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아씨들" 짧은 감상

2020.02.07 13:04

산호초2010 조회 수:856

"작은 아씨들"은 어린 시절에 봤을 때는 자매들의 연극이라든가, 작은 에피소드들에

여러 자매끼리 오손도손 잘 어울려서 재미있고 훈훈하게 사는 살가운 이야기로 기억하고 있는데

(스케이트타고 에이미가 따라가서 얼음판에 빠지는 살벌한 이야기조차 훈훈한 마무리로

 따뜻하게 기억하고 있는;;;)


수십년이 흘러 이 나이에 보니까 가난한 집안의 생활고와 빈부 격차가 확 와닿더군요.


영화는,,,, 시얼샤 로넌이나 플로렌스 퓨를 비롯해서 배우들 연기는 거의 기대한대로

매력적이었으나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플래쉬 백이건만 너무 정신없이 써대는 바람에

현재과 과거가 마구 섞여버려서 저는 편집은 정말 엉망진창이었다고 생각해요.


베스는 어디서 많이 본거 같은데, 어디서 봤더라,,,, 계속 머릿속에서 부지런히

찾고 있었는데 "몸을 긋는 소녀"에서 인상적인 악역으로 나왔던 배우더군요. 

그 때도 여동생역은 여동생역이었죠. 성격은 정반대였으나,,,, "몸을 긋는 소녀"를

다시 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엠마 왓슨이 큰 언니 역할인데 시얼샤 로넌이 워낙 성숙한 느낌이라서 그런지

(노안이라는 의미가 절대 아닙니다) 엠마 왓슨은 사실 플로렌스 퓨보다 어려보이는 느낌이라

시간대와 더불어 이 영화가 계속 혼란스럽게 여겨지는 원인 중 하나였어요.

한마디로 큰 언니로 안보여요;;;; 대사에 언니라고 안나왔으면 계속 동생인줄 알았을 거에요.


차라리 구식이라는 티가 확 나지만 1949년도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나오는 판이

제가 보기에는 더 마음에 들더군요. 1994년판을 찾아보려고 했는데 올레TV에는 놀랍게도

잘 찾기도 어려운 1949년작 밖에 없어서 선택의 여지가 없이 봤지만 나름 시대별로 비교하는

재미가 있을 듯 해요. 엄청난 깊이가 있는건 아니지만 남북전쟁 당시의 시대상을 엿보기에

괜찮은 작품이라는 생각에 한번쯤 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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