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 있던 풍습인지 모르겠지만,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새로 알게 된 풍습 중에 '청첩장을 돌릴 때는 밥을 산다' 가 있습니다. 바빠서 보기 쉽지 않기도 하고 밥 사면서 청첩장 주는 게 폼이 나니까? 일본처럼 우편문화가 별로 발달하지 않아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죠?
지난달 A의 결혼이 있어, A도 다른 결혼알림을 빼면 일년에 두어번 모이는 그룹에 연락을 해서 점심을 샀습니다. 여태 결혼한 다른 멤버들도 다 그렇게 했으니까요.
문제는 A가 그룹 내에서 매우 친한 코어 친구층이 없었고 월초가 성수기 비스무리한 시즌이다 보니, 그룹 내에서 결혼식에 직접 가는 사람 찾기가 하늘에 별따기였습니다(보통 애매한 그룹 멤버의 결혼식은 같이가는 사람도 중요합니다. 애들 오는 거 같으면 나도 가고 아님 말고) 저도 다른그룹사람 학교사람 청첩장을 먼저 받은터라 어렵게 가는 사람을 찾아서 축의금을 냈습니다
.
이번 달에 결혼하는 B는(그래도 B 결혼식엔 많이 갈 거 같네요. 그룹내 인기쟁이) 남일 같지 않은지 그 사태를 보면서 화를 냈습니다
"야 안 갈 거면서 밥이나 얻어먹으러 가고 너무한 거 아니야?!"
저는 결혼식 못가면 점심도 못먹을텐데 미리 얻어먹는거 뭐어때! 라고 생각했지만 청첩장 받을때 밥 얻어먹는게 참석 여부를 결정하는 사람도 있었고, 주는 사람도 청첩장만 슥 돌리지 않고 밥을 쏘는 것은 참석을 해 달라~ 는 의미라는 의견도 있네요.
듀게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덧. 저는 이중에 뭐게요ㅋㅋㅋ재미로
B 결혼식에 가고 밥을 먹는다 a
B 결혼식에 가고 밥을 먹지 않는다 b
B 결혼식에 가지 않고 밥을 먹는다 c
B 결혼식에 가지 않고 밥을 먹지 않는다 d
덧덧. 비싼곳에서 결혼하면 축의금을 더내야된다고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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