 언어를 쓴다구요?'군생활에 대한 보상심리가 오만 데서 다 작동하는게 불편하다'는 게 아니고, 남자가 군대 가는 게 불만이래요?군생활이 우스워보인대요?군대 얘기는 남자가 꺼내죠 보통.
4. 아는 분이 더 얘기해주시고요
5.세상이 알려주는 거 없이 훈계가 만연한 것은 젊은이 모두의 피해이지만...미소지니 혐의가 억울하시다면 그건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하지만 미소지니 세대의 관념이 저절로 대가 끊기는 것은 아닙니다. 분위기가 좀 달라지긴 해도 정신에 박힌 성역할에 대한 관념은 아주아주 천천히 바뀌죠. 기술의 발전과 네트워크의 세계화 중에 정신의 후진성이 만들어내는 혼돈과 분노가 아닐까요.
6.뭘 빼앗겼냐고 하신다면 일개 방구석 평론가 저로서는 뉴스와 책에서 접하는 것들이네요. 성범죄와 데이트 폭력.
위에서 얘기했지만 고등학생 일베가 여자들을 그저 욕망충족하는 살덩이나 말 안통하는 인형으로 말하는 것은 왜 그럴까요.가장 새로운 교육을 받는 어린 사람들이. 대를 이어서 전염되는(허용되는)부분과 시대와 상관없이 발현되는 말초적인 본능, 그 연령 특유의 전능감 누리기, 허세 그런거겠죠.뻔한 소리지만 돈과 스펙만이 그 사람을 나타내다보니 성적인 문제는 하던대로 그냥.알아서 잘. 안 들키면 다행이고 들키면 쓰레기 되기.모두가 그렇게 대처하니까 남녀사이에 골이 깊어진 것 같긴 합니다.
아직까지도 고위직은 한참 남자들 판이고 육아분담도 방법이 많이 공유되거나 동네마다 상식이 된 건 아니죠. 유리천장 얘긴 들으실거고. 기울어진 운동장 (손가락이 부끄럽네요 너도나도 써먹는 말이라)...그리고 다시 말하지만 성범죄요, 특히 범죄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상대에게 범죄가 되는 밤문화 속의 사례요.그런 것 때문에 지금의 젊은 남자가 깨끗하게 같이 출발하는 경쟁상대나 파트너라기 보다는 위협으로 인식되고 있는거라고 생각해요. 여기서 케바케 들고 나오시면 각자 알아서 잘 살자는 얘기구요.
2020.02.08 16:38
3. 군생활에 대한 보상심리가 오만데서 발동한 적이 애초에 있나요?
군가산점, 호봉제 딱 두개인데요? 그나마 군가산점은 폐지됬고, 호봉에 2년 월급 더주는 것도 아니고 2년치 호봉을 미리 계산해주는것 뿐입니다.
그리고 지금은 "군생활에 대한 보상심리가 오만데서 어쩌고"의 의견을 넘어서서 군대캠프도 넘어섰죠. 군대 에서 밥주니 고마워해야한다는것도 넘어섰구요.
4. 로스쿨 의대 약대는 국가에서 정원이 정해져있는 학과입니다. 해당 직업군의 수는 질과 관계가 있기 때문에 국가에서 직접 통제합니다.
그럼에도, 여대 로스쿨 여대 의대 여대 약대는 여자만 받음으로써, 총 입학 인원수에서 남자 여자가 벌써 동등하게 경쟁하는게 아니게 되지요.
남녀 티오는 성적순이니 50:50인데 여대는 여자만 더 갈수 있으니 기회가 많잖아요?
5. 미소지니 세대를 살았던 사람들이 미소지니를 살지 않은 젊은 세대에게 미소지니에 대해 감히 훈계한다는게 우습다는 뜻입니다. 이게 기술발전 하고 뭔상관인지 싶네요.
6. 성범죄와 데이트 폭력이 젊은 세대의 남자들이 젊은 세대의 여자들에게 빼앗은 건가요?
그건 그냥 범죄인데요.
제가 위에서 열거한 것은 전부 순수하게 기회, 그리고 자존감의 상실에 대한 면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범죄와 대구하시면 이게 대구가 됩니까? 처벌받을 대상을 말입니다.
2020.02.08 17:32
3. 얼굴 내놓고는 안하죠. 온라인 댓글이나 익명 코멘트들., 키보드 배틀로 많이 봤어요
4. 문제가 있다면 바로 잡는 것에는 동의합니다. 너무 신경을 써서 전혀 모르는 부분까지 이해할 여력이 없네요. 강남역 사건 코멘트 복사와 붙여넣기 하느라.
5. 어째 거창하게 말한 것 같다했는데 그걸 또 굳이 꼬집으시네요. 저는 상관이 있다고 봅니다. 세상이 바뀐 줄 안다는 거죠. 여자들의 세상도 홀뉴 월드인줄 알고 있어요. 배불러서 불평한다는 식.
강조하시는 부분에 대한 대답은 맨앞 문장에서 했어요. 젊은이 모두의 고난이지 남자들이 유난히 훈계 듣나요?이 와중에 토닥토닥도 해야 합니까.
6. 제가 또 괜한 짓을 했나봅니다아~~~~~~♪♬
2020.02.09 00:13
저런 분들은 절대로 여자들이 어떻게 취업에서 불합리한 문제를 겪어왔는지 금융권의 제도적 차별이나 공기업의 문서조작같은 것들은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그 모든 걸 경제적 시점으로 바라보는 것 자체가 이미 차별에 무지하다는 증거지만 심지어 그나마 들이대는 경제적 평등에서도 여자들이 어떤 식으로 비정규직에 몰리고 경력단절을 당하는지는 이야기하지 않아요. 그건 경쟁사회의 논리라고만 이야기하죠.
2020.02.09 07:53
2020.02.08 18:02
2020.02.08 18:05
제가 그런 일로 고통받고 있진 않습니다만, 속히 해결되길 바라는 마음은 감사히 받겠습니다.
2020.02.09 00:20
다른 것도 할 말이 없지는 않습니다만, 특히 6번 관련해서는 참 기가 막히네요. "범죄"와 "권리박탈"을 굳이 이분해서 무죄를 주장하는 것 자체가 이미 박탈감에 대한 이해의 부족이라는 것을 여실히 증명합니다. 그것은 곧 "안전권" 혹은 "생명권"의 박탈이에요. 지금 한국 사람들이 중국 사람들에게 왜 중국인들 때문에 우리가 마스크 쓰고 전염병 걱정하면서 살아야하냐고 투덜대죠? 그 자체는 별로 정확하지 않은 비판입니다만 그게 바로 건강권과 생명권을 침해하는 사람들에 대한 비판입니다. 범죄는 최악의 권리박탈 사례들이에요. 교사가 학생 폭행하면 그것은 범죄이지 학생의 인권침해는 아니라고 하실 겁니까? 범죄가 바로 인권침해가 극단으로 치달았을 때 생기는 현상입니다. 백인이 흑인의 인권을 침해했을 때 백인 경찰들이 무고하고 무저항 상태에 놓인 흑인들을 사살한 사건까지 생겨나는 것처럼요. 지금 생존권을 이야기하는 데 무슨 기회나 자존감을 이야기하고 있습니까?
