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07 21:19
인간은 반드시 실패합니다. 그렇기에 평등과 자유를 구하고자 하는 정치적 움직임이 모순을 일으킨다고 해서 그 자체를 종말이라 규정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불완전하게나마 발명되고 내려오던 수많은 정치철학들, 그것들이 완벽하게 구현되던 때가 오히려 극히 드뭅니다. 언제는 생산수단을 완벽하게 공유했고 언제는 모든 시민의 의견을 고루 반영했으며 언제는 개개인의 자유가 완벽하게 보장이 되었습니까? -ism으로 호명되는 어떤 주의들은 그 주의가 흔들릴 때 다시 한번 뿌리를 다잡고 근저에 깔린 인간다움을 되새겨야 할 때일지도 모릅니다. 실패가 필연이라는 것은 빠르게 체념하고 손가락질하라는 것이 아니라 어려운 싸움을 진득하게 해야 한다는 각오일 것입니다.
숙명여대 예비합격생의 입학을 포기하게 만든 주체는 분명히 숙명여대(생)입니다. 트랜스젠더 입학에 반대한다는 공동성명에 다른 여대생들도 참여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한번도 트렌스젠더를 혐오하지 않은 사람처럼 이들을 비판하며 혀를 차면 되는 것입니까. 이들이 옳지 못하다며 비판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를 페미니즘, 혹은 페미니스트의 밑바닥 혹은 속내라고 편하게 결론짓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혐오는 쉽고 연대는 어렵습니다. 그 과정에서 생기는 배제의 정치는 집단의 본능에 가깝습니다. 페미니즘은 페미니즘의 이름으로 한 학생을 몰아내면서도 수많은 다른 페미니즘이 팔짱을 끼고 같은 방향으로 걷고자 했습니다. 숙명여대 안의 얼라이들과 수많은 페미니즘 단체들의 연대 성명서를 저는 기억합니다. 왜냐하면 어떤 신체적 특징으로 여자를 여자아니라 할 수 없다는 그 말은 페미니스트들에게서 제가 들은 말이기 떄문입니다. 제가 트랜스젠더에 대한 낯설음을 많이 떨칠 수 있던 것은 페미니즘을 실천하고자 하는 이들의 말과 연대였습니다.
페미니즘을 악, 이기주의로 매도하는 남자들의 의견을 경계합니다. 이 사람들은 페미니즘이 어떻게 여자들을 구원하고 어떻게 현실의 남성성이 페미니즘을 잉태시키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남성의 폭력은 남"페미"의 실패가 되고 여성의 실패는 의례 그렇듯 여성의 특성이 되며 페미니스트의 실패는 페미니즘의 민낯이 까발려진 것이라 주장하는 이들에게, 저는 늘 묻고 싶습니다. 워마드 혹은 다른 페미니즘의 얼룩을 그토록 눈여겨보는 남자들의 시야는 얼마나 시커멓게 물들어있는가. 그 주장을 하는 본인들이 머무르는 곳의 남자들은 여자를 어떻게 보고 얼마나 고결한가. 이들이 얻고자 하는 것은 딱 하나입니다. 페미니스트를 비판함으로써 페미니스트를 비판할 수 있는 본인들의 무결함 도덕적 위치입니다. 세상 만물을 까고 모든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는 그 허상을 실현하기 위해 이들은 또다시 페미니즘을 단두대로 끌고 가고 싶어합니다. 세상 모든 이즘과 사회운동이 다 죽고 없어졌을 때 만물을 까고 놀며 낄낄대는 본인들의 야만이 비로소 구속받지 않을 수 있을테니까요.
또 묻고 싶은 것은, 과연 이 트랜스젠더 혐오가 여자들 그리고 페미니스트들에게만 만연한 것이냐는 것입니다. 공교롭게도 우리 사회는 트랜스젠더가 존재를 걸고 던지는 질문에 대답해야했습니다. 트랜스젠더 여성이 군임무를 다하고 싶다면서 기자회견을 했을 때, 남자들은 뭐라고 했나요. 그렇게나 여자도 군대를 가야한다고 국민청원을 걸고 본인들만 독박쓴다고 억울해하던 이들이 여성의 군복무에는 회의적인 태도를 비췄습니다. 꼭 저래야하나, 규정이 그런데 어떡할 것이냐, 군대는 오로지 신체적으로 "완벽한" 남자들만의 것이라며 군 독점주의를 내세우던 이들은 자동으로 트랜스젠더 여성을 소외시켰습니다. 이것이 다른 것이라면 그저 흔한 거부감으로도 비춰질 수 있겟지만, 여자도 기어이 해야한다는 "군대"의 임무였기에 트랜스젠더에 대한 남자들의 태도는 더욱 극명히 조명되었습니다. 그런 남자들이, 과연 페미니스트들을 욕할 수 있을까요. 트랜스젠더 바와 술집들의 고객들은 어떤 성별이며, 하리수를 괴물취급하고 각종 매체에서 FTM을 "괴물"로 감상하던 것은 누구였던가요. 왜 트랜스젠더 혐오가 페미니스트들 사이에서 발발할 때만 남자들은 이토록 고고해질 수 있는 것인가요.
