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부전

2020.03.04 09:02

칼리토 조회 수:735

책 읽기 좋은 때입니다. 약속도 없고 외출도 자제해야 하니 집에 가만히 눕거나 엎드려서 책을 읽습니다. 


도서관에 갔다가 듀나님의 구부전을 발견한 건 아직 도서관이 휴관을 하기 직전이었어요. 원래 2주인 대출 기간이 

무기한 연기되었습니다. 구부전의 목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 구부전 : 조선 말기, 불사의 몸으로 성리학 뱀파이어 집단과 싸우는 여전사 이야기
  • 추억충 : 기억을 가지고 숙주를 바꿔가며 살아남는 기생충 이야기
  • 왕의 넋 : 바티칸의 신성 과학이 세계를 지배하면서 역설적으로 종교가 사라지는 이야기
  • 가말록의 탈출 : 외계 생물의 공놀이
  • 죽은 자들에게 고하라 : 현재를 산다는 것과 기억을 보존한다는 것의 충돌
  • 겨자씨 : 외계 행성에서의 생태계 구축 실험
  • 안개와 더러운 공기 속에서 : 과학과 판타지가 만나고 충돌하고 아름답게 어우러지는 이야기
  • 완성되지 않을 이야기들에 관하여 : 듀나가 풀어놓는 이야기 보따리

이야기들은 매우 흥미롭습니다. 조선시대의 뱀파이어 이야기부터 외계 행성과 꿈이 이어지는 판타지까지.

시침 뚝떼고 이제부터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줄테니 모여봐.. 하고 썰을 풉니다. 

표제작인 구부전은 영화로 만들어도 재미있을 거 같네요. 이미 조선 시대 좀비를 다룬 킹덤이 있기는 하지만. 

책을 읽다보면 지금 여기와는 다른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기분입니다. 긴 시간동안 발표된 단편들을 모은
소설집이라  예전에 읽으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꼭 한번 추천해드리고 싶어 글을 남깁니다. 

PS : 아침에 뉴스공장에서 윤소하 원내대표의 이야기를 들었는데.. 꼬장꼬장한 선비 느낌이 나더군요. 
        이 판국에 너무 나이브한 거 아닌가 좀 답답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대의와 명분 중요하지만.. 
        실리도 좀 챙겨서 판세를 좀 바꿨으면 싶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9718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8658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8943
111637 영국 프리랜서 기자의 한국 기레기 체험기 [3] 도야지 2020.03.07 1080
111636 프레토리아에서 도망치기 가끔영화 2020.03.07 339
111635 [듀나인] 전기 압력솥 [16] 날다람쥐 2020.03.07 767
111634 아, 그런데 일본이 중국도 입국제한 했으니.. [3] 가라 2020.03.07 962
111633 정의당 비례대표 경선 결과가 나왔습니다. [7] ssoboo 2020.03.07 1196
111632 문재인 외교 참사 [4] 도야지 2020.03.06 1021
111631 나만 좋아했던 (시청률 낮았던) 예능/교양프로 있으세요? [7] tomof 2020.03.06 728
111630 비자를 건드린 나라가 일본 뿐입니다. 그래서 일본에게만 대응하는 겁니다. [24] 표정연습 2020.03.06 1436
111629 아버지를 아버지라고 부르지 못해서 고민입니다 [5] 정해 2020.03.06 834
111628 바티칸 Holy See에서도 코로나 확진자 발생, 이란 하루새 1,234명 증가 tomof 2020.03.06 579
111627 시드니 지역 감염, 회사 정책, 사재기 [12] 양자고양이 2020.03.06 928
111626 "국가재난 상황에 모든 것을 정파화.. 전문가에게 모욕적" [27] 왜냐하면 2020.03.06 1165
111625 ㅈㅅ일보가 왜 일본에만 화내냐고 했군요. [28] 가라 2020.03.06 1638
111624 톰 행크스가 또 2차 대전 영화에 나오네요 <그레이하운드> [4] 부기우기 2020.03.06 566
111623 허경영 전화를 받았어요. [7] 왜냐하면 2020.03.06 958
111622 오늘의 80년대 스티커와 코로나 시대의 생활 수칙 [5] 스누피커피 2020.03.06 650
111621 망상 - 인구조절용 바이러스 코로나 19 [7] 도야지 2020.03.06 1385
111620 (바낭) 2015년생의 기대수명 142세 [2] 보들이 2020.03.05 2294
111619 이란과 코로나19 [3] 어제부터익명 2020.03.05 884
111618 신천지와 120억 [5] 어제부터익명 2020.03.05 951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