대체 왜 범죄는 차별이 아니고 인권박탈도 아니라는 식으로 이야기하는지 모르겠네요. 헐크 호건이 흑인은 어쩌구 한 건 범죄이지 인종차별이 아니랍니까?
2020.02.09 01:02
1. 다른 것에 대해 할 말이 있으면, 하면 됩니다. 언급할 가치가 없다거나 시간이 없으면 그냥 언급하지 않고 넘어가면 되구요.
2. "범죄"와 "권리박탈"을 이분해서 무죄를 주장했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조차 가늠이 안됩니다.
무죄를 주장했다는 것은 누군가 혐의가 있었다는 말인데, 제 6번 글에 언제 혐의나 관련된 내용이 있었습니까?
3. 범죄는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는 건 맞죠. 그리고 헐크호건이 흑인 어쩌구 한것도 범죄이자 (미국 법으로), 인종 차별입니다.
아니 지금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시는지.
4. 별개로 원글은 남자와 여자 모두 상대 성별의 집단에게 빼앗긴다는 표현을 썼기 때문에, 둘다 연대의 경험을 해보지 않았고, 그 결과 민주시민으로서 성장하는 것에 실패했다라고 요약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그에 대해서 저는 남자와 여자 모두 상대 성별의 집단에게 빼앗긴다는 표현을 쓰지만(파이론),
젊은 20대 남자들은 20대 여자들에게 불공정하게 빼앗기는 것이 있고, 그것의 예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키드님은 성범죄나 데이트폭력이 20대 여자들이 20대 남자들에게 빼앗기는 거라고 했구요.
이 도식구도가 맞냐는 겁니다.
성범죄나 데이트폭력이 전반적으로 20대 남자들이 하는 가해행위입니까? 범죄자들이 하는 범죄행위를 마치 20대 남자들이 20대 여자들에게 가하는 범죄행위이고, 그것이 바로 20대 여성들이 20대 남성에게 빼앗긴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 온당합니까?
덧이지만, 그냥 남자들은 잠재적 가해자니 있는 것만으로도 공포심을 주고, 그것이 20대 여성들이 당하는 피해라고 하시면 받아들이진 못하겠지만, 페미니스트들이 그렇게 주장하는 바가 많으니 그렇게 이해하겠습니다.
그리고 궁금해서 여쭈는데, 20대 남성들이 20대 여성들이 빼앗은 기회가 도대체 뭐가 있습니까?
2020.02.09 05:57
대한민국 최초의 국민청원이 20대 남자들이 주도해서 투표했던 "여자들도 징병해주세요"였는데 20대 남자들이 한 게 아무 것도 없다니요. 혹시 평행세계 살고 계십니까? 일베와 디시를 비롯한 대한민국 대다수 남초에서 "보지"나 그 성별"이라는 말은 아주 쉽게 관측되구요. 일러스트레이터들이 트위터에 좋아요 표시 눌렀다고 이 일러스트레이터를 해고해달라 라고 떙깡부린 건 어느 성별 어느 연령대입니까? 시사인에서 20대 남자들의 비정상적일정도의 젠더감각을 아예 특집으로 냈었는데요. 제 개인적으로 20대 남자만큼 한국에서 여자들을 미워하고 얕잡아보며 사회적으로 차별을 공고히 하려는 세력이 따로 또 없습니다. 공정을 그렇게나 사랑하는 얃옹이님은 여자 경찰관들이 남자 경찰관보다 필기시험 커트라인이 훨씬 더 높다는 건 모르셨죠?
범죄가 차별의 가장 궁극적 형태라는 것을 모르는 것이 얃옹이님이 지금 얼마나 이 상황에 무지한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당연하게 여겨지는 권리야말로 계층의 구분기준입니다. 정몽주가 고시원에 들어가서 눈을 꿈뻑이며 놀랐을 때처럼요. 얃옹이님이 사는 동네에서 맨날 맨날 여자가 죽고 강간당하고 폭행당하고 스토킹당한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런 동네에서 어쩐지 살기 싫겠죠? 그 동네를 나라로 확장해보세요. 이게 사람이 사는 곳인지. 그리고 그런 짓을 저지르는 사람들이 누구인지 한번 살펴보세요. 경찰청 홈페이지 가면 통계가 아주 잘 나와있습니다.
2020.02.09 10:27
전 20대 남자들이 아무것도 한게 없다고 한적이 없습니다. "빼앗은 적" 이 없다고 했죠.
여성의 징병 의무는 워낙 이견이 많으니 그렇다 치고, 제가 애초에 한적이 없는 말을 상상하여 따지시는건 왜입니까?
일베를 비롯한 남초에서 보지 그 성별 그러는거 맞습니다. 그런 비속어를 공공의 커뮤니티에서 쓰는것은 부적절하죠. 개선되어야 할 일입니다.
근데 제가 그래도 된다고 했나요? 아니 이걸 왜 제게.
전 20대 남성들이 "일러스트 떙깡"을 해도 된다고 하거나 한 적이 없다고 한적이 없지만, 저와 별개로 이것에 대해 불만이신거 같으니 뭐 좋습니다.
"일러스트~ "도 일반론적으론 맞습니다. 어떤 사람의 창작의 자유나 직업이 그사람이 가진 사상으로 재단되거나 제한되어선 안되죠. 그런데 로리타 비디오를 보다가 걸린 바람의 검심 작가에도 마찬가지가 적용될 수 있나요? 그건 아니죠?
사회적 금기를 넘어선 사상은 자유로 용납이 가능한 수준이 아니잖아요?
일러스트나 성우 사건은 워낙 경우가 많으니 일일히 언급할 수가 없으니, 크게 나누어서 적용해보자면,
만약 20대 남성이 "성우 일러스터 트위터 좋아요 땡깡"을 부렸다면 잘못된겁니다. 어떤 사람의 창작의 자유나 직업이 그사람이 가진 사상으로 재단되거나 제한되어선 안되니까요.
하지만 만약 20대 남성이 "성우 일러스터 트위터 좋아요 땡깡"을 부린 것이 그 일러스터나 성우가 사회적 금기를 넘어선 사상을 가지고, 그것을 후원하기까지 하는데도 용인해줘야 한다면, 로리타 비디오를 보다 걸린 바람의 검심 작가가 욕먹을 이유가 뭔가요?
둘다 이 사회에 일어나면 안되는 일이 맞잖아요?
제 개인적으로 20대 남자만큼 한국에서 여자들을 미워하고 얕잡아보며 사회적으로 차별을 공고히 하려는 세력이 따로 또 없습니다.
전 "20대 여자만큼 한국에서 여자들을 미워하고 얕잡아보며 사회적으로 차별을 공고히 하려는 세력이 따로 또 없습니다." 라고 말씀드리고 싶지만, 이부분은 뭐 개인의 견해차이니까요.
공정을 그렇게나 사랑하는 얃옹이님은 여자 경찰관들이 남자 경찰관보다 필기시험 커트라인이 훨씬 더 높다는 건 모르셨죠?
제가 왜 모르고 있냐고 생각하시는 건 모르겠으나, 저건 알고 있었습니다.
