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당일 고향에서 올라와서 아는 분들하고 술자리 갖다가... 술집 TV에서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중계해서 좀 봤습니다. 아시안게임을 한다는 건 전철광고나 웨이브에서 지상파 라디오 보고 있어서 알기도 했고, 고향 내려가서 TV잠깐 틀었더니 사격인가 펜싱 중계하길래 알고는 있었습니다. ...만, 사람마다 관심사는 다른 거라는 걸 새삼 깨닫게 되네요. 저는 운동 별로 안좋아하지만 그래도 흥미로운 지점이 몇가지 있었는데 말이죠.


1.

게임 e스포츠의 종목 채택과 그로인한 우승으로 페이커 포함 한국대표팀 군복무 면제. ...사실 저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롤) 해본 적은 없고... 처음에는 블리자드가 만든 게임인 줄 알았는데... 라이엇게임즈라는 회사가 만들었더라고요. 라이엇게임즈는 2000년대 후반에 만들어진 신생 게임사로, 롤은 도타라는 게임의 영향을 받은 것 같고...그 가능성을 알아봐서 일찌감치 텐센트에 인수되었더군요. 그래서 일종의 알력도 있는... 10년 넘게 인기게임으로 장수중이니... 현대적 영향력은 00년대 스타크래프트급 이상일수도 있겠습니다. 페이커도 그렇고(안마의자) T1도 얼마전 광고찍었고... 저도 잠깐 게임학원(게임개발도 배우고, 프로선수도 키우는 종합학원)에서 잠깐 일해본 바로는... 등급이니 티어같은 게 있더라고요.


그러나 저러나... 뭐 능력주의고 자본주의니까 그러려니 하는데, 게임도 스포츠라는 게 좀 미묘하군요. 전 세계인이 하나된다는 점에서는 맞을 수도 있겠지만... 저는 여기까지만 코멘트.


그외의 일들은... 수영에서 메달이 많았고, 배드민턴의 안세영 선수가 지금 화제더라고요. 세계랭킹 1위이신 분...



2.

그날 1차모임 후 어쩌다보니 몇몇분만 남아서 2차를 넘기면서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게되었습니다. 알게 된 지 얼마 되지 않은 분들이었음에도 말이지요. 사실 친구한테도 쉽게 이야기 안한 이야기였는데...이유가 뭐였을까 싶으면, 그 친구와는 재미위주로 농담이나 하는 습관이 많아서 그런 이야기 하기가 쉽지 않았던 것 같아요. 다른 분들 앞에서 좀 더 진지하고 진중한 이야기를 털어놓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그게 참... 어려워요. 인생.



3.

추석 후 다른 모임에서, 개인적인 이야기들을 제가 아닌 다른 분들 통해서 들어보니까.. .의외로 가족간의 관계가 복잡한 경우가 허다하다는 걸 체감합니다. 겉으로 내색하기 어려울뿐... 그런데도 아무런 일 없다는 듯 살아가야 하는 인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8047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7119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7620
125131 사랑은 시간의 향기를 타고...잡담입니다. [6] thoma 2024.01.05 221
125130 싱어게인 제 생각 오늘 최고의 노래 라인하르트012 2024.01.05 341
125129 영알못인데 울트라바이올렛을 유튜브에서 [2] daviddain 2024.01.04 189
125128 “총, 균, 쇠” 내용 중, 질문이 있습니다. (e북 버전 소장중이신 분들께 부탁드립니다) [6] 남산교장 2024.01.04 497
125127 프레임드 #664 [4] Lunagazer 2024.01.04 71
125126 [웨이브바낭] 2연타가 될 것인가!? 순리대로 드 팔마 버전 '스카페이스' 잡담입니다 [8] 로이배티 2024.01.04 327
125125 [영화바낭] 머잖아 100주년 찍을 영화네요. 원조 '스카페이스' 잡담입니다 [7] 로이배티 2024.01.03 386
125124 이재명 대표 피습 자작설 [29] 칼리토 2024.01.03 1765
125123 프레임드 #663 [4] Lunagazer 2024.01.03 111
125122 내남편과 결혼해줘 1..2회 소감 [1] 라인하르트012 2024.01.03 545
125121 에피소드 #70 [2] Lunagazer 2024.01.02 105
125120 프레임드 #662 [4] Lunagazer 2024.01.02 98
125119 [디즈니플러스] 그래서 예정대로 두 미쿡 미남의 대결! '컬러 오브 머니' 잡담입니다 [10] 로이배티 2024.01.02 463
125118 로빈훗의 전설 음악 돌도끼 2024.01.02 105
125117 립세의 사계 봤어요 [4] 돌도끼 2024.01.02 247
125116 황야(콘크리트 유니버스 시리즈, 넷플릭스 오리지널) 티저 예고편 [5] 상수 2024.01.02 344
125115 이재명 피습 [5] 상수 2024.01.02 933
125114 바낭 - 나는 왜 갑자기 박지윤 누나의 노래에 꽂혔는가(...) 상수 2024.01.02 218
125113 아재가 예술을 해야하는 이유 갓파쿠 2024.01.02 264
125112 [영화바낭] 새해 첫 영화는 별 이유 없이 그냥 '허슬러'입니다 [8] 로이배티 2024.01.02 35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