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01 08:18
기생충의 오스카 수상 뉴스로 한껏 들떠있던 한국 영화계가 전대미문의 전염성 바이러스 코로나19로 급식어버렸습니다. 주말 피크 타임의 번화가 상영관조차도 객석이 텅 비어있더군요. 개봉 예정이었던 많은 영화들이 일정을 미뤄두긴 했지만 언제까지나 미룰 수는 없을 거 같고요.
코로나19의 추세를 보면 5월부터 시작되는 블록버스터 시즌에도 관객을 모으기가 쉽지 않아보입니다. 감염자가 1만 명을 넘어서는 변곡점이 오면 사람들이 심리적으로 전염병에 무감각해질 수는 있을 거 같기도 합니다만 그렇다고 극장과 같은 밀폐된 공간에 사람들을 모아놓는 게 권장 사항은 아닐 거 같아요. 가장 좋은 선택지는 극장 상영을 하반기로 미루는 건데 이미 하반기 개봉을 위해 준비되고 있는 영화들이 있어서 현실적으로 가능한 답인지는 모르겠어요. 레드 오션이 되어 제살 깎아먹기 식의 카니발라이제이션이 되지 않을까 싶고요. 투자를 비롯해 업계 전반적인 기류가 냉각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가장 걱정되는 건 코로나19라는 이벤트의 영향으로 사람들이 갖게 될 일상, 루틴의 변화예요. 러시아에서 오늘날 여름 휴가의 전통이 자리 잡게된 계기가 콜레라의 대유행 이후부터라고 하더라고요.
다른 나라들에 비해 다소 과도할 정도로 영화관을 찾는 편이었던 우리 나라 국민들의 일상도 이번 일을 겪으면서 어떤 변화의 조짐이 생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그간 영화를 유별나게 많이 보긴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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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출판은 계속 성장일거 같지만, 종이책 출판도 줄어들진 않았음 하네요 ( 나무 미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