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12 00:10
케이블 채널 편성표를 보다가 오늘 밤, 정확히는 2월 12일 (수) 새벽 2시 15분에 스크린 채널에서
영화 <우리는 같은 꿈을 꾼다>를 방송하는 걸 발견했어요.
2017년 베를린영화제 금곰상 수상작이고 2018년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후보이기도 했어요.
예고편 보니 전주국제영화제에서도 상영했었나 보네요.
imdb 관객 평점 7.6점, metacritic 평론가 평점 77점으로 평점도 상당히 좋은 편이에요.
이런 볼 만한 영화를 왜 새벽에 방송하는지는 미스터리네요.
잠 안 오는 분은 직접 보시고 잠 오는 분은 녹화해서 보셔도 될 것 같고...
네이버 영화 선물에 이와이 슌지 감독의 영화 <릴리 슈슈의 모든 것>이 올라와 있네요.
제목은 많이 들어봤는데 평점도 괜찮고 해서 한 번 볼까 해요.
imdb 관객 평점 7.6점, metacritic 평론가 평점 73점이네요.
https://serieson.naver.com/movie/freeMovieList.nhn
관심 있는 분들 같이 봐요.
2020.02.12 01:54
2020.02.12 08:06
어제 예약녹화 해놓고 잤는데 새벽에 잠이 깨서 지금 다 봤어요.
느리게 진행되는 좀 지루한 영화일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재미있어서 깜짝 놀랐네요.
영화 시작하고 몇 분만에 여주인공 캐릭터가 확실하게 드러나더군요.
같은 꿈을 꾼다는 부자연스러운 설정은 좀 마음에 안 들었지만 그것 말고는 아주 마음에 드는 영화예요.
발렌타인 데이도 얼마 안 남았는데 아주 시의적절한 로맨스 영화네요.
찾아보니 네이버 영화에서 1200원이면 다운받아 볼 수 있던데 신종 코로나로 영화관에 가기 꺼려지는 듀게분들께 추천하고 싶어요.
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59108
이 영화의 영어 제목이 <On Body and Soul>이던데 이 제목이 훨씬 더 마음에 들고 영화와도 더 어울리네요.
헝가리 원제도 번역하면 'Body and Soul'이고...
남자 배우는 한 20년은 연기한 베테랑처럼 보이는데 첫 작품이라니 놀랍네요.
2020.02.12 15:10
두 주연 배우들의 절재된 연기와 절제된 연출이 참 맘에 들었고 그냥 연기하지 않게 흘러가는 분위기가 좋았어요. 해피엔딩이라서도 좋았고요.
2020.02.12 16:46
저도 이 영화의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요.
조용하게 흘러가는 영화지만 여주인공의 성격과 돌출행동으로 다음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예상할 수 없는 긴장감이 좋았고요.
두 사람의 심리를 나타내는 듯한 꿈과 갈망과 그것을 억누르려는 절제 속의 고통이 느껴져서 끝까지 집중해서 볼 수 있었어요.
저도 아주 인상적으로 본 영화이고 블루레이까지 구해보려고 했다가 아직 못 구한 영화인데요. 특히 두 주연 배우들이 거의 연기 경력이 없는 분들이라 더욱 인상적이었죠. 특히 남자쪽은 첫 작품인가로 알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