혹시 소니님은 여자 경찰관들이 남자 경찰관보다 체력시험 커트라인이 훨씬더 낮다는건 알고 계신가요?
알고계시는거 같지만, 왠지 지는거 같아서 한번 여쭈어 보는 거구요.
범죄가 차별의 가장 궁극적 형태라는 것을 모르는 것이 얃옹이님이 지금 얼마나 이 상황에 무지한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전 20대 여자가 20대 남자에게 빼앗긴 기회가 강력 범죄를 당하지 않을 기회라는 것에 반론을 제기했습니다. 차별 궁극적 형태 뭐 이런건 오늘 처음 듣는 말이군요. 무지 어쩌고는 뭐 님의 판단이니 알아서 하시구요.
얃옹이님이 사는 동네에서 맨날 맨날 여자가 죽고 강간당하고 폭행당하고 스토킹당한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런 동네에서 어쩐지 살기 싫겠죠? 그 동네를 나라로 확장해보세요. 이게 사람이 사는 곳인지.
우리나라에서는 매일 범죄가 일어나죠. 강간당하는건 여자가 많고, 살인사건의 피해자가 되는건 남자가 더 많지만 뭐 좋습니다.
우리나라의 치안 정도는 세계에서 손꼽아주는 정도라서, 그것이 문제되어서 살기 싫을 정돈 아니지만, 뭐 좋습니다. 아무리 좋아도 더 좋은 치안을 위해 노력해보아야 하니까요. 하지만 이게 사람이 사는 곳인지란 표현을 쓰면서까지 인외마경인듯 묘사하는건 너무 과장하는거 아닌가요?
통계 좋아하시니 우리나라의 치안이 얼마나 좋은지 한번 찾아보시구요.
그리고 그런 짓을 저지르는 사람들이 누구인지 한번 살펴보세요. 경찰청 홈페이지 가면 통계가 아주 잘 나와있습니다.
가해자는 남자가 많습니다.
가해가자 남자가 많다는건 그냥 가해자가 남자가 많다는 겁니다. 남자가 잠재적 가해자라거나 뭐 이딴 의미가 아니구요.
뭐 같은 남자니까 책임감을 느끼거나 죄책감을 느껴야 한다는 의미인가요?
거꾸로 미국에서 흑인이 살인 사건을 많이 일으킨다는 통계가 있다고 해서, 흑인에게 그런 짓을 저지르는 사람들이 누군지 살펴보라고 한다거나, 같은 흑인이니까 책임감을 느끼거나 같은 흑인이니까 죄책감을 느껴야 한다고 하면, 그건 흑인 혐오입니다.
보통 페미니스트들은 그런 말 하면서 그걸 남성 혐오라고 인식하지 않으시던데 뭐 좋습니다. 일단은 "페미니스트"니까요.
2020.02.09 00:51
2020.02.09 01:08
(4)에 대해서는, 여자대학교의 법전원 설치를 차별이라고 볼 수 없다는 헌법재판소 판결이 이미 나와 있는데요. (http://search.ccourt.go.kr/ths/pr/ths_pr0101_P1.do?seq=0&cname=&eventNum=27314&eventNo=2009%ED%97%8C%EB%A7%88514&pubFlag=0&cId=010200&selectFont=)
"(1)교육부장관의 이 사건 인가처분은 학교법인 이화학당이 법학전문대학원 설치인가를 받기 위해 제출한 입학전형계획을 그대로 인정함으로써 남성인 청구인의 직업선택의 자유를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 학교법인 이화학당은 헌법 제31조 제4항의 대학의 자율성의 주체인바, 학교법인 이화학당의 법학전문대학원 입학전형계획은 학교법인 이화학당이 학생의 선발 및 입학 전형에 관하여 대학의 자율성을 행사한 것이고, 이 사건 인가처분은 이러한 대학의 자율성 행사를 보장하는 것이다.따라서 이 사건 인가처분에 의하여 청구인의 직업선택의 자유와 사립대학의 자율성이라는 두 기본권이 충돌하게 된다.
(2)교육부장관이 이화여자대학교에 법학전문대학원 설치인가를 한 것은 대학의 교육역량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에 따른 것이지 여성 우대를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며, 설치인가를 하면서 이화여자대학교의 이 사건 모집요강 내용을 그대로 인정한 것은 여자대학으로서의 전통을 유지하려는 이화여자대학교의 대학의 자율성을 보장하고자 한 것이므로, 이 사건 인가처분은 그 목적의 정당성과 수단의 적합성이 인정된다.
(3)학생의 선발, 입학의 전형도 사립대학의 자율성의 범위에 속한다는 점, 여성 고등교육기관이라는이화여자대학교의정체성에 비추어 여자대학교라는 정책의 유지 여부는 대학 자율성의 본질적인 부분에 속한다는 점, 이 사건 인가처분으로 인하여 남성인 청구인이 받는 불이익이 크지 않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이 사건 인가처분은 청구인의 직업선택의 자유와 대학의 자율성이라는 두 기본권을 합리적으로 조화시킨 것이며 양 기본권의 제한에 있어 적정한 비례관계를 유지한 것이라고 할 것이다. 따라서 이 사건 인가처분이 청구인의 직업선택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할 수 없다."
(3)에 대해서도 헌법재판소의 의견이 있지만, 그 다음 "안그래도 억울한 그래도 필요하니까 해야하는 군생활에 군가산점 이딴거 말고 사명까지도 가지 맙시다, 정말 작은 책임감마저 지금 이순간에도 혐오의 언어로 다루는게 렏펨이 아니고 다수의 여성들입니다"라고 말씀하신 부분이 정확히 무슨 뜻인지 이해하기 어려우니 그냥 생략하고요.
여하간에 헌재가 판결까지 낸 부분에 대해서 할 말씀이 많으신가봐요... 그럼 그 부분 할 말씀이 뭔지를 좀 알고싶은데, 궁금하네요.
(6) 한국 남성들이 특정 분야에서 여성들과 동등한 기회를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죠. 예를 들어서 군대를 안 갈 기회 같은 것. 그런데 여성과 동등한 기회를 누리지 못하고 있는 분야가 있다면 그 부분이 그러하다 말씀하시면 될 일이지, 여성들이 젊은 남성들에 비해 기회를 덜 누리고 있는 것이 무엇이냐는 투로 묻는 건, 좀 부적절하네요. 강력범죄에 덜 노출당할 기회(살인에 한정해 본다면 피해자는 남성이 더 많지만, 그건 남성에 의한 남성 살인을 포함한 전체 살인을 두고 봤을때고, 여성에 의한 남성 대상 살인의 비율은 극히 낮은데 비해 남성에 의한 여성 대상 살인은 압도적으로 높죠, 이건 '남성이 여성의 생존권을 박탈하는 경우가, 반대의 경우보다 많다'라고 쓸 수 있는 내용이고요 + 성범죄 등 여타의 강력범죄를 포함한다면 여성의 범죄노출가능성이 압도적으로 높죠), 리벤지 포르노에 덜 노출당할 기회, 즉 사회안전망을 누릴 기회, 맞벌이 부부이면서 집안일 시간을 동등하게 가질 기회, 경력단절의 구조적 압력을 회피할 기회 등 모든 것이 사회적 기회이고, 각 성에 동등하게 주어지지 못하고 있는 가치 요소들이죠. 어떤 페미니스트들은 이런 구조적 차별의 실질적 개선에 기여했으며, 기여하고 있는 것이 분명해 보이고요.
