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번역/모지

2021.10.15 19:11

daviddain 조회 수:513

영어는 그나마 의무교육이라 할 줄 아는 사람들 많아서 자막의 아쉬움도 제기되는데 스페인 어나 불어같은 제2외국어는 과연 그러고 있나 싶네요.


http://www.djuna.kr/xe/index.php?mid=board&search_keyword=%EB%AC%B5%EC%8B%9C%EB%A1%9D&search_target=title_content&document_srl=13871442


<지옥의 묵시록 리덕스>판을 보고 아쉬웠던 점 지적한 글입니다. dvd로 봤는데 보들레르의  <알바트로스>같은 불어로 된 시는 아예 자막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작년 국내 극장에서 개봉한 파이널 컷에는 황석희 번역가가 그 부분을 했죠.


이것말고도

<멀홀랜드 드라이브> dvd에서 극중 나오는 노래인 Llorando의 번역을 아예 자막에 안 실었더군요. 로이 오비슨 노래을 crying을 스페인 어로 번역한 거였죠. 저는 스페인 어로 좀 알아 듣고 구글해서 찾았습니다.


Yo estaba bien por un tiempo, volviendo a sonreír. Luego anoche te vi tu mano me tocó y el saludo de tu voz. Y hablé muy bien de tu sin saber que he estado llorando por tu amor. Luego de tu adiós sentí todo mi dolor. Sola y llorando, llorando, llorando, llorando No es fácil de entender que al verte otra vez Yo seguiré llorando Yo que pensé que te olvidé pero es verdad es la verdad que te quiero aún más, mucho más que ayer. Dime tú qué puedo hacer no me quieres ya y siempre estaré llorando por tu amor (x2). Tu amor se llevó todo mi corazon y quedo llorando llorando por tu amor.


I was all right for a while, I could smile for a while But I saw you last night you held my hand so tight As you stopped to say hello Oh, you wished me well, you couldn't tell That I've been crying over you, crying over you And you said, so long Left me standing all alone Alone and crying, crying, crying, crying It's hard to understand but the touch of your hand Can start me crying I thought that I was over you But it's true, so true I love you even more than I did before But darling, what can I do For you don't love me and I'll always be Crying over you, crying over you Yes, now you're gone and from this moment on I'll be crying, crying, crying, crying Yeah, crying, crying over you










이것말고도 로라 헤링이 영어로 이야기하다 갑자기 Donde estas? 이러면서 스페인 어로 말하기 시작하는데 그건 그냥 한국어로 별 의미두지 않고 해석한 건 그러려니 합니다. 로라 헤링은 멕시코 출신이라 스페인 어 말하는 건 어색하지 않지만  club silencio에서 no hay banda라는 대사가 나오는 등 스페인 어 쓰는 클럽에서 이 노래가 나온 건 나름 의미가 있어 보이긴 합니다. 로이 오비슨의 노래 in dreams가 <블루 벨벳>에 쓰인 것과 연결시키자면 in dreams i'm crying이런 게 아닌가 싶네요. 




dvd로서는 저랬는데 ott에서 서비스될 때는 개선되었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이 글에서(http://www.djuna.kr/xe/board/14012834) 썼는데  영화 <베로니카>에서 여주인공이 듣는 노래도 아예 번역되지 않았더군요. 나름 영화의 분위기와 주인공 심리와도 관련있는 노래같은데 말입니다. 왓차에서 봤습니다.



스페인 영화 <벌집의 정령>,<까마귀 키우기>,<베로니카>의 스페인 어 각본을 검색해 봤지만 저는 못 찾겠더군요. 죄다 영어 각본 뿐. ott 번역도 영어 각본 갖고 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 영어 각본은 스페인 사람이 번역한 건지 아니면 미국인이 스페인 어를 이해해 번역한 거지도 모르겠고 우리나라에서는 번역 작업이 어떤 식으로 할당되는지도 모릅니다.



영어 소설에도 번역 잘 못 된 것 본 적 있습니다. http://www.djuna.kr/xe/index.php?mid=board&search_keyword=%EB%A1%9C%EA%B7%B8+%EB%A9%94%EC%9D%BC&search_target=title_content&document_srl=13877028


이런 경우는 검수를 안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축구 재정 관련 글 몇 번 번역했는데 FY를 제정 년도로 인터넷에서 번역한 글도 봤습니다. 


영어만 할 줄 알아야 하는 게 아니라 해당 업계 사람들 검수가 필요하긴 합니다.


축구 기사에서 기자들이 스페인 어를 영어로 번역한 기사갖고 한글로 번역해서 논란이 생긴 경우도 왕왕 있었고요. 


지금도 최악으로 기억되는 것은 <뮬란>에서 "I'm your worst nightmare"를 용가리 삼촌으로 이미도가 번역한 거요.


