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그 와중에 코믹한 음모론이 있네요

이름하야 '차이나 게이트'!!!!!

시진핑이 양성한 사이버 전사들이 대한민국 인터넷 여론을 맘대로 주무르고 있다... 는 뭐 깜찍한 얘깁니다만.

여기에 콕 찝어서 현정권 지지하는 여론들이 이 쪽에게 조종되고 있다는 게 킬링 포인트네요. ㅋㅋㅋ

기사를 읽다가 개인적으로 가장 웃겼던 부분은 이겁니다.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인 디시인사이드와 엠펨코리아, MLB파크, 루리웹 등에는 ‘조선족이 인터넷 여론을 조작하고 있다’는 주장이 담긴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자신을 조선족이라고 소개한 뒤 “조선족들이 한국의 모든 여론을 조작하고 있다”며 “비밀로 하려다 진실을 모르고 평생 살아야 하는 한국인이 안쓰러워 밝힌다”는 내용이 담겼다.

(중략)

글에는 또 “보통 텔레그램을 쓰는데 트위터도 많이 쓰고 1000개 정도 된다. 대다수가 한국에서 유학하고 있는 대학생들이며 네이버의 베스트 댓글과 여성들 위주의 카페에 올라오는 댓글도 모두 우리 손을 거친다”고 쓰여 있다.

여기서 '여성들 위주 카페'라는 게 어딜 말하는지는 뻔한데, 아니 신분증 사진 찍어서 인증하라는 무시무시한 등업 절차 거치는 곳을 이미 점령한 무시무시한 분들이 왜 디씨, 엠팍, 에펨코리아나 루리웹은 못 털고 이런 고백(!!)글이나 올린답니까. ㅋㅋㅋ 게다가 이 기사를 쓴 기자도 좀 비겁해요. 애초에 이 글이 처음으로 올라온 곳을 안 적어놨네요. 네. 당연히 일베거든요.

그러니까 결국 최근의 혐중 분위기를 틈타서 중국 & 조선족 & 현정권 까면서 여초 커뮤니티들까지 도매금으로 넘기려는 건데...

아니 대통령이 중국 전승절까지 참석한 정당 좋아하는 분들이 왜 이러시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ㅋㅋㅋㅋ

이런 거 만들어 퍼뜨리는 놈들이랑 믿고 열심히 실검 올리는 놈들 중에 누가 더 나쁜 건지 모르겠네요.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