+ 계속해서 '20대 남성들이 20대 여성들에게 뺴앗은 건 무엇이냐'고 물으시는데, 저는 '20대 남성 집단에 속하는 모든 구성원 각각'이 20대 여성에게서 빼앗은 뭔가는 없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20대 여성 집단에 속하는 모든 구성원이 20대 남성들에게 빼앗은 것'은 구체적으로, 정확히, 뭔가요? 설마 정신적인 자존감은 아니죠...? 법전원/군복무 등의 기회차별은 20대 여성에 의해서 이루어졌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 같은데요.
++ 이 주제에 오래 무관심해서 뉴스도 자료도 안 보고 있었는데, 윗분들이 언급해주신 걸 보니 금융권 성차별 채용비리가 있었네요. "https://news.joins.com/article/22619209"
<금융권 내 채용 과정에서 ‘성차별’이 조직적으로 이뤄지고 있던 정황이 드러났다. 출산·육아 등으로 업무 연속성이 떨어지는 여성을 채용하는 것을 꺼리는 기업 내 남성 선호 문화가 가시지 못하고 있는 것이 근본적인 문제라는 지적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신한금융그룹에 대한 채용 비리 검사를 완료, 특혜 채용 정황 증거자료 총 22건을 검찰에 이첩하면서 금융권 전반에 대한 채용 비리 검사가 일단락됐다.
금감원은 정부의 채용 비리 근절 의지에 따라 지난해 12월부터 국내 은행 11개를 대상으로 채용 업무의 적정성에 대한 현장 검사를 실시해 왔다.
금감원의 신한금융 조사에서 신한카드가 남녀 차별 채용을 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신입 직원 채용에서 59 대 41이던 서류 지원자 남녀 비율을 서류전형 단계부터 7 대 3으로 정하고, 이후 면접전형 및 최종 선발 시까지 해당 비율이 유지되도록 관리했다. 이는 ‘남녀고용평등법 제7조’에 적시된 ‘사업주는 근로자를 모집하거나 채용할 때 남녀를 차별해서는 아니 된다’는 규정에 위반되는 일이다.>
그나마 발각된 것이 이 정도일 텐데, 이런 식의 채용 차별도 특정 계층과 세대의 여성이 겪고 있는 사회적 불이익에 해당할 수 있겠네요.
2020.02.09 01:54
네. 헌재의 판결이 나와있죠.
잘 인용해오셨네요. 거기 판결 취지 정확히 나와있죠. 이 사건은 남성인 직업 선택의 자유를 "제한"하고 있으나, 이것은 여자대학의 전통 유지의 자율성의 보장의 손을 들어준거죠.
헌재는 이화여대의 로스쿨에 여자만 들어가는 것이 남성에게 불평등할 일이 아니다라고 판결한게 아닙니다. 오히려 그것의 제한을 인정하고 있죠. 뭐 정확히 찾아오셨네요.
또 헌재 판결문을 보면 로스쿨의 이대 설립이 여성 우대 목적으로 한 것은 아니지만, 리얼 월드에서 티오의 차이가 있는건 없는 사실이 아니잖습니까?
거꾸로 남자만 들어갈 수 있는 학교가 있고(그런 학교 있어봤자 아무도 안가겠지만), 그로 인해서 티오의 차이가 남자와 여자가 차이가 난다면, 그게 공정한 일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것도 이과 문과에서 각각 최고의 경쟁을 뚫은 사람만 들어갈 수 있는 학과인데요.
미리 말씀드리지만, 전 그건 공정한 경쟁이 아니라고 할거 같습니다.
이게 제가 헌재가 판결까지 낸 부분에 대해 할 말입니다. 궁금하셨으면 말씀드렸으니, 해소되셨길 바랍니다.
(6) 군대를 안 갈 기회는 말장난이죠. 예를 들어 남자가 생리통이 없을 기회, 생리휴가를 받지 않을 기회, 강간에서 벗어날 기회가 없어서 아쉽다고 말하면, 그게 진지하게 들리시나요?
여성과 동등한 기회를 누리지 못하고 있는 분야가 있고, 그렇게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말했으니, 이제 여성들은 젊은 남성에 비해 기회를 덜 누리는게 무엇이냐고 물었구요.
맨날 하는 이야기잖습니까. 남자때문에 "기회"를 빼앗겼다고 말입니다. 그래서 그게 뭐냐고 묻는게 그렇게도 부적절한 일입니까?
위에 두분이나 먼저 말씀하셨고, 두번이나 말했지만, 그에대한 대답으로 범죄행위를 드는건 부적절합니다. 범죄를 당하지 않는 것을 기회라고 표현하는 것 자체가 사회 안전망에 대한 인식조차 페미니즘의 주장을 강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는 방식이 하찮아 보입니다.
남자가 여자를 죽인 사건이 많은건, 그냥 남자 강력범죄자가 많아서 그렇습니다. 굳이 여자는 남자를 많이 안죽였는데, 남자는 여자를 많이 죽였으니, '남성이 여성의 생존권을 박탈하는 경우~'는 '(살인 사건등의 범죄현장에서)'라는 조건이 생략되었기 때문에 적절치 않습니다.
저 조건이 생략되면 보편적으로 남자들이 여자들을 많이 죽인다라는 말이 되어버리잖습니까? 이건 다른 문제죠?
추가)
미국에서 흑인이 흉악범죄를 저지를 확률이 10배가 높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보고 흑인을 잠재적 가해자라거나 백인이 흉악범죄를 당하지 않을 기회를 흑인에게 빼앗겼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전자는 흑인 혐오고, 후자는 개소리잖습니까.
근데 왠지 우리나라에서는 남자가 잠재적 가해자라고 하는것에 이견을 제시하면 "여성 혐오"가 되고, 남자에게 넌 남자라서 남자에게 살해당하지 않을 기회가 많아서 좋겠다란 말을 듣게 됩니다.
리벤지 포르노에 덜 노출당할 기회, 즉 사회안전망을 누릴 기회, 맞벌이 부부이면서 집안일 시간을 동등하게 가질 기회, 경력단절의 구조적 압력을 회피할 기회 등 모든 것이 사회적 기회이고, 각 성에 동등하게 주어지지 못하고 있는 가치 요소들이죠.
라고 하셨습니다.
앞에 두개는 범죄행위니 일단 빼겠습니다. 이걸 기회라고 하는건 말이 안되죠.
맞벌이 부부들이 집안일 시간을 동등하게 나누는 것은 부부당사자의 문제입니다. 통계상 안그렇다고 합니다. 맞벌이 부부라도 여자가 더 많이 가사일을 한다고 합니다. 통계가 그렇다니 맞겠죠. 근데 이건 부부간에 알아서 해야할 일 아닌가요? 이게 사회적, 구조적으로 남편이 아내의 가사시간을 강탈하는 겁니까?
경력 단절의 구조적 압력을 회피할 기회라고 하셨습니다. 맞는 말입니다. 출산으로 인해 경력이 단절되는 건 가슴아픈 일이고, 이건 국가가 나서서 좀더 보완했으면 합니다.
