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약간의 자극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조금씩 생활이 늘어지기 시작해서 전체적인 리듬이 느려져버렸거든요.

리듬이라고 해야하나 사실은 어떤 리듬도 그려지지 않고 그냥저냥 살고 있습니다.

 

잘 정돈된 생활,

자기의 일을 정확히 컨트롤해나가는 모습,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는 생활을 좋아합니다.

자기의 일상을 제대로 꾸려나가는 사람을 동경해요. 제가 그런 류의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겠죠.

듀게에서도 잘 조여진 하루에 대해서 쓴 글들을 보면 스크랩하곤 합니다.

저에게는 다 읽고 난 하루키의 소설이 딱 그런 식으로 소비돼요.

전체적인 내용과 상관없이,

아침에 일어나서 동네 한 바퀴 달린 다음 공들여 몸을 씻고, 정갈한 음식을 뚝딱 만들어서 먹고, 밀린 빨래를 하고, 다림질을 하고, 사뒀던 책을 읽고, 애인을 만나서 맛있는 저녁을 먹고, 하루키 소설이니까 당연히 섹스도 하는 그 딱 떨어지는 생활이 너무 좋습니다...

읽고 나면 삶에 좀 활력이 생기는 것 같아요.

 

해서, 말 그대로 잘 정돈된 일상이 적힌 곳을 찾고 있습니다.

그냥 별 거 없이 자기 일상 기록하는 곳인데, 아 이 사람은 자기 시간을 제대로 컨트롤 하고 있구나 싶은 곳 있나요?

블로그라고 썼지만 책이나 드라마도 추천 부탁드립니다.

아, 저는 스킨스를 딱 1회 봤었는데요. 거기서도 기억나는 건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속옷바람으로 팔굽혀펴기를 하던, 론 닮은 친구와 달리 양말이 항상 깨끗하고 숙제는 완벽한 토니였어요.

 

추천 미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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