남자로서 감히 비판할 수 없는 부분도 있습니다. 어쩌면 이번 트랜스젠더 입학 거부 사태야말로 남자들이 쉽게 말을 얹을 수 없는 "페미니즘"의 또 다른 면일지도 모릅니다. 페미니스트들은 무엇을 근거로 주장했습니까. 여자들의 안전을 이유로 그 입학을 거부했습니다. 이것은 분명히 인과관계가 한없이 약한 주장입니다. 그러나, 여자들이 여대에서 안전하지 못하다는 현실만큼은 아주 선명한 현실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정리했던 여대의 남자들 침입 사건을 검색해보았습니다. 알몸남도 있었고 화장실에서 도촬하다 잡힌 남자도 있었습니다. 숙명여대라고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모 남자중학생들이 견학을 왔다가 탈코르셋 대자보를 찢은 사건이 있었고 어떤 남자가 화장실에 무단침입했다 발각되자 도주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여대, 그리고 여자들의 안전을 남자가 어지럽히는 것이 확연한 이 상황에서, 여자들의 주장이 틀렸다 한들 그 근거는 어쩔 수 없이 "옳고"마는 이 상황을 남자들은 손가락질 할 수 있습니까. 저는 그것이 공론장에 심취한 방구석 토론가의 모습이라 생각합니다. 여자들의 불안을 자아내는 주체가 여자들의 불안이 부정확하다 비웃고 지적하는 것은 조금 뻔뻔한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에도 슬픈 것은 슬픈 일입니다. 한 개인의 자유가 집단의 폭력에 굴복한 것은 현실입니다. 그의 존재와 연대하고 싶습니다. 페미니즘이 한 존재의 특수성과 동등함을 가리키고 있기에, 그것을 실천하는 것이 이처럼 적기일 수가 없습니다. 그의 서러운 좌절을 어쩔 수 없이 배움의 기회로 삼으며 같은 소외감을 겪고 있는 친구들에게 더 관심을 가지고 싶습니다. 자본주의의 거대한 폭력 앞에서 개개인이 연대하는 것은 숙명이니까요.
2020.02.07 21:41
2020.02.07 21:45
2020.02.08 00:49
2020.02.08 09:20
1. 혐오의 언어가 튀어나오니까 그제야 귀 열거나 퍼뜩 정신차리는 사람이 많은 거는요?
-> 다시 말하면, 이렇게 해야 효과가 있었단 그 말씀인거 같은데, 거꾸로 혐오의 언어가 튀어나와서 혐오를 가지게 된 사람이 많게 된 건요?
2. 범죄가 범죄가 아니고 고통과 억울함을 무시당하던 시절 때문에 기형적인사회운동이 급격하게 생긴 거라면요?
-> 구체적인 사례가 아니고 이렇게 이런식으로 말하면, 여성이 아닌 다른 집단, 다른 직업군도 묶어서 저렇게 말할 수 있죠.
무시당하고 범죄당하던 을질 직업군들이 지금같이 이런 혐오의 언어를 사회 광범위적으로 뱉어낸다면, 그땐 같은 이유로 동의하시겠어요?
3. 저는 이런 얘기 하는 분 볼때마다, 얼마나 무섭고 막무가내인 페미니즘을 보셨는지 참 궁금합니다.길거리로 나와서 온라인의 그런 워딩을 하던가요?
-> 못봤습니다. 현실에선 그런 사람들이 없죠. 하지만 머릿속에 무슨 생각을 하는지 무서워지긴 하더군요.
거꾸로, 일베애들도 마찬가집니다. 현실에서 저런 저질스러운 애들은 못봤지만, 가끔 무서워지긴 합니다. 익명유저들의 배설과 한풀이는 그래서 페미건 일베건 보기 불편합니다. 여자라서 그런게 아니고요.
2020.02.08 10:21
2020.02.08 11:13
이런 비논리적인 조롱은 무가치한 댓글이네요. 전 유저차단하겠습니다.
2020.02.09 00:37
뭘 비논리적이에요. 그동안 터진 몰카 사건이 몇개고 그걸로 자살한 여자들이 몇명인데, 이렇게 입에 담기도 더러운 짓을 익명의 남자들이 해댄게 대체 얼마나 되는데 이걸 외면하고 무슨 논리라는게 있나요. 님이 말하는 논리라는게 그저 누구나 할 수 있는 사회학 용어들 떠들면서 뜬구름 잡는게 고작인가 보네요.
2020.02.08 15:00
1.효과만 있었는지 다른 부작용이 큰지는 저도 진단을 못하겠습니다. 유의미한 변화가 있다는 것은 맞는 것 같구요. 페미니즘과 여성연대 편에서 얘기하는 코멘트들에서 얃옹이님이 느끼는 것 같은 위화감과 공포를 느낀 적이 없고 부분적으로 동의하게 돼서요.
2. 사례는 너무나 너무나 많습니다. 애호박배우가 피해자인걸 증명하라고 쉰소리하던 게 생각나네요. 단지, 남녀를 선과 악의 구도로 나누어 이야기를 푸는 것이 한계가 금방 오긴 하지요.
3.과격한 외형에 대한 거부반응 아닐까요. 이유는 궁금하지 않으세요?트렌스젠더가 우리에게 무슨 짓을 할지 몰라 무섭다는 말이나 래디컬페미(k페미라는 단어까지 등장)가 세상에 무슨 짓을 할지 몰라 무섭다는 말이나 그 정서는 낯선 것에 대한 경계잖아요.
그리고 페미니스트를 다 워마드의 워딩을 하는 사람으로 생각하지 마시고 시중의 책을 보세요. 많이 궁금하시다면.
2020.02.08 15:26
1. 지금 젊은 층들의 남녀갈등이 격화된걸 보면, 그걸 유의미하다고 판단해야하는지 잘 모르겠구요. 페미니즘과 여성연대의 편에서 이야기하면서, 여성 혐오로 라벨링하는 것에 대한 공포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테러하니까요.
3. 사례를 대라는게 아니고, 그게 맞는 방식이냐는 물음이었습니다. 애호박배우가 누군진 잘 모르지만,
예컨데, 평생 무시받고 소외받는 직업군에서 지존파의 방식으로 혐오의 언어로 사회운동한다면, 그걸 동의하시겠냐는 말입니다.
