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부터 시작된 시리즈로 넷플릭스에 4시즌까지 올라와있습니다.
시즌마다 10회가 넘고(총 45부), 회차별 길이는 40-50분 정도(완결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어요).
시즌 1이랑 2-1을 봤는데요. 1부라고 적은 건 2-1이 되야 한 챕터가 정리되어서에요.

저는 dc월드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입니다. 배트맨, 슈퍼맨, 원더우먼, 플래쉬, 아쿠아맨 같은 히어로가 있고 마블보단 다크하고 마이너하다는 정도만 알고 있어요.
따라서 이어지는 후기도 그냥 잡담에 가깝습니다. 감안하고 읽어주세요.

화가 나거나 무서우면 자신 안의 뭔가가 튀어나오는 십대 소녀 레이첼이 있습니다. 잠도 밖에서 문을 잠글수 있는 방에서 자고(문에는 온갖 십자가와 성모의 그림이 잔뜩 붙어 있는) 악몽도 자주 꾸고 그래서 친구도 없어요.
여느 날도 악몽을 꾸고 학교에 갔다가 집에 돌아왔는데 왠 악당이 엄마를 잡고 “사실 이 엄마는 니 엄마가 아니다. 넌 우리랑 가야한다”하고 엄마를 죽여버립니다.
충격과 홧김에 그 악당을 죽여버리고(?) 집을 나온 레이첼은 버스터미널에서 눈에 보이는대로 디트로이트로 가는데 그 곳엔 로빈직에서 사표를 낸 딕 그레이슨이 형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꿈에서 봤던 소년이 딕이라는걸 안 레이첼은 그에게 도와달라고 하지만 처음엔 거절당하지만 결국 딕은 레이첼의 보호자가 됩니다.
이렇게 레이첼과 딕이 만나요.

그리고 동시간에 체코(인거 같던)에서는 자주색 머리의 여자(코리)가 차 사고에서 깨어납니다.
아무 기억이 없어요. 그저 쫓기면서 외국어도 막 말하고, 손에서 불을 뿜어서 사람도 죽이면서 자신이 레이첼이라는 소녀를 찾고 있었다는 걸 알고 그녀를 찾아 미국으로 갑니다.
그 사이 레이첼은 왠 싸이코 킬러 가족들에게 납치당하고 코리가 구해주고 다시 셋이 만나서 길을 떠난 그들은 누가 왜 레이첼을 쫓느냐. 그녀는 누구냐. 코리는 또 누구냐 하면서 단서를 쫓아가고 그러던 중 호랑이로 변신할 수 있는 소년(가필드인데 가라고 불리는)을 만나서 4명이 팀이 됩니다(헥헥)
여기까지가 시즌 1의 절반 정도도 나머지 절반이 남았지만 스토리 설명은 이 정도만 해볼게요.

- 로빈이 주인공인 파트입니다. 왜 로빈을 관뒀는지에 대한 얘기가 계속 되고 그의 과거가 자주 나와요(부모님의 죽음, 브루스 웨인과의 만남 등등) 어쩔땐 좀 과하다 싶게 나옵니다. 근데 배트맨과의 속풀이가 끝나야 챕터 1이 정리되는지라 어쩔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했어요(2-1 끝부분이 되야 브루스 웨인이 아주 잠깐 나옵니다)

- 호크와 도브, 가의 배경과 같이 살던 가족들, 원더걸, 싸이코 킬러 가족, 새 로빈등 등장인물이 꽤 많고 인물들에게 정이 갈 시간도 충분히 줍니다(아 싸이코 킬러 가족은 빼구요ㅋㅋ 등장할 때 임팩트는 크긴해요).
특히 가의 가족들은 나온 시간에 비해(1회 출연) 뒤로 갈수록 다시 안나오나. 하게 되더라구요.

- 보다보면 엄브렐러 아카데미, 기묘한 이야기 등이 떠오릅니다. 그래도 전 관대한 관객이라 그것도 괜찮았어요.