사실 처음에 제가 말씀드린건, 좀더 좀더 좁은 의미의 기회였으나, 이왕 이렇게 기회가 넓혀졌으니, 그걸 남자쪽에서도 거꾸로 넓혀보면 어떨까요?
예를 들면, 여자라서 가지는 산업 재해에서 사망하지 않을 기회같은거 말입니다.
물론, 산업재해에서 사망하지 않을 기회가 높으니 임금도 적은거 아니냐고 말씀하실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거꾸로, 맞벌이 부부라도 임금이 많으면 가사일을 덜 해도 됩니까? 이건 또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실거 같아서 묻는 질문입니다.
또, 여자라서 경찰 채용에서 체력이 거의 없어도 통과되는 기회같은건 어떨까요.
외국도, 남자와 여자의 현실적인 차이때문에 체력검정의 조건을 달리하는 경우는 있으나, 우리나라처럼 무릎팔 이정도까진 아니더군요.
뭐 좋습니다. 일단은 걸 캔 두 애니씽이긴 한데, 왠지 모르게 안그런거 같은 분야도 있으니까요.
20대 남성 각각이 20대 여성에게 빼앗은건 없는거 같다고 하셨습니다. 맞는 말입니다. 뺏은것도 없고, 그렇다고 남들이 뺏어서 준것도 없습니다.
20대 여성이 20대 남성에게 직접 뺏은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남들이 뺏어서 준건 있습니다.
또, 20대 여성들은 (정확힌 페미니스트들이긴 합니다만)
남자들은 리벤지 포르노에 시달리지 않을 기회도 있고,
남자들은 강간당하지 않을 기회도 있고,
남자들은 데이트 폭력을 당하지 않을 기회도 있고,
또 뭔가 왠지 부족하니 더 뺏어달라고 하고 있습니다.
2020.02.09 02:24
2020.02.09 09:20
2020.02.09 14:40
(1) 직업선택권 제한에 문제를 제기하고 계시잖아요. 헌재는 그 제한이 대학의 자율성과 적절하게 조화된 정당한 제한이라고 보고요. 님이 이 제한이 '정당하지 않다'고 논증하려면 그 근거를 갖고오시라는 건데 웬 '나는 헌재와 같은 의견이다'인가요?
(2) 제가 '여자가 징병으로 군대가는 것을 실패하는 경우'에 대해 언급한 적 있나요? 왜 제가 하지도 않은 말에 대해 장황하게 반론하세요? 저는 남자가 '군대에 가지 않을 기회'를 누리지 못한다는 점에 대해 언급했는데요. 이 경우 여성들은 '군대에 가지 않고 20대 초반 약 2년을 자기계발에 투자할 기회'를 누리기 때문에 남성들과 차등적인 기회를 갖죠. 그러니까 반론을 하려면 제가 한 말에 대해 하세요.
(3) 범죄를 회피하고 안전한 생활을 누리는 데에 성공할 가능성을 논함에 있어서, 기회라는 표현은 님의 정의를 따르더라도 전혀 부적절하지 않은데요? 뭐가 어떻게 부적절하다는 건지 전혀 설명을 못 하고 하고 싶은 말씀만 하고 계시는데요. 범죄에 덜 노출될 기회, 강간으로부터 안전할 기회는 남성으로 태어나지 못했기에 여성이 치러야 하는 비용에 해당하는 부분입니다. 넓게 말해 사회적, 구조적 불평등에 해당하는 부분이고요. 설마 범죄노출가능성의 차별적 상황이 '불평등'이라는 점 자체에 대해서도 부정하시나요?
(4) 어떤 집단에 대해서도 집단이 이러저러하다고, 충분한 입증 없이 말씀하시면 안 됩니다. 그리고 비판을 위해 '집단에 대해 어쩔 수 없이 묶어 말하는' 문법 안 필요해요. 집단에 대해 비판하고 싶으시면 정교한 논리를 구사하시면 되는데, 정교한 논리를 구사하지 않고 집단을 비판할 필요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편하게 막말하고 싶다'고 주장하는 것에 다름 아니죠. 경향이 그렇다면 '20대 여성의 경향이 그러하다'고 주장하시고 덧붙이면 될 일입니다. 일단 막말을 질러놓고 '내 속뜻은 이러저러한 것이었다'고 덧붙일 게 아니라요. 게다가 경향이 그렇다는 점을 입증하기 위해서도, 적절한 근거와 논증이 필요하겠고요. 여할제에 관해서는 전 호의적인 입장이 아니므로 굳이 반론은 안 합니다만, 그걸 페미니즘 일반과 묶는다? 게다가 제가 여할제에 유보적 입장이라고는 하지만, 나무위키 애들이 여할제에 대해 써놓은 반론은 코웃음이 나오네요. 그런 걸 인용하시면 어떡합니까. 최소한 본인 논변으로 가다듬기라도 하시든가요. 여성할당제가 이루어지면 기업의 생산성이 떨어질 거라고 하는데 할당제가 시행되고 있는 해외 국가에서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일반적 보고가 나온 논문이라도 하나 붙여넣고 저런 소리를 해야지, 그냥 내키는 대로 키보드 두드려 놓은 것을 대체 왜 읽어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고평법도 인위적인 성평등적 조정이었지만, 고평법 이후 국내 기업 생산성이 떨어졌나요? 아닌 것 같은데요.
더군다나 황당하게도 가져오신 통계는 국내 대상 통계도 아니네요. 님 독일 페미니스트랑 싸우고 계셨나요?
(5) 뭐가 동일한 결함인데요. 님 뇌 속에 있는 생각을 제가 두개골을 열고 들여다 볼 수는 없잖아요. 설명을 하시고 입증을 하세요. 똑같다라고 주장만 하지 마시고.
2020.02.09 15:29
(1) 대학의 자율성과 적절하게 조화된 "제한"이라는 거죠. "제한"은 있으니까요. 그리고 전 "제한"이 있다는데 동의했다는데, 모르시겠나요?
(2) "기회"라는 단어의 의미에 대해서는 어쩐지 어물쩡 넘어간 모양이지만 뭐 좋습니다. 계속 반복이지만, 여자에게 부족한 기회가 뭐냐고 묻는 것은 부적절하고, 남자는 모든 통계를 제시해야한 다는 님의 태도는 상당히 편향적이지만, 뭐 좋습니다.
(3) 계속 모르겠으면, 다시 한번 읽어보시고, 님이 남성이 여자를 많이 죽이고 남자가 여자를 더 강간하기 때문에 여자가 기회가 없다고 말하는 것이 논증이 안된다는 뜻입니다. 결과만을 가지고 남녀가 차별적으로 사회안전망의 서비스를 받았던걸 예측할 수 있나요?
그냥 그렇게 주장하고 싶으시면 남녀가 차별적으로 사회안전망 서비스를 받았던 통계를 가져오시면 되는거 아닌가요? 논문이라도 가져오시던지요. 그냥 그렇게 여기서 사례와 추측만을 내논다고 그게 사실이 되진 안잖아요?
범죄노출은 남자가 더 많이 당하지만, 그게 뭐 결과론적인 이야기라서 "차별"이라는 단어가 주는 어감과 어울리나 싶습니다. 원하시면 사용하시던가요.
