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11 17:06
파주에 명필름 아트센터라는 곳이 있습니다.
봉준호 감독님이 극찬한 극장이 있죠.
주말만 문을 여는 곳이지만
언제 어느 때라도 항상 자리가 있습니다.
지난 석 주에 걸쳐 아카데미 특별전을 했습니다.
후보에 오른 작품들,
기생충, 아이리시맨, 두 교황, 포드 앤 패라리, 원스 어폰 어 타임 같은 기 개봉작과 함께
조조 래빗, 페인 앤 글로리, 주디, 사마에게, 그리고 작은 아씨들 같이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도 볼 수 있었죠.
덕분에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은
꽤 알차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네. 자랑 글입니다.
작은 아씨들 이야기를 해보죠.
원작 알고 가셔야 좋을 듯 싶습니다.
회상 장면을 삽입해서 과거 현재가 왔다갔다 하는데요
원작 모르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꽤 혼동될 수 있습니다.
같은 배우들이거든요.
물론 다들 아시는 이야기겠지만
모르는 사람들도 좀 있겠죠.
왜 그렇게 과거 현재를 섞어놨을까.
제 생각에는 각색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 때문에 아닌가 싶습니다.
끝에 조금 내용을 바꿔놨고
그렇게 큰 변화는 아니지만
이로 인해
영리하게 모든 이야기가 아귀가 딱 맞게 마무리를 짓게 됩니다.
저는 이 부분이 꽤 감동이었습니다.
원작을 모르는 사람은 이 변화를 알 수가 없겠죠.
책은 부피가 좀 있으니 (이 영화가 다루고 있는 시기는 책의 1부와 2부 모두입니다)
아쉬운 데로 위노라 라이더 예전 영화를 보시고 감상하기를 추천합니다.
(이 말 하려고 굳이 글을 적었습니다.)
어차피 이 영화는, 그쪽 문화권에서 원작을 아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니까요.
이번 아카데미 각색상에 작은 아씨들이 받기를 응원했습니다.
조조래빗이 생각만큼 그렇게 좋지는 않았거든요.
물론 재미있고 좋은 영화이지만
히틀러는, 제게 부담스러웠습니다.
ps.
주디, 패인 앤 글로리 글도
나중에 따로 올려보겠습니다.
2020.02.11 17:09
2020.02.11 17:21
2020.02.11 17:28
2020.02.11 18:58
네 최소한 주요 줄거리와 인물별 특성 정도는 파악하고 가야겠더라구요. 94년 영화판은 모르고 봐도 상관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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