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밤 중, 전혀 인기척이 없는 역 앞에서 깜박깜박 계속 빛나는 신호기 
여름방학 도중의 초등학교 교정 
비오는 날의 공원 
시골에 있는 녹 슨 낡은 자판기 
심야의 공중전화 
시골에서 올려다보는 깨끗한 보름달 
옛날, 자주 가던 사이트에 오래간만에 가니 이미 폐쇄돼어 있을 때의 감정
시골의 여름축제 
봄이 왔을 때의 두근두근 하는 느낌
삐삐 
시골의 산에 방치된 낡은 절
시골에서 자주 보이는 종교 간판


자 이야기를 주고 받을까.


 


새해 정월 초하루의 아침 역 앞




10 
멀리서 들리는 전철소리


 

11 
토요일 수업이 끝난 후의 귀가길

언제나 따끈따끈한 이미지가 있었다



 

14 
태풍인데 비나 번개가 없고 
붉게 소용돌이치는 하늘 아래 완만한 바람


 

21 
일요일, 낮잠에서 일어나면 저녁 노을이 비추고 있는 내 방


 

24
환절기의 외로움 
여름에서 가을이 될 때가 대박  


 

29 
가족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고속도로의 차 안




32 
온라인 게임을 20시간 이상 휴식없이 계속했을 때의 그 감각


 

51
한밤 중 어디에선가 들려오는 구급차의 싸이렌 소리
 


52
도로에 떨어진 목장갑 
그걸 보면 이상한 기분이 든다


 

63 
짐을 옮기기 시작한 후의 내 방




91
소풍이나 수학여행의 귀가 버스


95 
생일 등의 이유로 집에서 평소보다 조금 풍요로운 저녁식사를 먹은 후,
엄마가 설거지를 위해 뒷정리를 하고 있는 모습


104 
방과 후에 들려오는 취주악부의 음악소리  


 

121 
물건을 하늘로 높이 던졌을 때



 

125 
어머니가 입원하셨을 때



126 
거실에서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을 본 후 
추운 자신의 방으로 돌아와 불을 켰을 때


128 
영화관에서 나왔을 때의 밖의 밝기



153 
동아리나 클럽활동에서 마지막 시합에 진 후 집으로 돌아와 자기 방에서 혼자가 되었을 때


 

156 
가족이 함께 여행에 갔다가 돌아오는 날의 아침 텔레비전을 보면서 생각하는 것


165
야간 열차를 타기 전.
역에서 기다리고 있는 시간. 겨울이라면 특히 좋다. 



*


http://newkoman.mireene.com/tt/2819

리라짱 번역 펌.


가끔 뭔가 직접적으로 형용하기 힘든 분위기? 감각?같은걸 체험할 때가 있죠.

심장 부근이 저릿한 듯한 느낌. 감정도 아니고 오감도 아닌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심감이라고 해야할 것같은 그런 감각.


아래 글 보니 떠올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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