(4) 어떤 집단이 이러저러하다고 말하는 데, "단 한명의 예외도 빼놓지 않고"라는 것을 전제로 한다는게 더 우스운 이야기죠?
하지만, 이건 화법의 차이니 뭐 그렇다고 해두겠습니다. 김실밥님께서는 앞으로도 어떤 집단에 대해 이야기 할때, "단 한명의 예외도 빼놓지 않고"라는 것을 이제까지도 해왔고, 앞으로도 해나가리라고 믿습니다.
왜 여성할당제를 가져왔나 소리는 이제는 안하시는군요. 나무위키걸 가져왔건 논문의 것을 인용해왔건 그것이 틀리면, 그걸 반박하면 됩니다.
나무위키것을 가져왔으니 코웃음이 난다는 것은 님이 왠지 꼴페미같으니 코웃음이 나서 반박할 가치가 느껴지지 않는 다는 것과 같은 태도잖아요?
(5) 읽어보시고도 모르시면 님 두개골을 연다고 제가 알 길이 있겠습니까? 모르겠으면 다시 한번 읽어보세요. 무조건 입증라가는 주장만 하지 마시고
2020.02.09 15:41
(1) 헌재가 보기엔 그 제한이 정당하다고요. 님도 그러세요? 아니면 근거를 밝히라는 건데요.
(2) 저는 내내 '범죄로부터 안전할 기회'에 대해 말하고 있고, 범죄로부터 안전할 기회가 성별에 따라 다르다는 것은 님도 알고 계실 범죄통계와 범죄백서로 논증이 되는 부분이죠. 이 주장의 입증을 위해 부가적인 근거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여하간에 차별이라는 점에 동의하신다면, 더 논쟁할 이유도 없네요.
(3) 안 우스워요. 그게 전칭판단의 기본적인 구조입니다. 논리적으로 책임있는 사람들이 전칭판단을 잘 안 쓰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화법의 차이가 아니라, 논리학적 차이입니다. 남이 한 말을 우습다고 조롱할 거라면, 본인도 조롱당할 각오를 하셔야죠. 얃옹이님, 좀 더 논리적인 사람이 되어 봅시다. 전칭판단이 뭔지에 대해서도 좀 검색도 해보시고요. + 나무위키의 논변이 무엇도 입증할 수 없다고 의견 붙이지 않았나요? 남의 글을 제대로 읽어봅시다.
그리고 왜 한국 페미니스트 비난하시면서, 독일 여성들이랑 싸우셨어요? 진짜 궁금한데요.
(4) 난문과 건전하지 못하는 논증을 반복해서 읽는다고 갑자기 논증이 건전하고 타당해지는 게 아닙니다. 자기가 논증을 실패한 책임을 남에게 전가하면 안 되죠.
2020.02.09 15:54
(1) 제한이 있고 그게, 그게 불이익을 달성한다고요. 그것도 헌재가 인정한거라고요. 님은 그렇게 못느끼세요?
그리고 남자 대학은 왜 대답을 안하세요? 진짜 궁금한데요.
(2) 범죄 통계는 님이 댄건 결과잖아요.
그것이 남성에 비해 여성이 차별적으로 사회안전방 서비스의 기회를 박탈당했다를 증명할 수 있나요? 김실밥님, 좀 더 논리적인 사람이 되어봅시다.
(3) 우습습니다. 일반적인 대화에서 집단에 대해 이야기 할때 그 집단의 단 한명조차 예외없이 그러냐고 묻는 것은 대개, 아주 극소수만이 그렇지 않을때거든요. + 이젠 나무위키의 내용도 인용하시는군요. 코웃음은 안나시나 봅니다.
독일 여성은 뭔소리죠?
(4) 본인이 이해하지 못한 책임을 남에게 전가하면 안되죠.
2020.02.09 16:16
더 답 안 드립니다.
2020.02.09 02:13
어느새 추가된 내용이 있어서 다시 덧글 남깁니다.
금융권 성차별 채용비리가 있었습니다. 있으면 안되는 일이죠. 남녀를 차별하면 안된다고 법에 명시되어 있으니까요. 그리고 그것을 정상화 시키는 과정의 작동합니다. 건강한 일이죠.
그런데 이상하게 남자가 대상이 되면, 이런 정상화 과정이 작동을 안합니다.
예를 들면, 여자라서 능력이 안되도 무조건 30퍼센트는 할당해서 임원을 임명해야한다는거 같은건 어떠십니까? 제가 볼땐, 충분히 성차별 문제같지만, 오히려 이런건 국가에서 나서서 장려합니다.
거꾸로 남자라면 능력이 안되도 무조건 30퍼센트는 할당해서 임원을 임명한다고 한다면, 지엄한 남녀고용평등법 제7조에 적시된대로 정상화 과정이 작동했을거 같은데, 이상하게 그렇지가 않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영향력을 가지는 정치인들이 이런식의 채용 차별을 특정 계층과 세대의 남성의 사회적 불이익을 조장하고 있는데, 이걸 안하면 여혐이라고 하니 뭐 어쩔수 있나요.
2020.02.09 02:35
여성할당제에 대해 문제의식이 있으시면 그 문제의식을 밝히시면 되세요. 그런데 저는 여성할당제에 관해 이렇다 할 의견을 드린 적이 없고, 지금 하시고 계신 말씀은 제 댓글에 대댓글로 다시기에는 '논점 외'에 가까워보이는데요. 제가 사례들을 제시했던건, 여성들이 구조적 불평등에 노출되는 '경우가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려는 것이었고요. 님은 단순히 그게 아닌 것 같거든요. 혹시, 이런 사례를 제시함으로써 '여성에 대한 차별이 존재한다는 주장은 별로 설득력이 없고, 남성이 더욱 차별받고 있다'는 주장이 입증되리라고 믿으시는 건가요? 윗 댓글에도 적었듯이, 건전하지 못한 믿음입니다.
+ 제대로 시행되고 있지도 않은 여성할당제를 언급하면, 갑자기 여성 대상 채용환경이 성차별적이라는 증거가 사라지는 게 아닙니다. 또한 금감원이 몇 건의 사례를 적발했다고 해서 성차별적 채용환경이 일반적으로 '정상화'됐다고 말할 수 있게 되는 것도 아닙니다. 또한 성별할당제에 의해 능력이 안 되는 여성이 채용되리라는 말씀에도 적절한 근거와 논증이 필요한 것이지, 그냥 당연히 그러하다라고 쓰시면 안 되지 않을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여성할당제에 대해서는 비판적, 유보적인 입장이지만, 제가 여성혐오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데, 누가 님보고 여혐한다고 하나요? 어딘가에서 뺨 맞으셨으면 그 뺨 때린 사람한테 가서 하소연 하시는게 어떨까요. 오해하실까봐 덧붙이는데, 저는 지금 '어느성별이 더 차별당하고 있는지 사례모음집으로 겨루어보자'라는 의도로 님과 대화하고 있는 게 아닙니다. 님도 그런 의도 아니신 거 맞죠?