3. 저는 페미니스트가 무슨 짓을 할까봐 경계하는 것이 아닙니다.
페미니스트들이 나쁜 짓을 하고 있기 때문에 경계하고 있는 거죠.
워마드와 페미니스트라구요? 좋습니다. 워마드는 잘 모르지만, 극한으로 간 경우라고 치니 그렇게 치고,
페미니스트와 워마드 사이에서도 엄청 많은 단계가 있으니, 다 건너뛰고
가장 온건한 페미니스트조차도 여자라서 연봉이 작다고 주장하니까 거기서부터 시작해보죠.
저런 근거없는 주장으로 여자니까 연봉이 적고, 여자라는 이유로 승진이 안되니까,
여자라서 채용해야 하고, 여자라서 승진을 시켜주자는 처방이 나왔습니다.
무려 자신들이 미소지니한 삶을 살았던 기성세대들이 말입니다.
젊은 세대들을 이것을 불공정하다고 인식했고, 20대의 젠더갈등은 격화되었습니다.
무슨 말씀인지 아시겠나요?
페미니스트가 무슨 짓을 할지 몰라서 무서운게 아니고, 지금 나쁜 짓을 사회 광범위하게 하고 있으니까 싫은거구요.
그들이 워마드의 워딩을 하고 있기 떄문만도 아닙니다.
2020.02.08 17:45
3. 미지에 대한 경계가 아니라고 하시는데, 지존파같은 예를 들며, 지존파도 괜찮느냐고 하시는건 뭔가요?랟펨이 뭘할지 몰라 공포스러운건 아니라면서요. 게다가 여자에게 돈 더줘라 먼저 승진시켜라 하는 제도가 나왔다면 곧 수그러들지 않겠습니까.워낙 신선한 얘기라 당황스러운데 알아갈 수 있겠죠. 뭐 논쟁 중이라 단지 공격용 말이라 생각하시겠지만, '빼앗기고 야단맞은 설움'에 집중하신 느낌이 강하구요.
성차별 문제 개나줘라 내가 죽겠다 하는 분에게 제가 무슨 짓을... 여혐요소 자체에 의미를 약하게 두고 계시는 줄 모르고 길게 떠든거라 제 소중한 시간이 헛되게 느껴지네요.
2020.02.08 18:00
3. 지존파는 2번에 대한 말이잖아요?
지존파도 평생 무시받고 차별받던 저소득자의 분노범죄 였습니다. 그런 사람들의 언어로 지금의 저소득층이 분배운동을 하면 동의하시겠냐는 말입니다.
지존파처럼 죽일 수 있으니, 렏펨에게 공포를 가져야 한다는 소리가 아닌데, 왜 그렇게 반응하시죠?
3-1.
공정한 신상필벌이 아닌, 여자라서 편한 일 더 주고 여자라서 별것도 아닌 것에 승진 시켜주는 시스템은 이미 공무원 사회에서 널리 적용 되는 일입니다. 능력보다 사기업도 여성 임원을 몇명이상 무조건 뽑아야 하고, 국회의원은 무조건 능력이 없어도 여성이 30프로 이상 되어야 했고 자기가 그래서 뽑혔다고 그래서 이런걸 사기업에도 늘려야 한다는게 현 여가부 장관니다. 뭐 신선할 것도 없지요.
성차별 문제 개나줘라 내가 죽겠다? 제가 언제 그랬나요? ;;
왜 없는 말을 지어내시죠?
이성적인척 하시더니, 쓸슬 페미의 본색을 들어내시는걸로 해석해도 되나요?
시간은 저도 소중합니다. 서로 이만 소중한 시간 뺏지 않았으면 되네요.
2020.02.08 08:25
2020.02.08 10:07
화장밀 몰카와 리벤지포르노는 혐오의 언어를 뱉어내기 전에도 그건 범죄였죠. 사회적인 이슈는 항상 변합니다. 갑질이 이슈가 될 때도 있고, 말씀하신것과 같은 것이 이슈가 될 때도 있죠.
말씀하신게 이슈가 된 것은 소라넷 이용자의 검거, 지하철등의 장소에서 도촬의 증가, 강남역 여성 살인사건등등도 원인이 될 수 있겠죠. 물론 쌍욕도 원인이 될 수 있지만, 절대 그것 하나때문만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덧으로, 강남역 여성 살인사건이 아직도 왜 여성혐오범죄인지 모르겠습니다. 누구도 고유정을 남성혐오자라서 그런 살인사건을 저질렀다고 하지 않거든요. 근데 여자가 범죄의 대상이 되면 슬그머니 여성혐오범죄가 되요.
문제는 사회문제는 항상 일어나고, 그걸 수복하는 과정에서 조금씩 발전하는데, 진단이 잘못되면, 처방이 잘못되게 되죠.
그래서 여성 혐오가 아닌 다른 진단을 내리려고 하면, "니가 여성 혐오자"니까 라고 라벨링을 해버립니다. 이런 방식이 바로 사회 해악이라는 거에요.
이게 역사적으로 이랬던 사례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수도없이 많았고, 단 한건도 빼지 않고 비극적인 결과를 가져왔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하는게 옳다라는 겁니다. 그게 페미니스트들이 하는 짓이에요.
2020.02.08 10:16
2020.02.08 10:26
사이코패스 범죄죠. 강남역 살인사건은. 여자 사이코패스가 남자를 죽였다고, 그게 남성혐오의 범죄가 아니잖아요? 그래서 매치시킨 겁니다. 고유정도 사이코패스니까요. 그래서 갖다 붙인거고 논리가 되는 겁니다.
