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14 22:49
1년이 지났으니 필터를 갈아야 해서 새 필터들을 주문하고
삼성 공기청정기에서 교환을 하려고 뜯었는데,,,,,, 비닐이 그대로 씌워진 채로
사용된거였어요.
이제서야 비닐을 뜯고 다시 필터를 제대로 넣었어요.
이런 내용을 팟캐스트로 듣고 한참을 깔깔 웃기까지 했는데,,,
그리고 분명히 필터 청소도 했는데 맨 앞의 먼지 필터만 청소하고
밀봉된 일체형 필터는 왠지 그대로 손대지 말아야겠다는 느낌(????)때문에
무슨 정신 상태인지 아~~~~~~;;;;;;;; 고대로 밀봉 상태로 사용을 했네요.
너무 기이한 일인게 이 공기청정기가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서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무서울만큼 덜덜거리면서 빨간 색으로 불타올랐고
미세먼지가 적으면 적은대로 푸른색, 초록색,,, 날씨 예보에 맞춰서 자기 할 일을
잘 해왔는데 말이죠.
팟캐에 나온대로 공기청정기가 "비닐!!!!!!!!"이러면서 분노를 뿜어내고 있던걸까요????
밀봉한 비닐이라는게 얇은게 아니라 엄청 "밀봉"인데 비닐을 뚫고 나올만한
엄청난 필터의 영향력이 있어서일까요??????
공기는 전혀 정화되지 않았던거였겠죠;;;;;;;;;;;
아~~~~~~~~~~~~~~~~~~~~~
-그나마 방에 있는 LG 퓨리케어는 확실히 비닐없이 필터만 있어요.
2020.02.14 23:46
2020.02.15 11:54
그런가요? 색도 바뀌었던거 같은데요. 초록색이다가 파란색으로 바뀌고 말이죠.
센서가 감지해서 색이 바뀌는건가요???? 신비로운 공기청정기ㅠ.ㅠ
2020.02.15 21:43
2020.02.15 23:54
아, 이런 어이없는 실수가 나만의 오해가 아니라 보편적인(???) 실수라고
위안을 삼게 되는군요^^;;
2020.02.16 09:15
인터넷에서 유서깊은 실수기 때문에 부끄러워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2020.02.17 13:31
이 분은 무려 2년을,,,, 1년이 교체주기인데 굉장히 느긋한 분이셨나 보네요.
이게 국제 보편적인 상황임에 깊은 위로를 받네요. 감사^^
물론,,,,, 비닐 뜯고 정상적으로 쓰는 분들한테는 여전히 어이없겠죠.
2020.02.16 20:49
공청기의 기능 중 하나는 마음을 위안하는 플라시보 기능이라고 믿는 1인
2020.02.17 13:33
공감X100 사실 공기청정기가 윙윙거리면서 색깔 표시 마구 되고 빨간색에서 파란색으로 될 때까지 돌아가면
심리적인 큰 위안 효과를 느껴요. 공기청정기가 열일하는 것 같아서 기특하기도 하고.
비닐씌운 애도 덜덜거릴 때 너무 심하게 부려먹는 느낌이라 짠하기까지 했는데요.
2020.02.17 14:51
ㅋㅋㅋㅋ 아니 근데 요즘 세상에 나오는 전자제품이 이런 상황일 때 경고 메시지 띄우는 기능 하나 없다니 그것도 신기하네요.
저희집 공기 청정기는 많이 구식인데 구식인 덕에 필터가 그냥 보여서 이런 실수할 일은 없는데. 요즘 것들은 예쁘게 디자인하느라 안 보이나봐요. ㅋㅋ
2020.02.17 17:29
속이 다 보여서 실수할 일이 없다니, 아이러니컬하고 재미있네요.
2020.02.19 21:19
그러게요. 설마 누가 비닐 씌우고 쓰겠어? 싶었나봐요. 색깔 표시까지 되주는 위장 전술로 오히려 더 안심을 시켰죠.
필터가 보였더라도 뭐가 맞는건지 몰랐을 수도 있어요;;
ㅎㅎㅎ 저는 그런 일이 꽤 잦아요
그런데, 제대로 돌아가고 있다면 빨간불로 계속 돌 것이 아니라 초록, 파랑으로 넘어가도록 본인(?) 이 정화를 시키는 것이 필터의 역할이 아니옵니까.
돌아가는 거야 필터하곤 상관없는 센서 소관일테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