옙! 제목처럼

저는 가장 가깝고 가장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에게 엇나가고 싶은 못된 심성을 가졌습니다.


가족과 연인 등 내가 가장 의지하고, 제게 중요한 사람들에게

본심은 그게 아닌데

괜히 말을 빈정거리며 하거나, 

연락을 하지 않거나 하는 등 못된 언행을 해요.


제가 스스로 분석하기에는

그들이 나를 사랑하는 것을 알고 있기에

제가 함부로 해도 그들이 나를 떠나지 않을 거라고 믿고 있으면서도,

이러한 행동으로 더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는 거예요.

혹은 이런 행동으로 그들의 반응이 여전히 나에 대한 사랑을 가득 포함하고 있음을 확인받고 싶어 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왜 그 방법으로 발현되는 건지는 모르겠어요.


아무리 가족이라도, 연인이라도 지칠텐데

고쳐지지 않는 저를 보면서 스스로 걱정이 되네요.

그렇다고 매사 엇나가는 건 아녜요.

아홉번 잘하다 한번씩 엇나가서 그 간의 잘한 아홉번을 무너뜨린달까?


가깝지 않은 사람에게는 언감생심 이러는 거 꿈도 못꾸면서

제 스스로 이런 행동들이 가식적이고 위선적으로 느껴지는 듯 해서 하소연 해봅니다.

아아 하소연하소연금요일 오후예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4289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3541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3966
111942 [넷플릭스바낭] 완전 스포일러 버전 '오자크' 마지막 소감입니다 [19] 로이배티 2022.05.03 3902
111941 캐나다에서 경험한 직장 문화 - 젠더 기득권에 대해서 [44] 차이라떼 2016.08.01 3902
111940 홍상수 감독 + 김상중, 정유미 주연 <우리 선희> 첫 스틸컷 공개 [9] 샤워실의 바보 2013.06.04 3902
111939 [비포 미드나잇] 에서 제시 아들 이름이 왜 헨리로 번역되었는지 아시는분? (스포일러 포함일수 있습니다;;) [43] 애플마티니 2013.05.27 3902
111938 영화 "신세계" 시사회 평이 좋네요 [6] espiritu 2013.02.06 3902
111937 KBS가 새누리당의 SNS 전략사무실 댓글알바단 보도 했네요. [17] 잠수광 2012.12.13 3902
111936 [시사저널 2012 여론주도층 1000명 조사] 대한민국 언론사 순위 [9] 黑男 2012.08.14 3902
111935 [아이돌] 비스트 '아름다운 밤이야', 보아 'Only one' 신곡 뮤직비디오들 잡담 [18] 로이배티 2012.07.22 3902
111934 부담 안 되는 야식 뭐 있을까요 [41] 해삼너구리 2010.11.02 3902
111933 잉여의 제왕 [6] 01410 2010.06.24 3902
111932 인셉션 제작비가 다크 나이트와 2500만 달러밖에 차이 안나네요. [9] 푸른새벽 2010.07.26 3902
111931 쇼미더머니4 여혐가사 연쇄작용. [39] 자본주의의돼지 2015.07.13 3901
111930 [바낭] 어릴때 거하게 사고쳐본 적 있으세요? [30] 가라 2013.08.02 3901
111929 이성과 교제하는 법 [14] 화려한해리포터™ 2012.06.16 3901
111928 고대 의대생 성추행 사건에서 일부 피고인의 무죄 주장에 대하여 [3] DH 2012.05.29 3901
111927 어제 라디오스타 결정적인 장면 - 왜 김도균이 '기타의 신'인가? [4] soboo 2011.05.20 3901
111926 한국의 현 온돌시스템이 정말 세계 최고의 난방시스템인가요? [13] 쥐는너야(pedestrian) 2011.03.10 3901
111925 직장폐쇄시 사업장 점거 행위는 불법입니다. [41] 도야지 2011.05.25 3901
111924 어머니께서 지금 120만원 가량 든 가방을 통째로 도난당하셨어요. 어떡해야 좋을지..ㄷㄷ [14] whitesun 2010.12.23 3901
111923 실온에서 유통기한이 긴 가공식품들... [2] 29일 2010.07.01 3901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