여성 혐오의 범죄가 아니라고 하는 것은 경찰이 정확히 브리핑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말 하면서 드는 생각은 또 "경찰이 여성혐오자니까"라고 할까봐 걱정이 드네요.
페미니스트의 행동의 비극은 언로를 차단한다는데 있죠. 마오쩌둥처럼 페미니스트들이 남자를 학살하고 그러진 못하잖아요? 트위터에서 입이나 털죠. 그리고 민주사회에서 이건 가장 큰 비극중 하나입니다.
2020.02.08 15:15
여자는 누구건 내 손에 죽어도 미안할 게 없다는 내면의 소리. 그건 사회가 조성해놓은 분위기이죠. 상층에서 임금이나 승진차별 육아책임 시월드 성희롱 정도의 고난을 겪는다면 그것이 아래로 아래로 내려가 경제적 취약층에겐 노골적인 폭력과 무시가 더해지기 때문에 근친강간이나 폭행을 당하는 위험에 처해 있는 게 여자이고 그런 공기를 마시다가 세상이 미워 눈이 돌아버린 남자가 표적으로 삼는게 여자라구요.여혐의 고름이 썩고 썩어서 터진 게 묻지마 살인 속의 여자 희생자라는 결론으로 그 많은 사람들이 뭉친 게 아닐까요
2020.02.08 15:29
1. 여자는 누구건 내 손에 죽어도 미안할 게 없다는 내면의 소리가 들리는 사회에 살고 계세요?
아니 대한민국 사람 맞으십니까? 언제 그런 소리가 들리셨나요? 전 들은적 없는데요.
2. 대다수 범죄학자들은 그것이 여혐의 고름이 썩어서 터진 사건이라고 분석하고 있지 않습니다.
당일날, 강남역에 모인 사람들이 그것이 여혐의 고름이 썩어서 터진 사건이라고 잘못 인식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건 찾아보시면 나옵니다. 이게 무슨 논쟁의 거리가 되나 싶네요.
2020.02.08 15:40
1. 네, 외계인인가 봅니다
2. 툭하면 가져들 오시던데 링크나 책이나 영상 없나요?
아님 검색창에 뭐라고 칠까요.
그러니까 "너만 모르니 알아서 찾아"라면 저 말고도 모르는 사람 많으니 주변에 많이 전파해주시길 바랍니다. 자료를 가지고서요.
2020.02.08 15:50
1. 알겠습니다.
나무위키 출처입니다.
2020.02.08 17:23
덕분에 잘 읽었습니다만 작성자가 애초에 여혐이 원인이라는 언론보도의 부추김에 반감을 품고 시작한 글 아닌가요?시작은 편향적이지만 아래 전문가의 코멘트들은 말씀하신 것보다 훨씬 다양합니다
/(정희진씨의 경우는 예상할 수 있듯이 여혐으로 단언하는 쪽)/여성을 비롯한 외국인·지역·세대를 둘러싼 혐오 감정들이 결국 극단적인 형태로 드러난 것”이라며 “우리 사회가 이런 혐오 정서를 제대로 풀어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이와 유사한 사건이 더 발생할 수도 있다”고/
/misogyny(한국에서는 '여성혐오'로 번역)의 사회적 무의식성과 맥락에서의 작동을 이야기하며, 정신병적 증상으로서 범인의 피해망상속에 자신에게 가해한사람이 '여자'로 구성되고, 여자를 죽여야겠다는 생각이 머리속을 지배하게되었다면 그것이야말로 misogyny의 작동의 실증이라 진단했다./
/이번 사건을 여성 혐오 범죄로 보는 것에 무리가 없다"'며 특정 집단 일반을 향한 범죄를 심각하게 봐야 한다고 전했다.#라고 되어 있는데, 이것은 실제 홍성수 교수의 트윗 내용에서 일부를 발췌한 것이다. 실제 홍성수 교수의 발언은 다른 발언과 큰 차이가 없고, "이 단계에서도 이 문제를 "여성혐오범죄다"라고 부르는 것이 유의미한 것은 이 문제를 하나의 사회현상으로 이해하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낯 모르는, 관계 없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계획적인 범행임은 분명하며 그 저변에는 일베와 소라넷 등으로 대변되는 비뚤어진 남성중심주의 하위문화가 존재하는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 “여성 등 사회적 약자가 안전하지 않은 환경설계(공용화장실 등) 및 '치안선진국'을 강조하는 정부가 조장하는 지나친 범죄위험불감증도 문제의 한 부분을 차지한다/
/어떤 불특정한 누군가가 내 욕을 하는 것이 들린다라는 환청과 피해망상 증세를 호소하였습니다. 그러다가 특히 2년 전부터는 여성들이 자신을 견제하고 괴롭힌다는 피해망상으로 초점이 모아졌습니다.