2020.02.09 09:43
여성할당제에 대해 문제의식이 있으시면 그 문제의식을 밝히시면 되세요. 그런데 저는 여성할당제에 관해 이렇다 할 의견을 드린 적이 없고, 지금 하시고 계신 말씀은 제 댓글에 대댓글로 다시기에는 '논점 외'에 가까워보이는데요
제가 님이 언급한적 없는 여성할당제를 언급한건 님이
그런데 '20대 여성 집단에 속하는 모든 구성원이 20대 남성들에게 빼앗은 것'은 구체적으로, 정확히, 뭔가요?
라고 물으셨기 때문입니다.. 전 직업 뺏은 적은 없지만, 남이 뺏어 준건 있다고 하고 저 사례를 든 거구요.
님의 질문에 답한 거기 때문에 "논점 안"에 가까워 보이는데요.
님이 물었기 때문에 답했는데, 그것이 님이 언급한 것이 아니라고 한다면, 왜 물으신 건가요?
제가 이 사례를 든건, 과정의 공정함 없이 결과의 균등에 성 차별해소에 초점을 맞추면 그것이 "구조적 불평등"을 야기한다는 점을 말씀드리려는 것이거든요. 님은 단순히 그게 아닌 것 같은진 잘 모르겠지만요.
그리고 어쩐지 기분탓인데, 제가 드린 사례에 대한 질문엔 답변을 안하시는군요. 뭐 좋습니다. 때론 노코멘트도 답변이기도 하니까요.
+ 제대로 시행되고 있지도 않은 여성할당제를 언급하면, 갑자기 여성 대상 채용환경이 성차별적이라는 증거가 사라지는 게 아닙니다. 또한 금감원이 몇 건의 사례를 적발했다고 해서 성차별적 채용환경이 일반적으로 '정상화'됐다고 말할 수 있게 되는 것도 아닙니다.
전 이렇게 주장한 적이 없습니다. 이런게 바로 논점외지요.
제대로 시행되고 있지도 않은 여성할당제를 언급하면, 갑자기 여성 대상 채용환경이 성차별적이라는 증거가 사라지는 게 아니라거나, 또한 금감원이 몇 건의 사례를 적발했다고 해서 성차별적 채용환경이 일반적으로 '정상화'됐다고 말할 수 있게 되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싶으시면 그렇게 주장하시면 됩니다. 상대가 한 말에 대해서 대답해야 논쟁이 성립하지 않을까요? 억울하신 게 있으시면 님을 억울하게 만든 그분께 가서 따지시고요.
2020.02.09 10:43
2020.02.09 14:53
(1) 20대 여성 집단이 임원직 여성할당제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고요...? 시행되지도 않은 할당제를, 시행의 혜택을 누릴 집단/대상과는 별개의 연령대에 갖다 입히시고, 대체 뭘 논증하려 하시는 건가요? 머릿속에 있는 상상적인 강탈 말고 실질적인 강탈, 실존하는 강탈을 언급해야 대화가 이어지죠.
(2) 사례로서 뭔가를 주장한다는 점이 확실하게 제시되어야 그 주장에 답변을 하죠. 사례에 답변을 왜 합니까? 사례가 논증입니까? 황당하네요.
2020.02.09 15:32
(1) 여성 할당제가 꼭 임원제에만 있따고 생각하시는데, 뭐 꼭 그런건 아니니까요. 그래서 제 머릿속에 있는 상상적인 강탈이 아닙니다.
(2) + 제대로 시행되고 있지도 않은 여성할당제를 언급하면, 갑자기 여성 대상 채용환경이 성차별적이라는 증거가 사라지는 게 아닙니다. 또한 금감원이 몇 건의 사례를 적발했다고 해서 성차별적 채용환경이 일반적으로 '정상화'됐다고 말할 수 있게 되는 것도 아닙니다.
이건 제가 한 말이 아닌데, 제가 이런 주장을 하셨다고 하셨잖아요?
제가 실질적으로 한 말 말고, 머릿속에 있는 상상하여 읽은 댓글을 반박하시나요? 실존하는 제 댓글을 언급해야 대화가 이어지죠.
2020.02.09 15:45
(1) 그러니까 실제가 뭐냐고요. 설명을 하세요. 밝히기 전까지는 님 상상일 뿐입니다. 제가 '남교사 할당제'라는 논의중인 뭔가가 있다고 해서, 이런 걸 끌어오지는 않지 않습니까.
(2) 님이 그런 말을 했다고 한 적 없는데요. 님이야말로 실존하는 제 말을 좀 읽어봅시다. 여성 대상 불평등의 사례가 존재한다는 점 앞에서 남성 대상 불평등 사례를 제시하는 일련의 논의과정들에 대한 지적의 맥락을 분명히 적시했는데요.
2020.02.09 16:14
(1) 여러가지 있지만, 여성 가산점같은건 어떨까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의 2014, 2015, 2016 년도 소상공인 기술(재)창업지원사업:
-장애인 가산점 1점
-여성 3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2017년도 신입직원채용공고:
-비수도권 지역 인재 1점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상의 공공기관에서 청년인턴 경험(1개월 이상) 있는 자 1점
-한국사능력검정시험 2급 이상 1점
-에너지인력양성사업 트랙이수 인증자 1점
-여성 1점
- 2018년 신입직원채용에서 여성가산점 항목 삭제
이런 식의 여성가산점이 각종 공공기관과 정부의 채용 또는 공공사업에 "여자"라는 이유로 차별적으로 가산점을 주고 있는데요.
채용이니 20대 여성들이 바로 받는 혜택이고, 사업이라도 이력서에 쓸 수 있으니, 결국 "여자"라서 차별적으로 혜택을 누리는거죠?
(2) + 제대로 시행되고 있지도 않은 여성할당제를 언급하면, 갑자기 여성 대상 채용환경이 성차별적이라는 증거가 사라지는 게 아닙니다. 또한 금감원이 몇 건의 사례를 적발했다고 해서 성차별적 채용환경이 일반적으로 '정상화'됐다고 말할 수 있게 되는 것도 아닙니다.
님이 이렇게, 저의 "정상화"나 여성할당제이야기를 살짝 왜곡해서 말했는데요?
제가 저렇게 말했다고 생각하고 저렇게 쓰신게 아니라면, 왜 쓸데없는 소리를 하신거죠?
2020.02.09 11:04
2020.02.09 11:35
차라리 이게 낫네요. 적어도 지금 우대조건을 정부에서 만들고 있다는건 인정하시니까요.
전 여자가 능력이 없어서 도태된 거라거나, 지금까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나와 상관없다고 이 댓글 창에서 그런 식의 말을 한 적이 없습니다.
내 파이는 아니지만, 불공정한 경쟁으로 인해 젠더 갈등을 조장하는 예정된 제도가 아닌 "현재 시행되고 있는 제도"에 대해서도 말씀 드렸구요.
리얼월드에서 저랑 상관없는 일이긴 하지만, 앞으로도 불공정한 성 불평등을 해소하는 노력은 계속 하는게 맞죠.
그런데 그게 방법적인 면에서 잘못됬다고 하면 "저런 사람" 이라는 댓글은 이 댓글 창에서 봤구요.
그런 방법론은 불공정하기 때문에 젠더 갈등을 격화시켜왔고, 그것이 확인 되었기 때문에 잘못됬다고 하면 "여혐 딱지"를 붙이는 것도 이 댓글창에서 봤습니다.