- 호랑이로 변하는 가의 능력은 보기엔 좋지만, 총 한번 맞으면 끝이고 매번 옷을 벗었다 입었다 해야하는데 저게 도움이 된다고? 했는데 진짜 가의 능력은 후반부에 중요하게 나옵니다. 그리고 유머라곤 거의 없는 시리즈인데 매우 귀엽고 분위기를 풀어주는 역할도 합니다.

- 후반으로 갈수록 좀 늘어지고 해결도 너무 쉽게 되서 좀 맥빠지는데 챕터 1은 타이탄 결성과 등장인물 소개인거라고 역시 관대하게 넘어갈수 있었어요.

- 시즌 1말미에 슈퍼맨이 나올거라는 쿠키영상도 있고, 2-1 뒷부분엔 누군지 모르는 애꾸눈의 남자가 나옵니다(유니폼을 보여주는 걸로 봐서 유명한 캐릭터인거 같은데 dc를 모르는 저는 그저 눈만 꿈뻑였어요;;)
새 빌런일지 팀에 합류하게 될지 궁금해지는 부분

- 넷플에서 맛보기 영상(?) 같은걸로 선택했는데 생각보다 재미있어서 2일만에 12편 몰아봤습니다. 등장인물에게 정이 드냐 마냐가 관건인데 정이 들게 잘 만들었어요.

- 딕(로빈)이 너무 어려보여서 몰입이 깨지는 순간이 많았습니다. 찾아보니 1989년생으로 그렇게 어리지도 않은데 호크, 도브랑 있으면 혼자 너무 어려보이는;; 특히 브루스 웨인과 만나는 장면은 왠 부자상봉;;(아 이건 브루스 웨인역으로 나오신 분 때문일지도요)
근데 결국 10대 아이들과 나와야하니 그 부분은 잘 어울리더라구요

사진 한장 없는 잡담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진짜 오랜만에 넷플에서 잘 골라서 신났나봅니다.
그럼 전 시즌 2달리러 가볼게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8717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7263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7437
123917 남자들이 질투심이 강한가요? [25] 자두맛사탕 2012.10.04 6311
123916 남자 자취생의 현실인식.jpg [12] 텔레만 2011.07.20 6310
123915 삼양 열무 비빔면 초간단 리뷰. [38] 자본주의의돼지 2013.05.24 6310
123914 입으로 숨쉬는 아이 걱정입니다.. [15] 크리우즈 2013.08.27 6309
123913 응답하라 1997에서 가장 거슬리는 설정 [20] 빠삐용 2012.08.21 6308
123912 김태희와 설리의 공통점 [9] magnolia 2012.03.29 6308
123911 망할 놈의 페이스북 친구 추천 시스템 [6] 산체 2011.12.25 6308
123910 일본 핵폭발 하는건가요? [22] 사과식초 2011.05.16 6307
123909 와우 신정환 [34] mii 2010.09.07 6307
123908 [펌] 왜 집안사고, 왜 결혼을 안하냐는 외삼촌의 물음에 이렇게 답하다 [17] 01410 2011.04.13 6306
123907 김연아를 까는 사람들의 심리 [58] 코그니션 2010.08.27 6306
123906 여성에게 하는 진심어린 충고가 폭력이 된다는 것 [75] 세멜레 2013.03.25 6305
123905 김제동이 완전한 채식주의자군요 [6] 가끔영화 2012.06.02 6305
123904 나꼼수 비키니 관련 삼국카페 공동성명서 발표 [36] 철과와인 2012.02.06 6305
123903 남자의 재능이 여성들에게 미치는 영향 [50] 툴루즈로트렉 2012.09.29 6304
123902 신동엽, 또다른 섹드립 [12] 화려한해리포터™ 2012.08.12 6304
123901 결혼식에서의 '처제쇼' [14] 자본주의의돼지 2011.06.25 6304
123900 세상에서 젤 능청스러운 광경 [13] Bigcat 2016.03.17 6303
123899 아니, 잔스포츠 가방이 다시 유행인가요?? [15] 아.도.나이 2010.08.29 6303
123898 해리포터 작가의 가난했던 시절 [19] 사과식초 2012.07.15 630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