지난 5월 5일 서빙 업무를 하던 식당에서 위생이 불결하다는 이유로 지적을 받고 5월 7일 다른 식당의 주방 보조로 옮긴 사실이 확인이 됩니다. 피의자는 이것을 여성이 자신을 음해하여 이런 결과가 빚어졌다고 생각하였고 이것이 본 건 범행의 촉발 요인이 되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보통 보면 망상 두려워하는 대상이 귀신인 경우도 있고 아주 지위가 높은 힘이 센 남자일 수도 있고 다양한 망상을 지닙니다. 그런데 이 사람은 유달리 여성들이 자신에게 뭔가 해코지를 할지도 모른다 이런 불안감이 있었던 것 같"으며/
/서천석 전문의는 이번 사건에서 피의자가 한 발언에 여성혐오가 등장한 것은 사회적인 맥락, 즉 현재 사회에 팽배한 여성혐오적 분위기에 결부해서 생각해야 하며, 사회에 여성혐오 현상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그런 망상을 갖지 않았으리라 설명한다. 정신병 환자라서 여성혐오 범죄인 것이 아니라 정신병 환자라서 더더욱 여성혐오 범죄/
/사람들이 이 사건을 어떻게 받아들였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평가도 했다. 왜 여성혐오 범죄로 받아들이고서 이슈화했는지 그 맥락을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직접적인 혐오 범죄로 볼 순 없지만, 무의식에 각인된 혐오로 인한 범죄로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진단했다./
올려주신 출처에서 제가 가져온 거구요. 심지어 이수정 교수 부분은 중복이네요. 강남역 사건 범인에 대해, 여성만 죽이겠다고 치밀하게 계획한 사람일 거라고 나는 여자가 싫어요 라고 외치는 사람일거라고 생각해서 사람들이 들고 일어난 거라고는 보지 않아요. 미디어가 치우치는 보도를 하고 범인을 오해하는 것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주는 코멘트들이고요 사건해석에서 여혐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것이 옳지 않다는 하나의 목소리는 전혀 아니군요. 이 범인을 여성의 적으로 대표할만한 사람이라고 보는 것이 부적절할 만큼 이미 정신이 온전치 않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것은 알겠습니다.
2020.02.08 17:50
1. 위키 작성자는 아무나 편집이 가능하기때문에, 작성자가 반감을 가지고 문서를 작성했다고 해도 수정이 가능합니다. 이런 부분도 본문에 나와있구요.
2. 아래 전문가의 코멘트는 범죄학의 전문가가 아닌 다른 전문가의 의견이죠. 범죄를 다루는 전문가가 해당 영역의 전문가니, 그들의 의견이 더 신빙성이 있는건 당연한건 아닐까요?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비범죄자의 전문가조차도 여성혐오의 범죄라고만은 하고 있지 않죠?
/(정희진씨의 경우는 예상할 수 있듯이 여혐으로 단언하는 쪽)/여성을 비롯한 외국인·지역·세대를 둘러싼 혐오 감정들이 결국 극단적인 형태로 드러난 것”이라며 “우리 사회가 이런 혐오 정서를 제대로 풀어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이와 유사한 사건이 더 발생할 수도 있다”고/
이분은 일단 편향된 발언을 계속 하시는 분이라고 하니 넘어갑시다.
1) 배은경 교수
그런데 범인이 정신병 환자라는 사실이 이 범죄를 여성혐오범죄가 아닌 것으로 만드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정신병적 증상으로서 범인의 피해망상 속에서 자신에게 가해한 사람이 '여자'로 구성되고, 어쨌든 '여자'를 죽여야겠다는 생각이 머리 속을 지배하게 되었다고 한다면, 그것이야말로 '무의식'으로서의 여성혐오(misogyny)의 존재와 작동을 실증하는 것이라고 보아야 한다.
그런데 우리가 여성혐오 범죄행외가 일어나서 공포를 느낄땐,
1. 평범한 사람이
2. 사회에 만연한 여성혐오의 풍조에 동화하여
3. 불특정 여성에게 범죄행위를 하는것
적어도 이정도의 과정이 있어야, 그것이 여성혐오의 고름이 터져나와 이런 범죄가 나왔다고 하는거 아닌가요?
근데 이 사람은 애초에 조현병 환자고 머릿속에 망상이 있었는데, 그게 여성으로 구체화했다는 거잖아요. 이게 "여성 혐오의 범죄"의 축에 들어갈 만한 일입니까?
2)사회에 여성혐오 현상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그런 망상을 갖지 않았으리라 설명한다. 정신병 환자라서 여성혐오 범죄인 것이 아니라 정신병 환자라서 더더욱 여성혐오 범죄라는 것이다.
-> 제 생각엔 정확힌 젠더갈등이 있고(특히 페미니스틀이 이걸 격화시켰죠), 이게 조현병환자안에 들어갈때 폭발적으로 발생했다고 하는 편이 맞을거 같은데요?
그리고 다 떠나서,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24일 성명을 내어 피해자에 대한 정신감정이 아직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여성혐오나 조현병 등을 성급히 이번 사건의 원인으로 지적해선 안 된단 입장을 표명했다.
신경정신의학회에서 말했잖습니까. 사건 원인을 여성혐오나 조현병으로 단정지으면 안된다고.
다양한 의견이지만, 강남역에 모인 대다수 여성들이 "여성혐오의 범죄"고 "여성이라서 공격당했다"고 잘못 인식한건 맞잖아요?
2020.02.08 21:28
범죄학자나 신경정신과 의사 등의 전문가들은 주로 자신의 전문영역만을 중심으로 가장 오류를 줄이는 분석을 해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따라서 사안에 대해 최대한 보수적으로 접근할 수밖에 없고, 확실한 100%가 아닌 이상 섣불리 단정적인 결론을 말할 수도 없지요. 전문가들의 의견은 신뢰할만한 근거이나 그것만으로 본질에 도달하기는 어렵습니다.
고유정의 범죄는 대상과 동기가 구체적이고 뚜렷한 것이기에 강남역과는 관계지을 수 없는 사건입니다. 강남역의 범죄자는 모르는 사람을 대상으로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유시민 작가가 말했듯이 독재시대의 조현병 환자는 '내 귀에 도청 장치'를 외쳤고, 여성 혐오, 아니 젠더 갈등 시대의 조현병 환자는 특정 성별에 대한 피해의식을 키웠습니다. 해당 범인이 정상인이든 정신병 환자이든 사회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다르지 않습니다. 또 특정 성별에 대한 범죄였든 단순히 약자를 향한 범죄였든, 여성들에게 주는 공포감 또한 결과적으로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성이 결국 물리적 약자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약자에 대한 범죄일 뿐 여성을 향한 범죄는 아니다'라는 말 속에는 모순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여성과 약자는 뗴어놓을 수 없는 커다란 교집합을 형성하니까요. '여자여서 당했다'와 '약자여서 당했다'는 동의어에 가깝습니다. 그것이 혐오, 증오라는 정서를 적극적으로 포함하느냐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겠으나, 적어도 여성 '경시'의 정서를 포함하는 것만은 분명할 것입니다.
