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민 감독의 전작들도 재미있게 본 편이고

이번 영화도 그럭저럭 잘만들었다고 생각하고 있던 참이라,

아포칼립토 표절 이야기가 나왔을 때 컨셉이나 한두장면이 비슷하려니 생각했는데

어찌어찌 아포칼립토를 이제야 보고 나니 정도가 꽤 심하더군요.

 

사실 내러티브는 거의 없고 액션장면이 주요한 영화인지라 베끼면 얼마나 베꼈겠어 하고 생각했는데,

좀 심한 편이더군요.

액션 연출에 대한 아이디어가 얼마나 없었으면 이렇게 대놓고 가져왔을까 싶기도 하고요.

사실 액션 장면 뿐만 아니라 주제도(아버지가 아들에게 '두려움'을 이기라고 유언?을 하고 아들은 결국에 가서 두려움을 이겨내는 것) 그대로 가져왔긴 하지만요.

 

사실 영화 하나만 떼어놓고 보면 양질의 액션영화이긴 한데요,

엄연한 남의 창작물을 허락없이 그대로 차용하는 게 말이 되는 건지 좀 의아하네요.

못만들었으면 그냥 웃어넘길텐데 관객이나 평단에 좋은 반응을 얻고있는지라 더 괘씸하기도 하고요.

옛날 영화도 아니고 2006년 영화인데 저작권 문제는 또 어찌되나 궁금하기도 하고...

 

간만에 괜찮은 액션영화 나왔다고 생각하고 있던 참에 이렇게 베낀걸 알게되니 좀 씁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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