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초 친한 친구가 다른 친구에게 소개팅을 해줬습니다.

(참고로 소개팅을 해준 친구도 받은 친구도 저도 서로 잘 알고 지내는 사이)

연타로  두 번을 해줬는데

소개팅을 받은 친구의 태도에 대해서 말이 많았어요

 

결국 두 차례의 소개팅은 결렬?로 끝났는데 뭐 이런거야 흔한 일이죠

문제는 그 소개팅의 후기와 남자분의 반응 그리고 소개팅을 나간 친구의 태도로 말이 많았습니다

 

소개팅을 나간 친구는 기분이 상했다는걸 어필했고 남자분은 내가 무슨 실수를 한것이냐?난 잘못한게 없는데

하는 태도였고 소개해준 친구는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소개팅 첫만남에서 그리 행동할 수 있냐며 친구에게 섭섭한 상황입니다(남편의 친한 선배라...입장이 좀 그렇더라구요)

 

그러니까...첫번째 소개팅에서

남자는 여자(제 친구)에게 지하철 입구에서 만나서 맛집으로 이동하자고 했는데

여자가 그냥 그 맛집을 알려주면 내가 찾아가겠다 라고 말해버린겁니다

여기서 남자는 기분이 상했다고 해요

여자가 너무 단정적으로 말해버려서

 

시작부터 뭔가 기분나쁜 상황에서 만나니..잘 될 수야 없고 결국 끝

 

그리고 바로 연이어서 한 소개팅에서

남자는 여자에게 지하철 입구에서 보자고 합니다

여자는 여기서 화가 폭발; 했지만 카페를 알려주면 내가 찾아가겠다고 했고

남자는 지하철 입구에서 걸어서 10분이라 그냥 만나서 같이 가자고 한겁니다

그리고 당일날 여자는 남자는 만나자 마자 화를 냈고

카페로 이동해서도 화를 냈다고 합니다.

 

당연 이 소개팅도 ...뭐

 

그런데 이런 소개팅 후기라고 할까요?이걸 들은 소개해준 친구는

이렇게 이상한 애가 아닌데...하면서 소개해준 친구에게 연락을 시도했으나

바쁘다,잤다,지금 어디다 미안하다

소개팅은 그냥 그랬다 이렇게만 톡이 와서 더 빈정이 상해 버린겁니다.

 

사실 저도 잘 이해를 못했어요 뭔가 문제지 싶었는데

얼마전 82에 이 내용과 거의 같은 내용의 소개팅글이 올라와서 클릭해보니...

와와...아아 그랬구나 싶은 내용이 많더라구요

 

20대 초반도 아닌데 지하철 입구앞에서 만나서 어색하게 같이 이동하는건

정말 최악이라는 글이 많더라구요

 

생각해보니 그렇기도 하더란 말입니다

 

힐에 원피스입고 오는데 사람많은 지하철입구에서 낯선이와 10분 이상 걸어가면서 무슨 얘기를 해야하는거냐

차라리 그냥 장소에서 만나면 거기서 인사하고 착석하면 되는데

 

이런 의견이 대다수 였죠

 

그런데 남자분의 생각은 좀 달랐어요

일부러 어색한거 풀자고 같이 걷자고 한것이고

자신이 알아둔 맛집을 소개하고 싶었다고요

 

자신은 배려했다고 한 행동인데 여자에겐 아닌거죠

 

그래서 저도 생각해 봤어요 만일 남자분이 내게도 지하철 입구에서 보자고 한다면

뭐 그러자고 할 수 있지만 꼭 거기서 만나야 하는게 아니라면 굳이 그럴 필요가 있나...

싶은 생각도 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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