성범죄는 개인의 문제이라고 한 적이 없구요. 남가가 많이 성범죄를 일으키니~ 남자가 어떻다 이게 맞냔 말이였습니다.
육아, 가사분담은 부부 당사자의 문제죠. 둘이 일을 그렇게 나눠서 하는걸 뭐 어떻게 합니까. 불만이면 당사자간에 조정하면 되는 일이고, 조정이 안되면 이혼해야죠 뭐 어떻게 합니까.
2020.02.09 11:38
2020.02.09 12:04
누가 여혐이라고 손가락질 해도 무너진 적은 없고, 라벨링 놀이가 항상 있는 일이지만, 그것과 별개로 라벨링은 나쁜거죠.
여혐 라벨링은 나쁜 거고, 그것이 나쁜 짓이라는 것을 말하는데, 니가 안무너지면되 다들 그러고 놀으니 괜찮아 까지는 아니지만, 뭐 붙일 필요가 없는 말인가요?
여혐 라벨링이건, 호남 라벨링이건, 빨갱이 라벨링이건, 일베 라벨링이건 다 안하는게 맞죠? 그럼 그걸로 끝인겁니다.
페미 본색 운운한건 사과드립니다. 시간 낭비라느니 성차별 개나줘라 나죽겠다 라고 하셔서 발끈해서 그랬는데, 생각해보니 혐오의 언어로 사회운동 하는 페미니스트를 싫어하는 제가 같은 짓을 했네요.
페미니스트같은 짓을 했다니, 너무도 끔찍하네요.
그담건 무슨 말인지 모르겠고,
여자가 상대적으로 하찮게 취급 받은 역사는 길고 길고, 젊은 남자들에게 책임을 지는 것은 부당합니다.
제대로 된 성 차별 해소를 위한 노력에 누가 못마땅하겠습니까? 어설프고, 그것이 결국 젠더갈등을 격화시키는 결과를 불러오니까 못마땅 한거죠.
직접 겪는 일이 아님을 어떻게 증명해야하는지 모르겠지만,
보통 직접 겪는 일에만 게시판에 글을 쓰는게 맞나요?
이슈가 된 성전환 여성에 관한 글을 쓰려면, 성전환이라도 해야합니까? 이건 무슨 뜻인지 전혀 모르겠네요. 이런게 1부터 10까지 다 모르니 설득해봐라에 속하는 건가요?
젊은 남성들을 설득하지 못하고 후다닥 뭐가 만들어졌다고, 여성 차별에 대한 이야기가 쏙 들어가야 한다고 말한 적 자체가 없습니다.
불공정하게 여성 차별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그 나름대로 정상화 과정을 거쳐야죠.
마찬가지로 불공정하게 남성 차별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있거나, 페미니스트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불공정을 조장하려면 정상화시켜야 한다고 말해야죠.
이건 하고, 저건 안되고의 문제가 아니고 둘다 하면 되는 문제입니다.
제가 폭격맞아서 화가 나진 않았지만, 뭐 좋습니다. 날뛰는건 여성 들이 그만큼 차별되어왔기 떄문에 그것을 정상화 시키려는 과정은 당연히 필요하고, 계속 반복되지만,
페미니스트들인 이걸 정상화시키는걸 넘어서 왜곡 시키고, 그 결과 젠더갈등을 격화시키고 있습니다. 그게 지금 현실이구요.
2020.02.09 12:28
2020.02.09 13:14
말씀하시는 대전제가 어떤건가요?
혹시 성차별의 역사를 말씀하시는 거라면, 그것은 인정합니다. 그걸 어떻게 부정하겠습니까?
딱히 그 시절의 남자로서의 삶도 행복해 보이진 않지만, 뭐 남자따위야 그렇잖아요. 언제 중요했다구요.
2020.02.09 12:07
2020.02.09 12:22
과거에 젠더의 한을 끌어올린 것에 과거의 페미니스트들의 공이 있다고 하더라도, 지금 불공정한 남녀경쟁을 정책적으로 추진하여 젠더 갈등을 격화시키고 있는 것은 지금의 페미니스트들이 맞구요.
그렇기 때문에 이것에 대해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올 수 있습니다. (보통은 그러면 여혐딱지를 붙이긴 하지만, 이곳은 교양있는 듀게인들이 모이는 곳이니까 크게 걱정하진 않겠습니다)
페미니즘 이슈는 남자에게 강요되는 갑옷에 대해 많이 이야기 하고 있다고 하는데, 사실 페미니즘 종류가 많잖아요.
자기들끼로 싸우고요. 그중 아주 일부 소수의 페미니즘의 한 갈래만이 이야기하고 있는걸로 알고 있구요. 지금 우리나라의 대다수 페미니스트들에게는 해당하지 않는 이야기니까 뭐, 크게 의미는 없는거 같습니다.
뭐 이렇게 말하면, 그건 트루 페미니즘이 아니야, 쨍그랑 하는 페미니즘 장인이 된것 같기도 한데, 뭐 워낙 자기들끼리도 많이 싸우고 워낙 종류도 많고 하니까요.
오히려 남자보다 서로를 더 증오하는 경우도 있더군요.
2020.02.09 12:45
어디서 한싸움 하셨나보네요.트루 페미니즘 장인, 쨍그랑 재밌어요.제 문제이기도 한데 세상을 책으로 배워서(겸손표현).'저는 남자이고 페미니스트입니다','길 하나 건너면 벼랑끝',오찬호의 책(어조나 분위기에 저항감 드실수도 있지만 말만 보셨으면),'우리에겐 언어가 필요하다(더더 싫으실 수 있지만 캐릭터의 매력에 집중해서)'
이런 거 길 가다 밟히거나 도서관사서가 억지로 앵기면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저도 지적하신 정책 기회되면 뭔지 볼게요
2020.02.09 13:12
책 추천해주신건 감사드립니다.
기회되면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2020.02.08 15:07
실패했죠. 그걸 많은 사람들이 확인하고 인식하게된 의미가 있었던 사건이라 생각합니다. (학폭)피해자분의 개인적 비극을 막고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에 미약하니까 사회적 연대가 있었던 것에 희망을 겁니다. 페미니즘을 방패 삼아 입학도 전에 학교폭력을 행사했던 학생들의 잔인함은 두고 두고 회자될것이고 범죄로 각인될 날이 꼭 올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당장 ‘차별금지법’을 추진하지 못한 정치세력들에게 책임을 묻고 따지는 것도 필요하고요.
2020.02.08 15:18
사회가 성장하는데 문화 언론의 역할이 어느때고 중요한거죠.
2020.02.08 16:24
좋은 얘기 꺼내신 것 같아요.
이유없는 분노는 없죠. 제대로 공론화 해보지 않은 채 옛날역사에서 반동분자 색출하듯이 이번엔 너네, 이번엔 쟤네가 쓰레기다...이런 식은 돌고도는 쳇바퀴이고 그와중에 억울하게 끼어죽는 사람도 나오고요
2020.02.09 00:55
2020.02.09 13:25
좋은 글을 이상한 리플들이 망치는 군요.
해삼너구리님의 글에는 전적으로 동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