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제2차 듀게 솔로대첩

2014.06.02 15:16

남자2호 조회 수:3898



안녕하세요


1차에 이어서 2차에도 참석한 남자2호입니다.   : )




원래 목적은 솔로탈출의 계기가 기본이었지만 성공률 100%를 절대적으로 기대한 건 아니기 때문에


그냥 놀자~ 하는 마음으로 가볍게 참가를 신청했었어요.




약속시간보다 한 40분정도 먼저 도착했습니다.


일찍 자리잡고 분위기 파악하기 위함이랄까... 이런 자리 마련해주신 대첩 운영진 분들에게 일손이라도 도움될까 하는 마음도 있고


작년에 이어서 선착순 번호 때문에 원하는 숫자 '2'를 받기 위해서도 있고... 이런 저런 연유로 일부러 일찍 갔습니다.




예상대로 도착장소에는 뭔가 열심히 준비하느라 이리저리 바쁜 운영진들이 있었고


일단 남은 사전정리를 조금 도와드렸습니다.


3시 40분 전후로 해서 다른 분들이 오시기 시작했고 4시 10분 즈음에 거의 다 오셔서 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전 일찍 도착했기 때문에 먼저 오신 다른 분들과 얘기하면서 긴장을 풀 수 있었네요.




자리배치는 4명 vs 4명이 마주보는 구성을 1개 기본으로 5개해서 40석


참가신청 해놓고 결국 안오신 분들 때문에 성비가 약간의 오차가 생겼지만 (살짝 여초)


뭐, 큰 일이 있었으니 못오셨을거라 너그럽게 생각하고 있어요.




1차 듀솔대첩 때에는 1시간씩 3명의 이성과 독립된 장소에서 대화를 진행했던 것과 달리


2차 듀솔대첩은 남자2명 여자2명, 4명 구성의 대화를 3분씩 전원과 대화하는 방법으로 시작했습니다.


1차에 비하면 체력소모가 좀 더 적어서 좋았지만 3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본인의 특징을 어필하긴 조금 부족했달까


각자의 장단점이 있었습니다만 3분보단 조금 더 길었으면 하는 의견도 들었어요.


1차때 보단 좋았던 것 같네요.




대화가 비록 독대가 아닌 2 vs 2 팀플레이(?)지만 아무튼 전원과의 대화를 마치고 한바퀴 돌고 돌아서


오늘 참가자들은 어떤 사람이 있구나 하고 모두들 인지한 상태에서 게임이 시작되었습니다.


상품은 맞춘 테이블 전체의 주류 업그레이드권?(....) 싼 맥주를 좋은 맥주로 바꿔주는 뭐 그런


첫번째 게임은 듀나게시판 답게 영화, 연예, 스포츠 등등의 숫자를 곱하고 더하고 빼고 하는 문제를 풀었네요. 


예를 들면 EXO 리더의 나이에 듀나님의 마지막 '여러 가지..' 게시물의 날짜(16)를 곱하고 운영자4호님의 발 사이즈(230)를 빼고 ...

계산문제인데 매우 복잡한 그런 게임, 검색은 허용하는 그런 게임, 괄호 순서대로 안풀면 안되는 그런 게임



그리고 이심전심 게임 (인데 이구동성이라고 설명해주신...)


아빠, 엄마... 하나 둘 셋!! 해서 파트너와 동시에 같은 단어를 말하면 통과 못하면 패배


라는 룰의 그 게임... 네 그거요 그거




가장 많이 맞춰주신 커플은 7단어 였지만... 앞에 부르는 단어를 말하는 비기를 쓴게 탄로나서 (....)(그러게 앞 뒤 앞 뒤 하라니까)


5단어 두커플이 결승을 치르고 이기고 다음 게임이...



여자분들에게 포스트잇을 나눠 주고 가장 발이 클 것 같은 사람! 이미지게임을 해서 


남자의 번호를 적는...


285가 제일 클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말이죠.. 아무튼 제가 도둑놈 이미지는 아니었던 모양입니다 (285...)



두번째로 큰 두분 중에서 지갑이 더 두꺼운 분(남자의 능력은 재력이다 라는 조크 하에)을 지목한 여자분에게 상품이 갔습니다.


상품은... 테이블 구성권 - 자신 앞, 옆, 대각선의 인원 구성을 취향에 맞게 변경 가능 - 이었지만


으리!! 으리!! 하게 그냥 안바뀌고 두게임이 지나갔습니다.




게임들이 다 기억은 안나는데 아무튼 시간가는 줄 모르게 재미있었어요.


식사는 피자와 김밥 등등


시간이 적당히 지날때마다 자리를 변경했기 때문에 많은 이성과의 대화 할 여유가 있었습니다.


마지막에는 원하는 자리로 이동 가능한 룰을...


다들 대화에 정신이 없었습니다. 저도 정신이 없었고요. 듀게답게 듀게이야기도 많이 지나갔고 대화 내용은 별로 기억 안납니다 (....)


치매는 아니고...



그렇게 1차가 끝나고 1차 직전에는 인기투표를 했어요. 인기투표의 결과가 궁금한 분들은 2차로...


2차에서 개표를 했고 (출구조사는 없더이다 흥!)


1등을 한 남녀 각각 한분은 강제적으로 붙여서 앉는 좋은(?) 기회...


대화내용은 적지 않겠습니다


(xy : 내가 오늘 이 자리에 나온 게 커플 되려고 나온게 아니라... 커플 깨려고 나왔는데, 굳이 안나와도 됐겠는뎈ㅋㅋㅋㅋ)

(xx : 헉!! 정말 aa님이세요?! 와.. 보고싶었어요!!)




노는데 집중하다가 간발의 차로 막차를 놓쳐서 집까지 걸어서 아침에 도착하니 6시


참 즐거운 대첩이었습니다.




운영진분들께 수고 많으셨다고 감사드린다고.. 그렇다고...


운영자 1호님은 3차 듀솔대첩은 없을거라고... 힘들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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