제가 접한 사례는 이 정도쯤이지만 제2 외국어 쪽과 관련해서 잘못된 번역은 많이 있었을 거고 전공자나 구사자가 적어서 아직까지 공개적으로 제기되지 않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번역 관련 주절거림은 이쯤하고





왓챠 다큐에 축구 관련 5부작 시리즈가 있더군요. 2019년 작이고 9대 닥터 크리스토퍼 에클스턴 내레이션. 에클스턴은 맨유 팬인가 봅니다. 1회는  펠레부터 시작하는 듯 합니다. https://watcha.com/contents/share/tlnNLg1


이것말고도 넷플릭스에서 최근에 축구 다큐 bad sport 3회에서 칼치오폴리 스캔들을 다룬다고 합니다.


그 주동이었던 모지가 하는 말, 


Moggi: "Parlavo coi designatori come tutti gli altri. Non abbiamo mai chiesto di vincere le partite, lo facevamo con le nostre forze perchè eravamo più forti" 



다른 팀들처럼 심판 배정원과 말했어. 이기게 해 달라고 요구한 적 절대 없어, 우리가 더 강해서 우리 힘으로 이겼어.


한 열흘은 엄청났고 자살을 생각하기도 했다네요. 그래도 삶에는 아름다움과 추한 순간이 있고 계속 앞으로 나아가고 잔인하더라도 싸워야 한다고 신이 가르쳤다, 유벤투스 팀은 자신의 걸작이라고 했더군요. 유베는 7번 우승했고 지단, 네드베드, 부폰 등 맞는 선수들을 샀다고 합니다.






인터 밀란과 진행되던 스쿠데토의 공방을 두고 비슷한 말을 부폰이 한 적 있죠. 우리 힘으로 우승했고 우리 이름이 더럽혀진 거라고.


모지는 울트라들의 지지를 지금도 받는지 울트라들 대상으로 한 라디오 쇼에 가끔 게스트로 나오기도 하는 듯 합니다.



왓차에 <바르샤 드림스>있던데 다들 과거의 이름들이라 볼 염두가 안 나네요.



외국어 관련해 저는 흥미로웠던 게 바르샤 팬인 다니엘 브릴이 인스타에서 메시 언급하거나 마라도나 추모할 때는 꼭 스페인 어를 쓰던 거요. 어머니가 카탈루나 사람이고 브릴도 거기서 태어나고 자랐다고 하니까요.


톰 하디가 아마존 토트넘 다큐 내레이션은 했는데 토트넘 팬은 아니라고 하네요.



이미지


마르키지오 최근 모습인데 머리가 머리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2667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1660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2018
117674 영화 이야기(시민케인 블루레이, 킹메이커) [4] 예상수 2021.11.11 299
117673 요즘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에 생긴 변화 [2] theforce 2021.11.11 648
117672 “반드시가 아니라 ‘똑바로’의 의미”라며 “과거 같이 근무했던 호남 출신 동료들이 ‘반듯이 하라’ 같은 말을 잘 썼다 [4] 왜냐하면 2021.11.11 560
117671 디즈니 플러스 상륙 1일 전입니다. [22] Lunagazer 2021.11.11 630
117670 DC 코리아 공식영상(지금까지 모음) [4] 예상수 2021.11.11 300
117669 완전 뒤늦게 "사마에게" 강추!!!! [8] 산호초2010 2021.11.11 536
117668 [영화바낭] 분노 조절 포기 코미디, '와일드 테일즈: 참을 수 없는 순간'을 봤습니다 [14] 로이배티 2021.11.11 447
117667 윤석열 광주 사과문 [7] 왜냐하면 2021.11.11 741
117666 발톱, 손톱 감염 주의하시기를 [10] 산호초2010 2021.11.11 880
117665 첫눈이 사라졌다 를 보고 왔습니다 (스포) [1] Sonny 2021.11.10 331
117664 왓챠 - 브라질/그린 나이트 [6] daviddain 2021.11.10 454
117663 넷플 오늘 공개, 그리고 기대되는 오리지널 신작 영화들 [14] LadyBird 2021.11.10 862
117662 [드라마바낭] 일본 드라마&영화, '라이어 게임'을 다 봤어요 [12] 로이배티 2021.11.10 693
117661 층간 소음은 그렇다치고 냄새는 어디까지 양해가 될까요? [23] woxn3 2021.11.10 1022
117660 웨스 앤더슨의 신작, "프렌치 디스패치" 트레일러 공개 [4] Lunagazer 2021.11.10 429
117659 [회사바낭] 혈압이... [5] 가라 2021.11.10 513
117658 제주에서 서울로 오면서 [4] 예상수 2021.11.10 457
117657 뉴스공장(김어준의 의심) [3] 왜냐하면 2021.11.10 693
117656 마블 안 좋아하는 사람의, 이터널스 내외 뻘글 [6] 2021.11.10 441
117655 러브 포션 넘버 9 (1992) [4] catgotmy 2021.11.10 30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