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탐 많은 사람...

2013.01.28 16:57

archway 조회 수:8001

밑엣 글에 댓글로 미련하다고 썼다가 여러 분한테 혼났는데, 그게 폭력적이라는 말까지 들어야 할 정도인가요?


이런 사람 직접 한 번 겪어보시면 오히려 그런 사람이 폭력적이라는 생각이 드실텐데요. 제가 같은 조직의 폭식 성향인 사람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말이 좀 심했을 수도 있다는 사실은 인정합니다.


1. 구내 식당 같은 데서 줄 서서 식판에 반찬 담아주는 거 기다리는데 자기가  첫 차례가 됐을 때 좀 더 앞에 있는 식판을 가져오는게 일반적인데 그냥 자기한테 가장 가까운 식판이나 앞사람이 가져가야 할 식판을 가져가버립니다. 


2. 부페에 가면 약간 부족한 음식들이 있어요. 그럼 적당히 덜고 나중에 또 먹으면 되는데 굳이 그걸 다 담습니다. 남들은 안중에도 없어요.


3. 고깃집, 술집 가리지 않고 리필을 자주 요구합니다. 직원들도 나중에는 얼굴이 굳어져요. 아깝다기보다는 그 사람들도 바쁜데 자꾸 시키거든요. 특히 자기가 좋아하는 아몬드나 맛땅콩, 잡채 같은 건 리필해주자마자 주먹으로 움켜쥐거나 젓가락으로 한 번에 집어서 입에 털어넣기에 남들은 구경도 못해요. 남들보다 빨리 먹느라 뭔가를 잘 떨어뜨리고 흘려서 직원이 항상 청소를 해야 해요. 그러면서 왜 자기는 단골인데도 환대를 못 받냐고 불평하죠. 


4. 무엇보다도 먹고나서 꼭 토합니다. 자기는 아니라고 하는데 화장실 한참동안 다녀오면 늘 구토한 냄새가 나요. 살 빼려고 그러는 건 아닌 거 같고 경쟁적으로 먹다가 보니 (뭐든 남을 이겨야 해요. 욕심도 많고...) 몸에서 안 받는 거 같아요. 


다른 동료들은 항상 배가 고파요. 그래서 안주나 음식을 많이 시켜야 하죠. 그럼 그걸 또 본인이 급속도로 다 먹어치워요. 체하겠다고 천천히 먹으라고 해도 안 듣습니다. 


이런 사람더러 미련하다는 생각하는 거 잘못일까요?


(왜 그런 사람이랑 밥을 먹냐 하시면... 어쩔 수 없기 때문이죠...;  최대한 피하려 해도 항상 우리 테이블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1538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0546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0831
125693 이런저런 일상잡담 [2] 메피스토 2024.03.10 151
125692 눈물의 여왕 1화를 보고 라인하르트012 2024.03.10 326
125691 지드래곤 인스타에 올라 온 파리 한글 유니폼/태극기 모티브 포스터 [3] daviddain 2024.03.10 294
125690 무좀에 대해 catgotmy 2024.03.10 95
125689 [스크린 채널] 피부를 판 남자 underground 2024.03.10 120
125688 게임 중독에 대해 catgotmy 2024.03.10 104
125687 동료가 사과한 카톡메시지에 답을 안하네요 [10] 산호초2010 2024.03.10 569
125686 [왓챠바낭] 귀여운 론 펄만이 땡겨서 본 '헬보이' 잡담입니다 [8] 로이배티 2024.03.10 281
125685 오스카 주말이네요 [6] theforce 2024.03.09 300
125684 프레임드 #429 [3] Lunagazer 2024.03.09 97
125683 공뚝딱박사와 아차아차-도리야마 아키라에 대한 기억 [4] 김전일 2024.03.09 312
125682 일본 연기상을 독식한 안도 사쿠라 [4] LadyBird 2024.03.09 479
125681 영어글의 의미 해석상의 이해를 도와주세요;; [7] 산호초2010 2024.03.09 328
125680 영어질문 하나 드려요.(간곡히 부탁!!!) [1] 산호초2010 2024.03.09 174
125679 드래곤볼이 일본 만화에 끼친 영향 [7] Sonny 2024.03.09 577
125678 '이주의 어시스트' 이강인, 실력 증명 + 절친 유니폼까지 확보…구보와 우정의 셔츠 교환 daviddain 2024.03.09 90
125677 공복 시간 늘리기 다이어트 3주째 후기 [8] Sonny 2024.03.09 278
125676 오픈채팅 불만 catgotmy 2024.03.09 97
125675 [왓챠바낭] 분명히 재밌게 본, 좋아하는 영화였는데 말입니다. '잃어버린 아이들의 도시' 잡담 [10] 로이배티 2024.03.09 351
125674 프레임드 #728 [4] Lunagazer 2024.03.08 8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