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 오후엔 한 4시경부터 급 잠잠해져서 그럼 오늘 토리버취 샘플세일을 가야지, 하고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4시 40분부터 몰려드는 일들.


나: 아 놔, 오늘 샘플세일 가려고 했는데.
오피스메이트: 흥 그 동그라미 (medallion) 따위가 뭐가 좋다고.
나: 너 잘 모르나본데, 나는 그 마크 때문에 토리 버취를 좋아하는 게 아냐. 실용성때문에 좋아하는거지.
오: 그러시겠지. 하지만 안예뻐.


2. 퇴근길에 서점에 들러 주문해뒀던 에드워드 고리 작품집을 찾고, 버블티 큰 걸 사왔습니다.



기념사진 촬영차 펴든 페이지에서부터 어두움의 오라가 막 느껴져요.


"C is for Clara who wasted away"
...
"E is for Ernest who choked on a peach"


이 정도로 즐거운 저는 저연비 소녀. 랄라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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