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객의 울컥

2020.02.11 18:55

어제부터익명 조회 수:702

뒤늦게 지난 주말에 있었던 진중권의 울컥 영상을 봤어요.
논객이 가져야할 기초적인 덕목이 있다면 그건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이성을 다잡아야 하는 부분이 아닐까 싶어요.

안철수 신당 강연에서 그가 보인 울컥하는 장면은 직구 구속이 떨어져 더는 마무리를 뛸 수가 없어진 손승락 투수를 보는 거 같았습니다.
아마도 진중권 나름의 여러 개인적인 사정이 있을 거 같고
모르긴 몰라도 그의 나이가 50대 중반을 넘어서는 만큼 갱년기 등의 호르몬의 영향도 있지 않았을까 추측합니다.


21세기가 되면서 여러 평론가들의 시절이 끝난 것처럼 논객의 존재 의미도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논객으로 살기로 자처하고 있다면 진중권 스스로도 뭔가 변화가 필요한 시기인 거 같았어요.
더 노력해서 기초 체력을 키우거나 다른 구종을 개발하거나 중간 계투 등으로 보직을 변경하거나 말이지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4919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4248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4687
111679 윤석렬 장모, 한마음 아파트, 대구시 신천지 유착의혹 [4] 도야지 2020.03.11 1047
111678 어디서 본 나쁜놈 아닌거 같은데 가끔영화 2020.03.11 405
111677 그레이 아나토미 16시즌 중 (스포유) [1] 라인하르트012 2020.03.11 757
111676 코로나19를 겪으며 들추어낸 한국사회의 슬픈 곳들 [14] Toro 2020.03.10 1682
111675 비례정당, 김어준의 다스뵈이더, 혹하다. [3] 왜냐하면 2020.03.10 853
111674 우리는 더 위태로워질 것이다 [2] 어제부터익명 2020.03.10 1008
111673 해외 코로나 이모저모 (몽고, 몬테네그로, 터키, 산마리노, 일본) [4] tomof 2020.03.10 1128
111672 요즘 본 영화들에 대한 짧은 잡담... [5] 조성용 2020.03.10 897
111671 어제 SBS의 한 기자 [14] 표정연습 2020.03.10 1341
111670 [총선] 민주당이 비례후보를 내지 않고 비례정당에도 참여하지 않는다면 [10] ssoboo 2020.03.10 794
111669 서울엔 비가 오는 군요 [4] 타락씨 2020.03.10 512
111668 나는 내가 소중하다 [2] 가끔영화 2020.03.10 430
111667 괜히 신경 쓰이는 부고 기사 - Troy Collings [2] 스누피커피 2020.03.10 439
111666 비례위성정당의 문제는 중도층 공략 전략의 문제. 가라 2020.03.10 503
111665 [총선] 유시민의 민주당 플랜 A,B,C,D [13] ssoboo 2020.03.10 1040
111664 itzy 신곡 WANNABE MV [5] 메피스토 2020.03.09 750
111663 Max von Sydow 1929-2020 R.I.P. [8] 조성용 2020.03.09 430
111662 [코로나19] 서울지역 직장내 집단감염 발생 [13] ssoboo 2020.03.09 1507
111661 톰 행크스 영화들 "터미널( 2004)" 추천하고 싶네요. [6] 산호초2010 2020.03.09 1041
111660 사촌동생이랑 놀이공원 후기 [5] Sonny 2020.03.09 956
XE Login