아직 사회생활 경험이 많지 않은 지금의 20대 남성들은 가정이나 학교에서는 평등 교육을 받은 세대입니다. 그들이 주로 경험한 세상 속에서는 아직 여자들이 차별받는 것을 본 적이 없고 취업난 속에서 밥줄 경쟁을 해야 하니, 여성들이 목소리를 내는 것에 대해 받아들이기 어려울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사회는 학교나 집이 아니고, 특정 세대만 사는 곳도 아닙니다. 미래에 아내 혹은 딸이 있어 간접적인 깨달음을 얻을 기회가 있을 지는 모르겠군요. 한국이 OECD 국가 중 여성인권 하위 국가라는 점은 객관적인 사실이고, 당장 그게 개선될 것 같아 보이지도 않으니까요.
현재의 페미니즘은 아직 성숙하지 않았고 감정적 불편함을 주는 부분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노동자나 학생들이 시위를 할 때 '과격 폭력 시위가 문제야' 라든가, 정치인들에게 '싸우는 게 문제야'라고 하는 게 주로 어떤 사람들인지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는 있으리라 봅니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그 보기 싫은 과격함을 멈출 방법은 사회가 그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응답하는 방법 밖에는 없다는 점입니다.
2020.02.08 23:23
1. 전문가들이 보수적이고 단정적인 결론을 말할 수 없다고는 하나 대다수의 범죄학자들이 여성혐오로 인한 범죄라고 할수 없지만, 본질에 도달할 수 없다고 하시니 일단 덮어두기로 하고 그렇다고 칩시다.
2. 고유정과 연계시킨건 둘다 사이코패스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지만, 고유정은 대상과 동기가 구체적이고 뚜렷한 계획범죄이기 때문이라니 그렇다고 칩시다.
그럼 만약 어떤 여성 조현병 망상을 가진 사람이 강남역에서 칼을 들고 남자를 찌른 다음, 남자한테 당하는 상상을 하다 이렇게 됬다고 하면, 그걸 남성 혐오 범죄라고 할수 있나요?
아직 없지만, 정확히 상황이 똑같고 성별만 바뀌는 경우라고 가정하자면 말입니다.
미리 말씀드리지만, 성별이 바뀌어도(전문가 의견은 본질에 도달하기 어려우니 그냥 제가 판단한 바로는) 여전히 아니올시다 입니다. 그냥 미친년인걸요.
3. 여성과 약자는 떼어놓을 수 없는 커다란 교집합을 형성하고
약자여서 당했다 = 여자여서 당했다고 같다고 하셨습니다.
국내 통계는 실제 사망한 살인사건의 (살인 미수 포함) 경우 남자가 사망한 경우가 12프로 더 높지만, 뭐 좋습니다.
실제 사망한 경우를 따지면 여자가 무려 2프로나 더 높으니까요.
하지만, 어쩌면 통계로는 본질에 도달할수가 없을지도 모르니 일단 저런 통계이야기는 접어두고, 여성에게 주는 공포감만으로 접근해보기로 합시다.
4. 공포감은 감정적인 부분이죠.
이번에 숙대 여대생들이 트렌스젠더 여성에게 내시가 입학했다던지, 그 기억하기도 싫은 끔찍한 비둘기 대자보를 내건다던지, 당사자가 있는 460명 모인 단톡방에서 조리돌림한 것도 이게 다 그놈의 공포심때문이니까요.
사실 보들이님께가 아니고, 그 숙대 나치들때문에 화가나서 빈정댔지만, 저도 공포감만은 이해합니다.
서울시에서 몰카색출한다고 예산써가면서 화장실 뒤졌는데, 단 한건이 나오지 않은것도 이해해요. 어떻게 받아들이실 줄 모르겠으나 진심입니다.
비록 한건도 안나왔어도, 도촬등등의 사건이 너무 많았고, 그로 인해서 생긴 공포감을 해소시켜주는 행정이 필요했던거 같습니다.
몰카가 나오느냐 안나오느냐는 그다음 문제구요.
5.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이 공포감을 가졌으니, 여성 혐오의 혹은 여성 경시의 범죄다라고 가는 것은 논리의 비약입니다.
정리하자면,
살인 사건의 대상자는 남성이 더 많습니다.
하지만, 여성이 신체적인 약자이고 하니까 공포감을 더 가질 수 있습니다. 이건 마음의 영역이니까요.
그렇다고 해서 강남역 살인사건이 여성 혐오의 범죄가 혹은 여성 경시의 범죄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건 전혀 다른 문제잖아요?
6. 전문가들은 주로 자신의 전문영역만을 중심으로 가장 오류를 줄이는 분석을 해야 하는 사람들이어서, 사안에 대해 최대한 보수적으로 접근할 수밖에 없고 따라서 본질적으로 접근할 수 없다고 하셨으나, 페미니스트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여성혐오의 범죄가 맞다고 단정지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됬습니까?
여자라서 당했다라는 이 쉬운 문구가 강남역에 사람을 모이게 했고,
표를 필요로 하는 정치인들은 이 시위에 참여해서 너희들은 여자라서 당한게 맞다고 인증을 해줬습니다.
