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위대한 탄생'을 보기 시작했어요. 멘토 캠프 2라운드 정도부터 봤습니다.

저는 인정하지 않지만 제 주변사람들은 제가 저런 종류의 재능 경쟁을 하는 쇼를 좋아한다고 합니다.

프로젝트 ***라고 우리나라에서 제목을 붙여서 나온 쇼들은 다 꽤 재밌게 보긴 했지요..

근데 '아메리칸 아이돌'이나 '슈스케' 같은건 잘 안봤기에.. 전 그런 쇼를 다 좋아하는 건 아니라고 주장을..

제가 만족할 만한 볼거리를 주거나, 제가 좋아하게 되는 사람이 있으면 열심히 보게 되는 것이지요 뭐.

 

위탄을 정말 우연히 처음 보고 나니 그 후 며칠 간 그 이전 오디션들을 Btv에서 쭉 불러보게 되더라구요.

눈에 탁 들어오는 몇 사람이 그 전에 어떻게 했었는지 궁금해져서요.

그렇게 보다보면 마음에 드는 사람,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게 되죠.

 

처음 위탄을 본 날 눈에 확 들어왔던 사람은 이태권씨였는데 목소리가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인데다가

토이의 노래를 불렀기에 점수 +1점..^^;;

나중에 찾아보니 비지스의 'Staying Alive'를 부르는 폼이 정말 '님 정체가 뭐임?'이라는 생각을 들게 하더군요.(김태원도 비슷한 말을 했었고요.)

실력이 있고 취향도 괜찮다라는 인상이 확 남겨졌죠.

그리고 역주행 한번 해보고 현재까지 본 결과(본방 사수를 못해서 늘 다음날 결제하고 보게 되네요),

개인적 생각에는 실력이 가장 나은 출연자같습니다.

 

그런데 제일 잘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제일 좋아하게 되는 건 아니라서..^^;

(프로젝트 런웨이 시즌4의 크리스챤을 좋아하지 않았듯..)

제일 좋아하는 건 김윤아조로 뽑혀간 정희주씨와 김한준씨네요.

정희주씨도 제가 좋아하는 목소리인데.. 외모도 제가 좋아하는 외모라서.. 으흐흐~

바비킴 노래 부를 때 얼마나 감동했는지 몰라요. 그리고 뽑혀서 참 기뻤구요.

김한준씨는 모이다 밴드 노래하는 거 보고 괜찮다 싶었는데, 캠프 시작하는 편에서 백세은씨 보고 "권리세씨 반갑습니다!"하며

손을 덥썩 잡는 걸 보고 아이고 저런 귀요미가!!라고 생각을 하게 되었죠.(역주행한지라 본 순서가 이리 되었습니다.)

꼭 이 쇼에서 높은 라운드까지 못갈지라도 즐겁게 음악을 할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 너무 예쁩니다.

두 사람 다 오래 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

한번도 해본 적 없지만 전화 투표 같은거 하는 거라면 전화도 걸겁니다!

 

이렇게 좋아하는 사람들이 다 잘되길 바라지만 이와는 별도로 앞으로 잘됐으면 하는 사람은..

손진영씨입니다.^^

손진영씨는 비장한 것도 마음에 들고 그 비장함과 외모의 조화도 좋더라구요.

무엇보다도 그 절박함이 마음에 와 닿아요.

김태원이 뽑아줬을때 같이 울었습니다..흑흑.

그의 미래가 어떤 것이 될 지는 상상이 잘 가진 않지만 무엇이 되었건 본인에게 해피 엔딩이기를 바랍니다.

 

오랜만에 이런 거 보면서 즐겁네요. 김태원의 도인같은 말투도, 김윤아의 빛나는 미모도, 이은미의 날카로운 지적들도 재밌습니다.

시간을 늘이네 연장방영하네 하던데 제발 발편집&발자막만 어떻게 좀 안되겠니...싶네요. 흐흐~

 

* 헉 근데 다시 보니 좋아한다면서 김한준씨를 김학준씨라고 쓰는 만행을 저질렀었군요.. 수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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