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영화가 끝난 직후에는 해피 엔딩이구나... 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는데

집에 오면서 생각해보니 <인셉션>의 엔딩이 겹치더라구요.

존 블레이크가 로빈으로서 배트맨의 뒤를 잇는다는 식의 장면은 현실 같지만

알프레드가 브루스 웨인과 셀리나 카일을 카페에서 보는 장면은 알프레드의 꿈 내지는 환상이 아닐까 싶었어요.

그도 그럴 것이... 2분 남은 시한 핵폭탄을 끌고 쭉 날아간 배트맨이 아무리 용을 써도 죽을 수밖에 없겠다고 생각되더라구요. 놀란의 배트맨 시리즈가 현실적인 측면에 꽤 무게를 둔 결과물임을 감안하면... 확실히 죽었을 것 같아요.

물론 살았다고 해도 관객으로서 기분 나쁜 결말은 아니었지만, 곰곰이 생각해볼수록 엔딩이 인셉션 같다... 는 감상이 드네요.

생각보다 이 마지막 장면에 대한 얘기가 많이 없는 것 같아서... 어떻게들 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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