논리가 강화되는 과정이죠.
그래서 이 사회가 강남역 살인사건을 다루는 방식은 여성혐오의 범죄로서 다루게 되었습니다.
여자라서 당했으니, 남자가 가해자겠죠? 젠더갈등이 심해졌습니다.
남자는 가해자인데, 생각해보니 공포심은 언제나 있을 수 있고, 남자는 언제든지 여자라면 가해를 가할 수 있으니 잠재적인 가해자가 되었습니다.
나는 잠재적 가해자다 라고 인증운동까지 벌어지네요?
여기서 더 나가 정희진 페미니스트(국내에서 유명하신 분이죠) 늬들은 잠재적 가해자가 아니야 그냥 가해자야 라고 일침을 날립니다.
제가 기독교의 모든것을 싫어하지만, 가장 싫어하는 것 딱 하나만을 꼽자면 원죄거든요. 사람의 양심에서 비롯된 죄책감을 가지고 노는 야비한 방식입니다.
이게 페미니스트들이 하는 못된 짓들입니다.
7. 사실 진짜 피해자가 누군지 아십니까?
강남역 살인사건의 제대로된 분석과 처방이 이루어지지 않아 조현병 환자 관리에 벗어나 일탈범죄행위가 재현되었을 때의 피해자입니다.
페미니스트들이 "이건 여성 혐오 범죄"라고 라벨링하는 것이 이렇게 사회적으로 못된 짓이라는 겁니다.
8. 한국이 oecd 하위국가라는건 통계치마다 다르긴 하지만 그게 뭐 대수겠습니까. 상위국가여도 젠더 평등을 위한 노력은 계속 되어야죠.
다만, 여성들이 목소리를 내는 것을 받아들이기 어려워하고 있다는 것은 받아들이기 힘드네요.
여성들이 목소리를 내는 것을 받아들이는게 어려운게 아니고, 여성들이 불공정하게 경쟁시장에 임하려는 태도 때문입니다.
9. 한국의 패미니즘이 단순이 미성숙한 단계여서 혹은 그냥 "시끄러우니까" 라고 하는 것보다, 한국의 패미니즘이 특히 20대 남성들에게 불공정한 경쟁을 강요한다는 생각은 혹시 안해보셨는지요?
지금의 불공정하게 해도 된다는 식의 한국의 패미니즘이 계속 젠더갈등을 심화시키고, 그 결과 기성세대가 된 지금의 20대가 지금의 패미니즘보다 더 과격한 혐오의 언어를 사용해도 목소리를 기울이는게 맞나요?
그렇게 되기 전에 틀린 이야기를 하면, 틀렸다고 말하는게 올바른 방법 아닐까요?
틀렸다고 하면 "넌 여혐이라 그래"라고 라벨링 하기 전에 말입니다.
2020.02.09 00:33
이제는 하다하다 조현병 환자 관리 안되는게 뭔 페미탓이라고 덮어씌우기까지 하는군요. 그럼 이건 어떠신가요? 정작 고유정은 자기 범죄가 남성혐오 때문에 벌어진거라고 하고 있거든요? 남편이 자기를 성폭행하려 하고 온갖 음란한 짓을 다 하길래 '남성혐오감'이 일어나 남편을 살해했다고요. 그래서 님 말대로 남성혐오 때문에 고유정이 살인을 저질렀나 봅니다.
2020.02.07 22:53
2020.02.08 01:08
그 폭력현상에 달리는 댓글에서 또 특정집단이 매도되고 있으니 나온 글인 것 같습니다. 대자보 내용을 더 뜯어봤으면 좋겠어요. 생식기가 그 성으로 바뀌지 않았어도 서류상 성전환을 할 수 있는 게 현재의 법이다?라는 건 무슨 말이며, 목적을 갖고 성전환을 해 강간을 저질렀다?는 외국사례는 또 어디까지 믿어야하는거며(트렌스젠더 중에 범죄자가 없어야하는 건 아니죠.그렇다면 중간자가 논리상의 허점이라고 집던지 트렌스젠더에 대한 오해없는 정보를 주던지 그랬다면 대화로 연결되지 않았을지), 기숙사 입실을 거부한건지 입학자체를 거부한건지 다들 아시는건가요.
그 학생에겐 미안하지만 또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는지 모르지만 굳이 여대로 진학한 것이 무리수가 아니었는지 하는 생각도 솔직히 들어요. 그리고 뚜렷한 우려점이 없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거부한다면 학교측에서 그 학생편을 들어 학생회에 제재를 가하고 강하게 나갈 순 없었는지. 얼마전까지 고등학생이었던 사람들이 무언가에 도취돼 정신을 못차리면 경험있는 어른들이 나서서 말려줄 수도 있는건데.
내 앞에 없는 약자를 위해 성토하고 그의 고통을 위로하는 건 쉽습니다. 그런데 낯설고 어찌 대해야 할지 까다로운 그가 내 주변에서 같이 생활하는 사람일 때, 사회적 약자니까 무조건 오케이...이것도 부자연스럽지 않나요.한쪽이 발끈할 때 듣지 않고 무시로 일관한 결과는 아닐지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학생들이 몰아낸 것은 맞는데, 늘 그런 식이던 판에서 또 그런 일이 일어난 것을 두고 페미니즘이 잘못했다라고 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습니다.래디컬이라고해도요.
2020.02.07 23:25
한국 레페진영내 성적 소수자 특히 트젠에 대한 혐오문제는 전혀 새로운게 아니었고 이렇게 크게 드러나는 일이 처음이었을 뿐이에요.
한국만의 현상도 아니고 미국 등 서구에서도 오래되었으며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갈등이기도 합니다.
