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13 23:49
시간도 많고(...) 피카드 시리즈에 뽐뿌가 와서 앞으로 스타트렉: 더 넥스트 제너레이션(이하 TNG) 영업글을 줄기차게 뻘글로 써보려 합니다.
많은 관심과 성원이 없더라도요;
TNG는 전 7시즌, 시즌당 평균 24개 정도의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에피 수가 꽤 많죠? 이거 언제 다 보냐 하는 분들께 명작 에피소드 중심으로 가능한 스포를 제하고 소개해볼까 합니다. 근데 명작 에피소드의 기준은 주관적입니다. 일단 시즌1의 1,2,3 에피 정도는 봐주는 것으로 스타트를 끊는 게 좋겠습니다. 1,2에서 주요 캐릭터가 소개되니까요. 스토리도 괜찮습니다. TNG 시리즈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에피이기도 하구요. 1-3은 나사빠진 승무원 크루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TOS(더 오리지날 시리즈)에서 소재를 가져왔다고 알고 있는데, 코믹한 에피인데다 무엇보다 안드로이드 캐릭터인 데이터에게 제법 중요한(?) 사건이 일어나기 때문에 보시는 게 좋겠어요.
그 다음으로 1-11 The Big Goodbye(영원한 작별)를 권합니다. 스타트렉의 시그니쳐 테크날러지인 홀로덱이 본격적으로 소개되거든요. 홀로덱은 일종의 가상현실 기술입니다. 가상현실이란 말로도 모자란 게 홀로덱은 시각화말고도 촉감, 미각, 냄새 등등을 현실과 구분이 불가할 정로 구현합니다. 일반적으로 명 에피소드로 꼽히는 회차는 아닙니다만 홀로덱에서의 소동을 기반으로 한 에피소드들도 상당수 있기 때문에 필견의 에피이고요, 소소한 유머들도 괜찮습니다. 특히 에피 마지막, 홀로덱 캐릭터의 물음이 기억에 남아요.
"말해 봐, 딕스. 자네가 여길 떠나도 이 세계는 유지되나? 아내와 자식들이 집에서 날 기다릴까?"
트렉 시리즈는 하도 많이 봐서 첫 장면을 보면 전개와 결말까지 기억할 정도라 이번엔 자막없이 보기에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낯선 단어들이 있지만 트렉 영어가 쉬운 편이라고도 하고요. 화이팅입니다, 저요! ㅎㅎ
개인적으로 The Naked now는 너무 빨리 나온거 아닌가 싶은데, 아직 캐릭터들이 익숙할 시기가 아닌 파일럿 2부작 바로 뒤에 나올 스토리는 아니지요. 시즌 말쯤에나 나왔어야 하는데, 아마도 TOS와 연결성을 보여주기 위해 파일럿 바로 뒤에 배치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The big good bye 는 저도 좋아하는 에피소드고 나중에 극장판 8편에도 연관되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래이먼드 챈들러의 The long good bye 에서 제목을 따왔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