서로 다른 사회적약자 집단 사이에서의 차별과 혐오가 존재하느냐? 당연히 존재하며 각기의 사회적 약자가 당하던 방식 그대로 좀더 쎈 집단이 좀 더 약한 집단을 배척하고 혐오하는건 늘 있던 일이에요. 그래서 숙대 학생들의 이번 짓들은 갑툭튀도 아니고 일반적인 사회적 차별과 배제 그리고 혐오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취하는 사람들이라면 응당 숙대생들과 레페진영에 대해 비판을 하는 것이 일관성 있습니다. 여기에 다른 변명이 끼어들 여지는 없습니다.
사회적 약자내 갈등은 있을 수 있어도 배제와 혐오가 발생하였다면 당연히 가해자가 있고 피해자가 있는 것이며 자신들도 사회적 약자이기 때문에 면책권이 있는건 아닙니다.
한편, 이 번 사안에 숙대 뿐만 아니라 다른 여대에서도 트젠 입학에 대한 집단적 반발의 움직임이 있었는데 여기에 레페진영만이 아니라 보수기독교학생단체들까지 가세하여 더 악독한 혐오와 배제의 폭력이 강해진게 아닌가 싶어요. 사실 보수기독교와 레페진영 일부가 만들어낸 끔찍한 혼종은 난민혐오와 성적소수자 혐오의 최전선에서 날 뛰고 있습니다. 이거 미국에선 매우 흔하게 벌어지는 일이에요. 유럽도 마찬가지고.
이번 숙대 트젠 혐오 사태를 통해 레페진영은 물론 페미니즘 진영 전반에 반성적 논쟁이 본격화될 것이고 대가리 깨지면서 좀 더 철이 들어야 해요.
2020.02.07 23:30
Sonny님도 이 말을 하고 싶었던게 아닌가,,,마 그렇게 생각합니다.
2020.02.08 06:59
2020.02.08 11:36
이때다~ 하고 개떼처럼 일어나 페미 까는 개저씨들은 그냥 ‘논의의 장’에 존재하지 않은 것처럼 무시하는 것도 때로는 필요합니가.
그 쓰레기들을 의식하다 보니 글의 논지가 꼬인 거 같아요.
그런 쓰레기들은 이런 사안 말고도 까일거리 많으니 급하게 여기에다가 섞을 필요 없고 분리수거해야죠.
페미진영의 발전적 비판과 반성 그리고 사회적 약자내의 차별 문제 등등 이런것들만 해도 사실 복잡하고 골치 아픈 판에....
2020.02.08 00:04
하지만 지금은 ism을 위한 변명보다는 쫓겨난 이를 위해 지면을 할애할 때가 아닌가 합니다.
2020.02.08 02:42
2020.02.08 06:30
2020.02.08 07:19
네. 저도 그 부분은 잘못 쓴 듯 하네요.
2020.02.08 00:53
2020.02.08 06:12
2020.02.08 06:26
2020.02.08 07:01
2020.02.08 07:54
글 내용이야 어떤 의미인지 이해도 되고 공감되는 부분도 있습니다만....
이 원글 작성님은 그냥 한국 기성세대 남자들이 싫은 거죠. 자기보다 교양수준도 떨어지고 고상하지도 않고 잠재적 성범죄자이자 정치적으로도 등신같은, 그러나 본인 위에 군림하거나 본인보다 잘 나가는 사람들에게서 받은 직장 사회 스트레스를 투사해서 분노를 쏟아내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정작 피해자보다 가해자를 향한 비난에 먼저 반응하시는 거고.
글 내용이 뭐든 '또 시작이네....' 이런 느낌?
뭐 이민갈 능력 없고 평생 그들이 주는 월급 받으면서 고만고만하게 허덕이는 인생밖에 안보이는 상황이라면 이렇게 있어 보이는 글을 써서 정신승리 하는 것도 괜찮은 스트레스 해소방법이긴 한 거 같아요.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 월요일에 또 출근하셔야 하잖아요.
2020.02.08 08:27
2020.02.08 15:30
쏘니님이 직장사회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이렇게 푼다고 하기에는 너무 공들여 쓰시지 않나요? 이번엔 좀 급한 느낌도 있지만.(막말 잘하는 다른 유저 있잖아요 왜. 그분들 서운하겠음) 어느 정도 공감도 된다면서, 공감이나 각성 생각할 거리를 던지는 의미있는 부분은 싹 날려버리시고 상당히 초라하게 만드시네요. 이럴거면 뒷부분만 쓰세요. 충격이 두 배되겠어요
2020.02.08 18:16
2020.02.08 10:56
2020.02.08 15:24
앞 뒷말도 좀 읽어주세요
2020.02.08 15:06
물론 '남자'라는 용어가 성별권력관계 분석을 위해서는 필요하겠지만, 그 용어를 개개인에게 적용시킬때는 주의할 필요가 있죠. 그 '남자'는 분석을 위한 일종의 이념형이지, 현실의 개개인과는 다르니까요. 그것을 무시했을 때 발생하는 사태가, A씨를 '남자'로 낙인찍어 반대하는 것이었죠.
2020.02.08 18:38
저도 해당여성을 환영하는 따뜻한 대자보를 봤습니다.
마찬가지로 성전환 부사관에대해 뭐어떠냐라고 말하는 남성도 봤는데 소니님은 본적이 없으시나보군요.
또 거꾸로 성전환한 부사관을 꺼려하는 여군의 반응이 나와있는 기사도 봤습니다.
무슨 말인지 아시겠나요?
어떤 사안에 대해서 남성의 입장 여성의 입장만의 프레임으로만 바라보는 님의 그 프레임자체가 무가치하다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